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는 한국학생이 톡 여러분께 바라는 한가지, 꼭 지켜주세요 !!

모로코2008.11.16
조회59,462
아프리카 사는 한국학생이 톡 여러분께 바라는 한가지, 꼭 지켜주세요 !!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2년 가까이 지내고 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아버지 회사일때메 정말 아프리카에서 가족들과 같이 지내고있습니다) 

 

숙제 끝나고 톡을 가끔씩 즐겨보는 학생이에요 ㅎㅎ

 

11학년이라 바쁘고..대학이 코앞이라 열심히 미국수능 공부도 해야 되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톡은 항상 보게 되더군요 ㅎㅎ)

 

제가 겪은 일을 같이 나누고자 이 글을 쓰네요. 말솜씨가 없어도 이해해주시길 바랄게요..

 

제가 학교에서 IB diploma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졸업하기 전에 150시간을 봉사활동시간으로 채워야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도 역시 조금이나마 시간을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오늘은 맴버들과 모로코 시내에 있는 작은 병원에서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기로 결정했는데요.

병원에 도착하니, 한 명도 정상적인 아이들이 없더군요..한 명은 피부가 빨갛게 변해있고, 또 한 여자아이는 어린나이에 수술할돈이없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더라고요..들어가면서부터 맘이 조금 웅클하더군요.

 

제가 맡은 꼬마 이름은 무하마드 라는 친구인데, … 오른쪽 손을 잘 못쓰는 친구인데요..수술할 돈이 없어서 하루에 2번씩 약물주사를 맞아야 하는 친구입니다. 제가 아랍어를 못해서, 온몸을 이용해 대화를 했는데 다 알아듣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대화를 하고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그림을 그리자고 했습니다.  

 

제가 먼저 종이에 태극기를 그리고 우리나라 국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아는 국기라고 하더군요. 그 말 듣고 또 더 친해졌죠 ㅎㅎ

그러더니,

무하마드는 종이에다가 사과를 그리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왜 사과를 그렸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제일 먹고 싶은 과일이라고 하더군요..그때 가슴이 또 웅클하더라구요.. 우리는 맨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데 과일인데..이 친구는 그러지 못하니까요

 

그렇게 이리저리 그 친구와 재밋는 게임도 하면서 놀다 보니 시간이 벌써 갈 시간이 됐더군요.. 그래서 다음주에도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리포트를 쓰는데 …자꾸 ;;;;; 눈물이 나더라고요. 모르겠습니다 왜 그랬는지... 봉사활동 한두번 하는것도 아니고..그렇게 힘들고 열악한 상황에서 사는 아이들도 아니 였고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병이 심각한 아이들도 아니 였는데. 왜 눈물이 났는지..

 

그냥..그렇게 사는 아이들도 있는데 내가 뭐 때문에 여태까지 불평을 하고 살았는지 제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밖에 안 나더군요.

 

아프리카에 와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보고 싶어 불평하고..선생님이 주신 성적이 맘에 들지 않아 불평하고……부모님이 저를 이해해주지 않아서 불평하고…….

생각해보면 제가 다 이겨낼수있는 고통들 이였는데……

그냥 단순한 감정들이였는데..

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슬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하고 말이죠

 

그 봉사활동 이후로

정말 많은걸 배운 거 같네요.. 아직 저에게 이런 경험이 없었는데.

이제 앞으로 학교 다니면서 할게 하나 더 생긴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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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생각해보니

이제 곧 한국은 크리스마스네요~(여긴 눈이 안 와서..크리스마스도 없고 ㅠ_ㅠ )

 

저도 이제 내년이면 19살 청년이라 친구들과 같이 신나게 놀아보고도 싶고

여자친구도 한번 사귀어보고 싶고 …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네요 ㅎㅎ

 

이번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혹은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와 거리 나가시는 분들!

 

같이 나가셔서 단돈 1000원이라도 ..아니 500원이라도 우리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시는 거 어떨까요? 돈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마음보다 중요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

500원이라도 기부하셔서  조금 더 따뜻한 겨울 보내시면 좋을꺼같네요~

 

 

궁극적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자기자신을 가꾸는 일이라고 하죠.

 

여러분도 지금부터라도 봉사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시작하셔서 자기 자신을 가꾸시길 바랄게요.

 

……..다쓰고 읽고나니 글이 엉망진창이네요. 이해해주세요 ㅜㅜ

어쨌거나,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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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들이에요-


아프리카 사는 한국학생이 톡 여러분께 바라는 한가지, 꼭 지켜주세요 !!

제사진은 좀 흔들렸네요..


 

아프리카 사는 한국학생이 톡 여러분께 바라는 한가지, 꼭 지켜주세요 !!   우리 Service 클럽 맴버들과 아이들 아프리카 사는 한국학생이 톡 여러분께 바라는 한가지, 꼭 지켜주세요 !!

제가..선호하는 사진은 아니지만 (얼굴도..머리도 퀭해가주구)  아이들이 병원 갔을때 애들이 찍어준거라 ㅎㅎ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