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둘이 사는데 고민이있어요

ㅇㅇ2020.09.11
조회47,324
아버지랑 단둘이 사는 딸인데요.

부모님은 제가 성인되면서 이혼하셨구요. 몇년 전에 출퇴근거리때문에 아빠랑 같이 살게 됐어요.

보통 제가 더 일찍 퇴근해서 아버지 퇴근하실때 쯤 밥 차려 드리거든요 (밥하라고하신건 아닌데 아버지가 요리하시면 너무 오래걸려서ㅜ 그냥 제가 하고있어요.)

근데 밥 차릴때마다 '딸이 지금은 이렇게 밥해주는데 아빠 늙으면 어떡하냐... 아빠가 이제 밥도 제대로 못한다..' 이런 푸념섞인 말씀을 하셔요...

그리고 요즘 아파트 청약 알아보시는데 3~5년 후에도 제가 독립 안하고 같이 살줄 아시더라고요.. 제가 30되면 독립하겠다고 하니까 그 큰집에 아빠 혼자 사냐 그러시고..

저녁도 저랑 꼭 같이 먹길 바라시고.. 혼자먹는거 싫어하시고..
제가 일있어서 늦게 들어가면 꼭 저녁 어떻게 하니? 라고 연락하시고....제가 먹고간다 하면 항상 라면이나 빵같은걸로 대충 때우세요.. 그리고 꼭 집에오면 맛있는거 먹었냐 아빠는 너 없으니까 대충 먹었다 이러세요....ㅜ

이런이야기 하실때 마다 뭔가 독립하면 안될것 같고... 나중에 죄책감 들것 같고 그러네요..

아버지 혼자 사실때 쓸쓸해 보였던게 사실이구여....

저 나중에 독립하면 불효하는걸까요.... ㅜㅜㅜ
근데 계속 이렇게 살면 너무 답답할것 같은데 어떡하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보통 가정들은 부모가 독립해도 부모님끼리 사시지만,
한부모 가정? 일 경우 재혼하시지 않는 이상 부모님 혼자사실텐데... 어떻게 이런 문제 해결하시는지 궁금해요...ㅜ

꼭 조언 부탁드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