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서른살 여자입니다...제목 그대로 진짜 축의금 100만원 하겠다는 친구 뜯어말리고 싶어요ㅠㅠㅠㅠ제 결혼식 축의금 100만원이라면 이렇게 글써가면서 굳이 안말립니다. 제가 친구 결혼식 때 똑같이 돌려주면 되니까요.문제는 친구가 축의를 하겠다는게..절교한 친구라는 겁니다..하...호칭이 좀 복잡할까봐.. 지금의 베프인 친구를 a라고 할게요. 다른 친구가 또 나와서..a랑 저는 그으렇게 십년 이상 오래된 친구는 아니고 20대 초반 때 친구b의 친구로 술자리에서 만났다가 친해진 경우입니다.b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 친구가 별로 없는 저를 위해서 일부로 제 자취집과 가까이 사는 a를 소개시켜준 거였어요. (a랑 b는 동네친구)그렇게 다른 대학친구까지해서 총 4명이 친하게 지내다가.. 속상하게도 2명과 2명으로 나눠졌어요.a랑 b가 싸웠거든요. 싸운 이유는 상관이 없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렇게 큰 다툼도 아니었는데 그땐 서로가 서로에게 참 서운했나봐요.누가 특별히 잘못했다 이런 거 없이, 똑같이 잘못했고 둘 다 그걸 인정했지만 서로 얼굴 보고 지내기엔 심정이 상할 것 같으니 그냥 보지말자는 식으로 절교를 했었습니다.저도 a의 편을 들면서 저도 같이 그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어요. b를 좀 더 오래 알았지만 a가 성격이 저랑 더 잘맞았어요. 4명 안에서도 저랑 a, b랑 다른 동기가 좀 더 친했구요.a는 b와 자신 사이에 굳이 자기편 들 거 없다고.. 더 오래 친하게 지냈고 대학 동기이기도 한 b와 계속 친하게 지내라고 했지만... (좀 특수과라 제가 일하는 계통에 동기들이 좀 많습니다)그래도 그러는 건 영 불편해서, 그리고 a에게 혼자 왕따당한다는 느낌을 주기 싫어서 a편을 들었습니다.그 이후로 별 문제 없었고 서로 각자 잘 살았어요. 가끔씩 저는 대학 동기들 인스타로 b 근황은알고 있었지만 굳이 a한테 언급할 필요를 못 느꼈구요.a랑은 인생친구라고 할 만큼 서로 잘 챙기고, 여행도 자주 가고, 정말 잘 지냈습니다. 코드가 잘 맞고 기본적으로 서로 배려가 좋아요. 특히 a가 진짜 다정하고 사람 잘 챙기는 스타일이에요.아무튼.. 굳이 구구절절 친구 역사를 말하는 이유는 a가 축의금을 100만원 씩이나 하겠다는 게 이 b 입니다.저번주 화요일에 인스타로 b가 12월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만 초대를 한다고해요.당연히 저와 a는 초대를 받지 않았고요. 갈 생각도 없었지만.a한테 말 안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카톡을 하다가 갑자기 b에게 축의금을 100정도 보내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a입장은, 아무리 절교했어도 친구로 지낸 정이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이 시국에 결혼하는데 마음 고생도 심할 거라고. 절교하고도 5년 내내 마음이 불편했대요. 더 나이먹고 보니 그때 조금 더 참을 걸그랬다고. b도 참 좋은 친구였다고ㅠㅠㅠㅠ 20대 때 후회되는 것 중 하나래요.그리고 무엇보다 저. b한테서 좋은 친구(저)를 뺏은 것 같아서 계속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가 크다고 하니 저는 진짜 미치겠습니다.제가 그런 거 아니고 내가 너가 더 좋아서 선택한거고 난 후회없다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자기는 본인 하나 때문에 저와 b사이의 시간들도 아무것도 아닌게 된 게 계속 미안했다네요..제가 b는 신경도 안쓰는데 혼자 계속 마음 쓰지 마라. 그렇게 해도 너한테 돌아오는 게 없다고 해도 그냥 이 기회에 진심으로 축하할 겸 마음의 짐을 덜고 싶답니다.안 돌아올 것도 안대요. 안 돌아오면 안돌아오는 대로 그렇게 영영 털고 살면 되고 돌아오면 돌아오는 대로 가끔씩 안부 묻는 사이로 지내면 된대요.하...이미 결심을 해서 무슨 말을 해도 안먹힙니다.사실 본인이 하겠다는데 뭣하러 말리나 싶다가.. 아무리봐도 저 때문에 굳이 b한테 그러는 것 같아서 솔직히 좀.. 