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아요

ㅇㅇ2020.09.10
조회1,330
안녕하세요
아직 감이 안잡히지만 헤어진 것 같은 30대 입니다.

연애를 시작하며 싸우더라도 하루도 연락을 안한 날은 없었던 것 같은데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로 전화를 끊은 뒤
연락 없이 그 날 밤과 하루를 꼬박 지내고 나니
이게 헤어진건가 싶어요.

이전의 연애들은 맺음이 분명했기에 그냥 스스로만 추스리면 됐는데 이런식으로 연애를 끝내본 적이 없어서 그냥 멍하네요ㅎ

그렇게 애틋하게 사랑하는 것 같더니
이렇게 쉽게 끊기는 인연이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ㅎㅎ

서로에게 쏟아냈던 말들 중에 상처가 되는 말들만 남은 것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날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나 혼자 사랑받고 있구나 착각했던 걸까,
서로가 좋아하는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나한테 맞추고 참기만 했던걸까
좋다고 했던 그 모든 말들은 나를 좋아한 걸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연애하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한 걸까

내가 그 사람을 한참 잘못 생각했구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하는 영화 제목만 계속 머리에 맴도네요..

이전에도 싸우면 제가 먼저 전화하고 투정부리고 그랬어서 그런지
이제는 전화도 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약일까요..?

일상은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돌아가는데
마음 한구석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