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사소한 다툼.. 문제

ke2020.09.11
조회1,027
안녕!
나는 20대 중반 여자구.. 남자친구는 연상인데 똑같은 20대 중반이야. 요즘 집에 오면 너무 우울해.. 데이트하는 동안 남자친구가 날 속상하게 했던 말이 생각나서 혼자서 울기도 하고.. 내가 너무 남자친구한테 잡혀 사는 것 같아서 집 잘 들어 왔다고 얘기하고 울다 잠든 적도 여러 번 있어...

일단 남자친구가 중~고딩 때 되게 많이 놀았단말야. 나는 놀지도 않고, 공부도 안하고, 그냥 평범하게 살았어. 그냥 친구량 컴퓨터 게임하거나. 집에서 아프리카보거나.. 이게 일상이였어.

남자친구랑 만난지는 1년 정도 됐는데, 남자친구는 연애 경험이 되게 많아.. 자기 말로 중학생 때만 여자를 100명은 넘게 만났다고 하더라구. 난 이게 장난인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 친구들 얘기도 그렇고, 남자친구를 아는 내 지인들도 그랬거든..
우리 동네 여자들이 자기 전여친이거나 전여친의 친구들이니까 자긴 여사친도 없다고 하더라 ㅋㅋ

나는 중햑생 때부터 지금까지 연애를 딱 두번 했는데, 둘 다 그냥 외로워서 사귄 거였어. 중학생 때는 친구들이 밀어줘서. 대학생 때는 소개로. 둘 다 한 달도 안되서 헤어진거라 연애한거라 하기도 이상하지.

그래서 지금 1년 동안 연애하고 있는 것도 되게 신기하거든.
문제는 연애 경험이 많은 남자친구 때문이야. 내가 여자인 친구들을 만나든, 초중고 같이 나온 남사친이랑 길에서 마주쳐서 인사를 하든, 누구냐고 물어보고 아는 척 히지 말라고 하고. 질투가 엄청 많아.

자기말로는 전여친들이 남사친이랑 바람피거나, 자기 친구들이랑 바람핀 적이 여러 번 있어서 신경쓰는 거라고 하고.. 나는 아니거든.

남자친구가 남사친들이 섞여 있으면 여사친을 만나도 상관없고, 늦게까지 친구들이랑 술마셔도 상관이 없는데,
남자친구는 그냥 아예 연락조차가 싫다는 거지. 그래서 나는 연락도 다 끊었어. 근데 이제는 여사친 만나는 것도 싫어한다?
자기말로는 친구들이랑 있으면 자기랑 연락이 너무 안되니까 그렇다 하는데, 내가 가족들이량 여행 갔을 때도 그랬어.

내가 가족들이랑 여행갔을 땐 너무 화나서 내가 술마시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랑 여행온 건데 30분 연락 안된다고 전화해서 화낼 일이냐고. 전회했더니 처음에는 내 말에 화내다가 내가 울먹이니까 쟈기가 집착이 심했다고 사과하더라. 그때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는 여자인 친구들 만나는 것도 눈치주는데 내가 너무 답답해..

대학 졸업하고 남자친구랑 연애하는 중인데, 중-고딩 친구들, 대학 친구들 다 연락을 못하고, 제대로 만나지도 못해서
내 남자친구 때문에 내 친구, 언니, 오빠, 동생들 다 잃을까봐 무서워.

방금도 살짝 싸우고 와서 우울한데 어떻게 힐까.. 너무 답답하다. 이렇게 잡혀 사는 것도 연애하는 방식이라고는 하는데. 내가 너무 연애에 대해 자유로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