속상해요ㅠㅠㅠㅠ평소 대화할 때도 술먹으면 종종 본인 때문에 저까지 친구를 잃었다고 저한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진짜 아닌데.. a는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고 그렇게 무리해서 하는 금액은 아닙니다. 그래도 싫습니다.솔직히 그거 안돌아와요. 저도 b를 알잖아요. b가 돈밝히는 애란 건 아닌데.. 제가 아는 b성격 상 돌려준다거나 굳이 고맙다고 연락해올 애도 아니에요. 본인은 다 감수한다지만 a는 분명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ㅠㅠㅠ저는 그냥 a가 일해서 번 100만원은 a를 위해서 썼으면 좋겠어요.이젠 제 친구는 a고 b는 남이잖아요? 뭔가 그냥..ㅠㅠㅠ 세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는데 속상해요.싸우고 일 년 동안은 저 때문에라도 화해해볼까 하는 말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 제가 굳이 네 자존심 굽히지 말라고 못 박았어요. a도 나름 자존심이 센데 굳이..? 라는 생각에요.서로 각자 잘 사니까.그 이후로 그런 말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갑자기 b의 결혼이 복병이네요... ㅠㅠㅠ제가 절대 그 축의 하지말라고 단단히 말해두기는 했는데.. 자기돈 자기가 쓰겠다는 친구한테 제가 너무 일방적이고 강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걸까요?아무리봐도 제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축의에요.하지만 또 그렇게라도 친구가 마음의 짐을 털 수 있다면.. 하고 마음이 수십 번씩 왔다갔다 합니다.뭐가 맞을까요?ㅜㅜㅜㅜㅜ혹시 내버려두라는 의견이 많으면.. 네 마음이 정 그렇다면 50씩 반반하자고 말할까 싶은데.. 그것도 제 친구의 입장에서는 부담일까요?ㅠㅠㅠ정말 어렵네요.낼 출근해야하는데 뒤숭숭 잠도 안옵니다. 13380
축의금 100만원 하겠다는 친구.. 말리고 싶어요ㅠㅠㅠ
안녕하세요 평범한 서른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진짜 축의금 100만원 하겠다는 친구 뜯어말리고 싶어요ㅠㅠㅠㅠ
제 결혼식 축의금 100만원이라면 이렇게 글써가면서 굳이 안말립니다. 제가 친구 결혼식 때 똑같이 돌려주면 되니까요.
문제는 친구가 축의를 하겠다는게..절교한 친구라는 겁니다..하...
호칭이 좀 복잡할까봐.. 지금의 베프인 친구를 a라고 할게요. 다른 친구가 또 나와서..
a랑 저는 그으렇게 십년 이상 오래된 친구는 아니고 20대 초반 때 친구b의 친구로 술자리에서 만났다가 친해진 경우입니다.
b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 친구가 별로 없는 저를 위해서 일부로 제 자취집과 가까이 사는 a를 소개시켜준 거였어요. (a랑 b는 동네친구)
그렇게 다른 대학친구까지해서 총 4명이 친하게 지내다가.. 속상하게도 2명과 2명으로 나눠졌어요.
a랑 b가 싸웠거든요.
싸운 이유는 상관이 없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렇게 큰 다툼도 아니었는데 그땐 서로가 서로에게 참 서운했나봐요.
누가 특별히 잘못했다 이런 거 없이, 똑같이 잘못했고 둘 다 그걸 인정했지만 서로 얼굴 보고 지내기엔 심정이 상할 것 같으니 그냥 보지말자는 식으로 절교를 했었습니다.
저도 a의 편을 들면서 저도 같이 그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어요.
b를 좀 더 오래 알았지만 a가 성격이 저랑 더 잘맞았어요. 4명 안에서도 저랑 a, b랑 다른 동기가 좀 더 친했구요.
a는 b와 자신 사이에 굳이 자기편 들 거 없다고.. 더 오래 친하게 지냈고 대학 동기이기도 한 b와 계속 친하게 지내라고 했지만... (좀 특수과라 제가 일하는 계통에 동기들이 좀 많습니다)
그래도 그러는 건 영 불편해서, 그리고 a에게 혼자 왕따당한다는 느낌을 주기 싫어서 a편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별 문제 없었고 서로 각자 잘 살았어요. 가끔씩 저는 대학 동기들 인스타로 b 근황은알고 있었지만 굳이 a한테 언급할 필요를 못 느꼈구요.
a랑은 인생친구라고 할 만큼 서로 잘 챙기고, 여행도 자주 가고, 정말 잘 지냈습니다.
