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이 먹는 양도 모르는 부모도 있나요?

ㅇㅇ2020.09.09
조회159,665

12살짜리 딸 키우고 있고 딸한테 2년전부터
계속 같은 반이여서 친하게 지내는 단짝이 2명 있어요
딸 포함해서 셋이서 잘 어울려 다니고
서로 집도 오가고 해요
우리딸은 제가 다른집 식사시간엔 피해서
방문 시키지만 한창 크는 애들이다보니
중간중간 간식을 찾잖아요?
그래서 저희집에 놀러온 딸 친구들은
제가 잘 챙겨 먹여요
샌드위치 유부초밥 고기도 구워주고 떡볶이도해주고
피자도 시켜주고 치킨도 만들어주고
차라리 음식이 남아서 버릴 지언정 넉넉하게 해줘요
ㅋ근데 아직까지 음식 버린적이 없어요
딸아이들이 왜이리 잘먹는지ㅋㅋ 암튼
한 아이네 집은 괜찮은데 다른 한 친구네 집이
좀 그르네요
그 아이가 셋 중에 특히 제일 잘먹는 애거든요
성인여자 먹는 양의 두배정도는 먹는 아이에요
체격도 좋고요
당연히 우리집 오면 제일 많이 먹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먹어요
먹성 좋은 아인데 그 집에만 놀러가면 우리딸이
굶주리고 오네요
작년에 11살이던 딸 포함 셋한테 라면 하나 끓여주고
나눠먹으라 한적도 있고
김밥 3줄 사와서 1줄반을 애엄마가 먹고
나머지 한줄반을 애 셋보고 나눠먹으라고 한적도 있고요
그래놓고 엄마들 단톡방에선 자기가 애들
밥먹여 보냈다고 해요
참.. 이게 뭔지?
그렇게 애들 먹는게 아까우면 본인 딸도
남에집에 놀러 보내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심지어 식사시간때만 골라서 보내던데
제가 쪼잔한건지 모르겠지만 괜히 얄밉고 그러네요
애들이 무슨 죄일까 싶어서
오면 잘챙겨 먹여 보내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어제는 코로나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만난 셋이서
그 아이네 집에 퍼즐게임 하러 갔는데
피자 한판을 시켜줬답니다
근데 그 아이 언니의 친구들도 와있어서
애엄마 포함해서 사람수가 9명이였다네요
근데 7900원짜리 피자 한판.. 그거 딱 하나 시켜주고
자기가 한조각 들고 가고 나눠먹으라 했대요
다들 나눠먹기가 애매해서 망설이길래
딸아이가 총대메고 자기가 안먹겠다고
다들 한조각씩 먹으라 했다는데
황당 그자체ㅎㅎ
애들 8명 있는데 완전 쪼매난 피자한판
8조각짜리 시켜준것도
웃긴데 그와중에 한조각은 자기가 들고 갔다니ㅋㅋ
놀리는건가요 이건 뭐 ㅎㅎ
8명의 아이들이 7조각 피자를 두고
싸움이라도 하라는건지 뭔지ㅋㅋ
저라면 제가 안먹고 애들 한조각씩 줬을텐데요
자기딸이 엄청 먹는줄도 모르는지
앞으로는 딸보고 그 집 가지말라 했어요
치사하게..
그집 애가 우리집 와서 간식 10번 먹을때
우리딸은 2,3번 먹었을텐데
어쩜 애 엄마가 자기 애 먹는양도 모를까요
모르는척 하는건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