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제 여자친구는 저와 결혼 할 생각일까요??

익명2020.09.13
조회18,95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하기 위해 결혼을 준비 하고 있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저희는 현재 약 5년 정도를 만났고 내년 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여자친구)의 결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거 같아 혼자 많이 힘든 상황 이네요. 
준비 과정을 보자면, 
저는 2년 전부터 현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길 원했었고, 이 말을 여자친구와도 자주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한 일도 있었고 당장 결혼 할 생각도 없다고 하여 준비가 될 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었구요. 
올 초에 여자친구 측에서 먼저 부모님끼리 식사를 하는 자리를 갖자고 했고, 이와 함께 상견례를 했었습니다. 양 측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결혼을 하기로 했구요. 
그래서 예식장, 스드메, 살 집 까지 모든 준비를 거의 다 맞췄는데 준비를 하면서 제가 매우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가 결혼 하고자 하는 마음인데요. 사실 여자친구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당장 없기도 했었고, 2년 전부터 결혼에 대한 마음이 없을 거 같으면 차라리 각자의 길을 걷자고도 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결혼은 당장 생각이 없지만 헤어지기는 싫다고 하여 계속 만났었습니다. 저도 여자친구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기다리기로 했구요.
여차하여 이렇게 결혼 준비를 하는데 크게 관심이 없는거 같습니다. 예식장이나 스드메나 집이나 모든 걸 거의 제가 다 신경 쓰고 있고 결혼 준비에 대한 이야기도 제가 먼저 하지 않으면 단 한번도 본입 입으로 말한 적이 없습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집에서도 부모님이 이럴꺼면 결혼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결혼 준비에 대한 생각이 없는거 처럼 보여서...)
그리고 최근엔 저만 보면 계속 울음이 나온다고 하네요... 4~5번 정도 진지하게 대화 해보니... 본인은 2년 뒤쯤 결혼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빨리 하는거 같기도 하고... 본인 주변 친구들이 결혼 준비 하는거 보면 항상 부정적으로 보여서 본인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합니다. (미안한 이유는 결혼 하기로 했는데 본인이 마음을 못 잡아서 저 한테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랍니다.) 
저도 사실 속으로는 그냥 결혼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들지만... 어쨋든 결혼 준비 과정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여 여자친구를 잘 다독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독여 줄 수록 점점 더 하기 싫은 티를 내니까 반대로 이제 제가 지칩니다.(본인 감정을 다 못잡으면서 그게 저한테 말로 느껴지니까 저도 힘드네요 이제)
저는 행복한 생활을 꿈꾸고 있는데 이런 여자친구 모습에 많이 좌절 하게 되네요...본인도 제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 하고 저랑 헤어지기도 싫다고 하는데 왜 결혼을 계속 망설이는 걸까요? (본인이 조금더 경제력이 받쳐지는 결혼을 원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생각 자체가 결혼을 하기 싫은 건지... 계속 똑같은 생각과 고민을 말하고 그때마다 다독여와도 또 몇일 뒤에 이런 문제로 이야기 할거 같아요...그래서 너무 힘듭니다)이렇게 결혼 하면 과연 행복 할까요? 

추가로 서로의 경제 조건도 중요하니 말씀 드리면
 남 : 30대 초반, 직장 4년차 다니는 중 (대기업 재직 중이고 현 연봉 6,000만원), 모은 돈 1억 5천만원 여 : 30대 초반, 직장 4년차 다니는 중 (연봉 2,000만원), 모은돈 천만원
 부모님 지원 최소화 하여, 3천만원 정도씩 받기로 했고 현재 지방에 3억4천짜리 집 매매까지 했네요. (대출 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