어린이집 낮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ㅇㄹㅇㅈ2020.09.08
조회230,941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한 점 죄송합니다
어린이집 보내는 부모님들과
많은 분들께 여쭤보고싶어서 결시친에 올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직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지금 현재 긴급보육 시기인건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며칠 전 기사가 났듯이 가정보육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단지 심심해서라는 이유로 보육이 되고 있다고 해 너무 안타깝고 딱 저희 어린이집이 생각이 나고 왜 이제서야 저렇게 기사가 나는지 ..

지금 현재 코로나 19 상황의 긴급보육이란 맞벌이 부모 또는 한부모 가정 등 .. 반드시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은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가정보육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에도 저희는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게 현실이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저희도 출근하기 무섭고 어디를 다녀온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보는것도 무섭지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짠하고 마음이 아파 최대한 더 열심히 보육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컴플레인을 거시네요
바로 낮잠 문제입니다. 저는 만 2세 담임입니다.
만 2세 아이들은 권장 수면시간이 11-14시간 이며
적당 수면시간은 9-10시간 또는 15-16시간 입니다.

밤에 통잠으로 저 시간만큼 잘 수 없으니 아이들 컨디션 및 체력 조절을 위해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잡니다.
또한 영아들은 스스로 쉴 때를 잘 알지 못하고
놀이에 집중하다보면 피곤함을 잊어버려 신경질, 짜증,
불안한 상태를 보입니다. 그러기 전에 교사는 미리 영아들의 상태를 관찰하여 휴식을 요하며 오후 놀이를 위해 낮잠을 자게 합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일어난 상황입니다. 참다참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고민 끝에 적습니다.

다짜고짜 원장님과 상의하고 싶다며 들어온 어머님을 보며 저는 아무 말 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낮잠을 재워서 밤에 잠을 안잔다며
어린이집에서 재우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저녁 늦게 자서 아침에 짜증을 내며 일어나는게 본인께서는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셨나봅니다
아이의 발달 상 낮잠이 필요하고 보육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작정
아이를 재우지 말아달라고 하시네요

제가 맞벌이 부모의 아이라면 이런 글을 썼을까요?
이 아이의 어머니는 전업주부셔서 충분히 가정보육 할 수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보내십니다. 평소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이를 이렇게 방치할 수 있는지 ...
아이가 38-9도로 열이 나도 데릴러 오지도 않고 그냥 가방에 있는 해열제만 먹여달라시던 어머니십니다.
만약 가방에 해열제가 없으면 아이의 상태는 물어보지 않으시고 약만 그냥 주고 가시기도 합니다.

가정보육이 되는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긴급보육에 보내면서 낮잠에 대해 컴플레인을 거니
정말 이제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행복감을 얻고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좋은데 이런 말도 안되는 컴플레인이 들어올 때 마다 이 직업에 대해 정말 회의감이 오네요

이 컴플레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코로나 19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