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문제로 결혼하기전부터 지금까지 친정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터잡고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친구들이 다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출산하며 거리가 멀어지다보니 결혼생활 5년 동안 저희집에 친구가 놀러온 적이 어제로 딱 3번째 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고 꾸밈없이 만나고 속이야기 걱정없이 맘편히 할 정도로 편안하고 친한 친구인데 어제는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했어요.
저와 친구부부 모두 신랑 나이 같고 친구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친구부부 온다고 저희 지역에서 요즘 나오는 제철 음식들로 장만해서 상을 차렸고, 재료는 신랑이 준비했으며 음식은 저 혼자 아이 데리고 만들었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 못하고 친구부부와 신랑을 술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저녁식사는 술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었고, 저는 수시로 비워진 안주를 새로 만들어 내오고 잠깐 또 앉아서 먹고 또 새로운 안주를 챙기고 아이와 놀아주고 하며 저녁과 반주를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지고 다들 취기가 오르려하여 그만 자리를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안주만드느라 널부러진 싱크대를 우선 정리하면서 설거지를 시작했는데 신랑은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담배피러 나갔지요.
혼자 쌓여있는 설거지와 씨름하며 정리하는 모습을 보더니 친구 신랑이 그러더라고요. 혼자서 계속 음식하시고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더니 또 혼자서만 정리를 하시네요.
매번 그런 식이었어요. 신랑 친구들이와도 저 혼자 상차리고 저 혼자 치우고... 신랑이랑 신랑친구들은 먹고 그대로 나가서 2차 간다고 나가고 혼자 남아서 저는 뒷정리하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내가 식모인가 가정부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내 친구는 나랑 놀러 왔는데 정작 나는 음식 해다 나르고 애 보느라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별거 아닐 수 있을 일이지만 친구 앞이라 그랬던지 너무 처량했어요.
시댁에서 받은거 하나 없었고 신랑 돈 천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나머지 제 돈과 저희 친정집 그리고 축의금 등으로 빠듯하게 지방에서 원룸으로 시작했고, 아끼고 아껴서 전세지만 넓은 아파트로 이사 왔고 열심히 살았는데...
시댁으로 매달 들어가는 돈은 점점 늘어나고 친정에는 늘 받기만하여 죄송한데 그와중에 시댁에서는 아들이라고 제사 가져왔죠. 모든 가족 경조사는 다 떠맡겨졌죠.
맞벌이에 같은 직장이라 벌이도 비슷하고 업무강도도 같음에도 불구하고 매끼 밥하고 애키우는 것을 제몫이고 5년간 간장계란밥이라도 얻어먹어본건 손가락으로 꼽네요.
다른 사람들은 2020년을 살고 있는데 저만 혼자 90년대를 살고 있어요
이런 사유로 이혼을 생각하면 제가 너무 이상한걸까요?
아이와 살갑게 놀아주지도 않고 그저 자기 편한대로만 아이를 대한 신랑, 손가락 까닥 않고 차려주지 않으면 그저 굶고 있는 신랑, 시누 둘 등쌀에 말한마디 못하는 신랑, 매일 하루 두번씩 전화오는 시아버지(안받으면 받을때까지 계속 전화), 제사, 집안 대소사, 노후 안된 시아버지, 큰시누 막말
쓰레기 다 버려주고 도박하지 않고, 직장 확실하고 여자문제 없는 신랑, 아이 사랑하고, 우리 부모님한테 잘하려고 노력하고, 내 동생에게 형처럼 잘하고, 성실하고,
이런 이유로 이혼 생각해도 될까요
직장 문제로 결혼하기전부터 지금까지 친정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터잡고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친구들이 다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출산하며 거리가 멀어지다보니 결혼생활 5년 동안 저희집에 친구가 놀러온 적이 어제로 딱 3번째 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고 꾸밈없이 만나고 속이야기 걱정없이 맘편히 할 정도로 편안하고 친한 친구인데 어제는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했어요.
저와 친구부부 모두 신랑 나이 같고 친구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친구부부 온다고 저희 지역에서 요즘 나오는 제철 음식들로 장만해서 상을 차렸고, 재료는 신랑이 준비했으며 음식은 저 혼자 아이 데리고 만들었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 못하고 친구부부와 신랑을 술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저녁식사는 술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었고, 저는 수시로 비워진 안주를 새로 만들어 내오고 잠깐 또 앉아서 먹고 또 새로운 안주를 챙기고 아이와 놀아주고 하며 저녁과 반주를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지고 다들 취기가 오르려하여 그만 자리를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안주만드느라 널부러진 싱크대를 우선 정리하면서 설거지를 시작했는데 신랑은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담배피러 나갔지요.
혼자 쌓여있는 설거지와 씨름하며 정리하는 모습을 보더니 친구 신랑이 그러더라고요. 혼자서 계속 음식하시고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더니 또 혼자서만 정리를 하시네요.
매번 그런 식이었어요. 신랑 친구들이와도 저 혼자 상차리고 저 혼자 치우고... 신랑이랑 신랑친구들은 먹고 그대로 나가서 2차 간다고 나가고 혼자 남아서 저는 뒷정리하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내가 식모인가 가정부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내 친구는 나랑 놀러 왔는데 정작 나는 음식 해다 나르고 애 보느라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별거 아닐 수 있을 일이지만 친구 앞이라 그랬던지 너무 처량했어요.
시댁에서 받은거 하나 없었고 신랑 돈 천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나머지 제 돈과 저희 친정집 그리고 축의금 등으로 빠듯하게 지방에서 원룸으로 시작했고, 아끼고 아껴서 전세지만 넓은 아파트로 이사 왔고 열심히 살았는데...
시댁으로 매달 들어가는 돈은 점점 늘어나고 친정에는 늘 받기만하여 죄송한데 그와중에 시댁에서는 아들이라고 제사 가져왔죠. 모든 가족 경조사는 다 떠맡겨졌죠.
맞벌이에 같은 직장이라 벌이도 비슷하고 업무강도도 같음에도 불구하고 매끼 밥하고 애키우는 것을 제몫이고 5년간 간장계란밥이라도 얻어먹어본건 손가락으로 꼽네요.
다른 사람들은 2020년을 살고 있는데 저만 혼자 90년대를 살고 있어요
이런 사유로 이혼을 생각하면 제가 너무 이상한걸까요?
아이와 살갑게 놀아주지도 않고 그저 자기 편한대로만 아이를 대한 신랑, 손가락 까닥 않고 차려주지 않으면 그저 굶고 있는 신랑, 시누 둘 등쌀에 말한마디 못하는 신랑, 매일 하루 두번씩 전화오는 시아버지(안받으면 받을때까지 계속 전화), 제사, 집안 대소사, 노후 안된 시아버지, 큰시누 막말
쓰레기 다 버려주고 도박하지 않고, 직장 확실하고 여자문제 없는 신랑, 아이 사랑하고, 우리 부모님한테 잘하려고 노력하고, 내 동생에게 형처럼 잘하고, 성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생각이 자꾸 들어요.
행복하지 않아요..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