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장으로 출근하는 우리커플(사진有)

거봉이2008.11.15
조회97,856


헉.ㅋㅋㅋㅋㅋ

싸이투데이보고 왜이래 했는데-_-;;;

첫글인데 톡됐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신기해.ㅋㅋㅋ

mt가따왔는데 톡되있어요.ㅎㅎㅎㅎ

지금남자친구한테 바로 알려줬음.ㅋㅋ

 

저 맨날 남자친구한테 한글 틀린다고 지적했는데.-_-;;

나는 똑똑하다고.ㅋ

나도 모르게 무식하게 앞면이라고 썻나봐요.ㅠㅎ

무의식중에 쓴 오탄데 잡아드실려고 할꺼까진없잖아요?ㅠ

베플한번 너무 씨니컬.ㅋㅋㅋㅋㅋ

 

안면인거 저도 압니다...ㅠ

어쨋든안면으로 고쳤음.ㅎㅎㅎㅎㅎㅎ

더불어 더 무식하게 세발의 피라고 해놨데요.ㅋㅋ

리플지적따라 그것도 수정했음.ㅋ

이거원 무서워서 다음부터 글쓸때는 다 써놓고

오타찾기 한번 하고올릴께요~ㅎ

 

머 어쨋든 우왕.ㅎㅎㅎㅎ신기하다.ㅋㅋㅋㅋ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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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한번은써봐야지했었는데

미련한귀차니즘으로 미루고미루다가 처음으로 써봐요.ㅎ

 

 

 

저에게는 현재 5살차이나는ㅎㅎ(제가 빠른87년 생이라 22살이라고 우겨요.ㅎ)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여기가 지방이다보니 어디 놀꺼리가 마땅치 않으니

둘이서 데이트때마다 볼링을 치기 시작했는데요.ㅎ

 

저는 초등학교때 엄마가 별운동을 다시킨 덕에

(안해본게 없었죠..수영,골프,스쿼시,볼링, 머 그밖에..등등..ㅋㅋ 지금생각해보면

나를 태릉인으로 키우시려던걸까..ㅋㅋㅋㅋ)

볼링을 어느정도 치는 정도였죠.ㅎ

그래봤자 여자인 제가(?)잘나와봤자 얼마나 잘나오겠어요ㅎ

근데 당시 오빠는 고등학교 이후로 쳐본적이 없는덕에.ㅋㅋㅋㅋㅋㅋ

 

처음 볼링치러가서 부터 어쩐지 제가 쭈욱 이기기 시작한거죠.ㅎㅎ

지는사람이 게임비내기로 하고 치기 시작했는데

늘 지기 시작하니까 오빠도 오기가 생긴건지 아니면 자기도 재미를 붙이기시작한건지

이건뭐 일주일에 두세번만나면 두세번을 다 볼링장을 가는사태에 이르렀죠.ㅎㅎㅎ

 

저는 치마입는거 좋아하는데 저도 여잔데

데이트할때 오죽이쁘게 하고 나가고 싶겠습니까.ㅠ

근데 매번 볼링치는거 아니까 치마입고 데이트 하는 날엔

늘 가방에 양말 한컬레와 반바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옵션으로 손톱깍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볼링잘못치면 손톱부러지니까.ㅎㅎ)

 

당연히 볼링장 주인이랑은 안면 다터고

기어코 제 친구들까지 볼링치자고 꼬셔서 볼링치러 가기도 하고.ㅎㅎㅎㅎㅎㅎ

 

근데 웃긴건 오빠도 점차 감을 잡아가는데

저는 더더욱 빨리 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던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이 받은건지 오기가 생긴건지

오빠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간다더군요.

바로 볼링책을 보기위해서.-_-ㅋㅋㅋㅋㅋㅋㅋ

공부를 좀 그렇게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또 공부좀 했다고 절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제가 머 구멍에 빠지거나 잘못쳐서 삑사리가 나면

너무 가운데 맞았느니 손이 바깥쪽으로 나갔느니.ㅎ

 

질세라 제가 아 내가 아무리 잘못쳤기로니 오빠한테 가르침을 받는다면서

서로 이젠 연인이 아닌 그저 라이벌일 뿐.ㅋㅋㅋ

 

그러면서 처음엔 식상한 데이트를 탈출하고자 시작했었던것같은

볼링이 점점더 열기가 올라 무슨 아마추어 경기처럼 불태우고

스트라이크를 쳐도 더이상 상대방에게 축하를 하거나

하이파이브 없이 긴장감만 감돌고.ㅋㅋㅋㅋㅋ

 

상대방이 잘못 치면 썩쏘를 날려주기도 하고

스트라이크 치고나선 이건 뭐 당연한거 아니냐는듯 그저 어깨만 으쓱하며

서로의 신경을 자극하고.ㅋㅋㅋㅋ

 

이건뭐 정말..ㅋㅋ

 

↓초기에 그나마 그래도 잘나왔다 싶은게 이정도였죠.ㅋ

볼링장으로 출근하는 우리커플(사진有)

