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10대 학생 등 폭행한 현직 제주 해양경찰관 ‘직위해제’

ㅇㅇ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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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 14일 물의 일으킨 A 경위 직위해제 조치
A 경위, 폭행 후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앙심 품고 학생들 재차 보복 폭행
도교육청, 피해 학생들에게 심리 치료 지원
  술에 취해 길을 가던 고등학생 등을 폭행한 현직 제주 해양경찰관(본지 9월 14일자 4면 보도)이 직위해제 조치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고등학생 등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는 A 경위(46)를 직위해제하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는다고 14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9일 오후 9시20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독서실로 향하던 고등학생 4명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한 혐의(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서귀포경찰서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경위가 경찰에 신고한 고등학생들에게 앙심을 품고 또 보복 폭행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고등학생들을 폭행 후 고등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혐의 내용과 인적 사항 등을 말하고 귀가 조치됐다.

그러나 A경위는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고등학생들에게 앙심을 품고 지난 9일 9시50분쯤 이들을 발견해 또 폭력을 휘둘렀다.

A 경위의 폭행으로 고등학생 1명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보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경위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피해 고등학생들에 대한 심리 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피해 학생들이 중학생으로 알려졌지만 만 16세인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