코드가 잘 맞고 기본적으로 서로 배려가 좋아요. 특히 a가 진짜 다정하고 사람 잘 챙기는 스타일이에요.
아무튼.. 굳이 구구절절 친구 역사를 말하는 이유는 a가 축의금을 100만원 씩이나 하겠다는 게 이 b 입니다.
저번주 화요일에 인스타로 b가 12월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만 초대를 한다고해요.
당연히 저와 a는 초대를 받지 않았고요. 갈 생각도 없었지만.
a한테 말 안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카톡을 하다가 갑자기 b에게 축의금을 100정도 보내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
a입장은, 아무리 절교했어도 친구로 지낸 정이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이 시국에 결혼하는데 마음 고생도 심할 거라고. 절교하고도 5년 내내 마음이 불편했대요.
더 나이먹고 보니 그때 조금 더 참을 걸그랬다고. b도 참 좋은 친구였다고ㅠㅠㅠㅠ
20대 때 후회되는 것 중 하나래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 b한테서 좋은 친구(저)를 뺏은 것 같아서 계속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가 크다고 하니 저는 진짜 미치겠습니다.
제가 그런 거 아니고 내가 너가 더 좋아서 선택한거고 난 후회없다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자기는 본인 하나 때문에 저와 b사이의 시간들도 아무것도 아닌게 된 게 계속 미안했다네요..
제가 b는 신경도 안쓰는데 혼자 계속 마음 쓰지 마라. 그렇게 해도 너한테 돌아오는 게 없다고 해도 그냥 이 기회에 진심으로 축하할 겸 마음의 짐을 덜고 싶답니다.
안 돌아올 것도 안대요. 안 돌아오면 안돌아오는 대로 그렇게 영영 털고 살면 되고 돌아오면 돌아오는 대로 가끔씩 안부 묻는 사이로 지내면 된대요.
하...이미 결심을 해서 무슨 말을 해도 안먹힙니다.
사실 본인이 하겠다는데 뭣하러 말리나 싶다가.. 아무리봐도 저 때문에 굳이 b한테 그러는 것 같아서 솔직히 좀.. 속상해요ㅠㅠㅠㅠ
평소 대화할 때도 술먹으면 종종 본인 때문에 저까지 친구를 잃었다고 저한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진짜 아닌데..
a는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고 그렇게 무리해서 하는 금액은 아닙니다. 그래도 싫습니다.
솔직히 그거 안돌아와요. 저도 b를 알잖아요. b가 돈밝히는 애란 건 아닌데.. 제가 아는 b성격 상 돌려준다거나 굳이 고맙다고 연락해올 애도 아니에요.
본인은 다 감수한다지만 a는 분명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ㅠㅠㅠ
저는 그냥 a가 일해서 번 100만원은 a를 위해서 썼으면 좋겠어요.
이젠 제 친구는 a고 b는 남이잖아요? 뭔가 그냥..ㅠㅠㅠ 세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는데 속상해요.
싸우고 일 년 동안은 저 때문에라도 화해해볼까 하는 말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 제가 굳이 네 자존심 굽히지 말라고 못 박았어요. a도 나름 자존심이 센데 굳이..? 라는 생각에요.
서로 각자 잘 사니까.
그 이후로 그런 말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갑자기 b의 결혼이 복병이네요... ㅠㅠㅠ
제가 절대 그 축의 하지말라고 단단히 말해두기는 했는데.. 자기돈 자기가 쓰겠다는 친구한테 제가 너무 일방적이고 강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걸까요?
아무리봐도 제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축의에요.
하지만 또 그렇게라도 친구가 마음의 짐을 털 수 있다면.. 하고 마음이 수십 번씩 왔다갔다 합니다.
뭐가 맞을까요?ㅜㅜㅜㅜㅜ
혹시 내버려두라는 의견이 많으면.. 네 마음이 정 그렇다면 50씩 반반하자고 말할까 싶은데.. 그것도 제 친구의 입장에서는 부담일까요?ㅠㅠㅠ
정말 어렵네요.
낼 출근해야하는데 뒤숭숭 잠도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