제가 100점넘기고 오빠가 90몇점대로 시작하고 그랬던 점수가

이젠 제가 130이 넘고 오빠도 바짝 따라오기 시작하는 등

엎치락 뒷치락 하며 그렇게 나는 사실 별 생각없이 그러려니 하고

오빠따라 계속 다니며 치기를 어느날.ㅋ

 

 

제가 예전에 난생처음으로 한번 최고기록으로 154점을 기록하고 그뒤론 미비했었거든요

(오빠만나기전에 최고기록.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날은 어쩐지 잘쳐진다 싶더니 165점을 기록합니다.ㅋㅋ

 

↓이건 그날의 기록(왕관스티커 붙은게 제 점수들이예요)

볼링장으로 출근하는 우리커플(사진有)

빨간줄 쳐진게 제 점수고

파란줄 쳐진게 오빠의 점수들.ㅎ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젠 머 누가 누구라할것없이 점수들이 꽤 높아졌습니다.

근데 웃긴건 누구 하나가 너무 잘치면 나머지 한명은 의욕을 잃는

더티 플레이.ㅋㅋㅋㅋㅋㅋㅋㅋ한명이 잘나온다 싶으면

한명은 그냥 100점간당간당...ㅋㅋ(머 어차피 질게임이니 대충치자 이런거?ㅋㅋㅋ)

 

 

그리고 사건이 터진 그날.ㅋ

 

 

또 볼링장을 가잡니다..ㅎㅎㅎㅎ

그러려니 하고 저는 또 가는거죠.ㅠ

친구에게도 또 문자합니다

 

"나 또 오빠랑 볼링장 간다"

"그만좀 가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날따라 잘쳐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저는 스트라이크를 연속 세번 쳐서 터키를 기록합니다.ㅋㅋㅋ

(세번연속 스트라이크를치는 것을 터키라고 합니다.)

거의 막판이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신이 났는데 오빠는 그저 기가 막혀서 허허 웃기만 합니다.

 

그리고 스페어 처리 후 한번더 마무리로 스트라이크.

 

 

 

결과는 ????????

 

 

 

190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날의 190점 인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링장으로 출근하는 우리커플(사진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멍미.ㅠㅋㅋㅋㅋ

 

저는 이미 취미로 쳐야할 점수를 넘어버리고 여자로써 더이상 앙증맞게

몰라몰라 잘못쳤어~ 하는 수준이 아닌겁니다.

 

오빠는 그저 "잘치네 잘쳐...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며 어이없어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오빠 나 정말 이러다가 일요볼링에 나오겠다며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기가 막혀서 그저 웃었죠.ㅋㅋㅋㅋㅋ

화면에서는 최고 기록이라고 막 뜨고.ㅋㅋㅋ

 

그날 오빠는 데이트 하는 하루종일 190...이야..1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돌아와서는 기어코 네이트온 대화명 까지..ㅋㅋ

볼링장으로 출근하는 우리커플(사진有)


아무래도 충격이 심하셨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어쨋든

그 날이후로도 계속 끝나지않는 오빠의 라이벌 의식때문에

쭉 치러 다닙니다만 오빠도 실력이 너무 늘어서 이제 둘다

150점 넘고 이래도 전혀기뻐하지않는다고나 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옆라인에서 커플이 지는 사람이 소원들어주기!

이런거 하면서 여자는 구멍에 빠져 아잉 몰라 몰라! 하며 발동동굴리는모습이

이젠 부럽기까지....

 

머 소싯적 저희 엄마가 아마추어 볼링선수셔서 정말로

일요볼링에 자주 나오시긴하셨습니다(저 유치원때.ㅋㅋㅋㅋㅋ)

최고기록이 몇점이냐고 물어본적이있는데 무려 297점...ㄷㄷㄷㄷㄷ

 

엄마에 비해 전 새발의 피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과 오빠도 이젠 니가 졸업전에 그래도 갈길을 찾았구나 그러시고.ㅋㅋㅋㅋㅋㅋ

나도 이게 내 길인가 싶은거같기도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를 물려받은건가..

뭐 어쨋든 그렇게 190이 저의 최고기록이 된 지금.ㅋ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볼링에서 발견했습니다.-_-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쭉 치고 다닐꺼같긴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첫글이라 어떻게 마쳐야 될지 몰라서 글이 길어지긴 했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오빠야~ 우리 일요볼링에 꼭 나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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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첫글이라 두서 없긴 했습니다만(그날 생각하면 아직도 흥분이.ㅋㅋㅋㅋㅋㅋㅋ)

190이 일반인으로써..그리고 여자로써.-_-;;ㅋㅋㅋ예사로운 점수는

아닌거 같아 이렇게 추억도 할겸(?) 올려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블로그 오시면 다른거 다 일촌공개이긴 합니다만.ㅋㅋ

사진첩의 LOVE에 가시면 그날의 볼링기록들을  올려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구경오세요.ㅋㅋㅋㅋㅋㅋㅋ

www.cyworld.com/lovelyboung

 

 

 

낼 졸업반으로써 마지막 MT가는데 신나죽겠네요.ㅋㅋ

취업해야되는데.ㅠㅠㅠ ㅎㅎㅎ 이땅의 취업준비생들 화이팅!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