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걸어서 10분 거리였는데
초기에는 착한 며느리병 걸려서 주에 2-3번 찾아뵙고
통화나 카톡(단톡, 개톡 따로따로)도 자주 드렸어요.
남편이 외동아들인데 무뚝뚝해서
시부모님은 제가 아들보다 낫다 하셨고 저는 순진하게도 그 말을 믿었어요.
방문이 잦아질수록 시부모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대화가 아닌 일방적인 얘기를 듣고 맞장구 치는 것에 피로가 쌓여갔어요.
시부모님은 먹을걸로 차별 안 하시고 설거지 안 시키셔서 그런 부분에선 막장 시부모님보다는 낫겠지만
그러니 우리는 깨어있는 좋은 시부모다, 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진짜 오만 간섭에 잔소리에(집안 살림위치, 샤워타월 쓰는 법, 물 마시는 횟수 등등 별걸 다 참견함)
제가 하는 모든 말은 다 부정당하고(별것도 아니고 그냥 대화하다 물어보길래 대답하느라 나온 제가 하는 말은 무조건 다 반대하고 부정해요)
은근 저희 친정이나 고향 무시하고 하는 거에 질렸어요.
예) 이웃집 할머니가 매일같이 새벽 5시부터 절구질, 망치질 해서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시모가 요즘 어떠냐 물어보시길래 여전하다 힘들다 그랬더니
대뜸, “나이 든 노인이 아침부터 정정하게 망치질 한다니 얼마나 대단하니? 난 좋은거라고 본다” 이런 식으로 덮어놓고 반대입장 옹호해요 ㅎㅎ 거기서 얘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노이해.
예2)
음식점에 갔는데 오픈 키친이고 안에 계신 분이 많이 뚱뚱하셨어요. 들릴 수 있는 목소리 크기로 뚱뚱한데 잘도 움직인다, 그러길래 제가 흠칫했더니
아니~ 일 열심히 하고 대단하다는 소리야.
며느리네 오빠(도 뚱뚱함) 생각나네~
이러더라고요.
이런 식의 대화가 한트럭이 넘어요.
그런데 절대적으로 제가 돌아서게 된 건,
시어머니가 내로남불이 어찌나 심한지
저한테 매번 그렇게 두세시간씩 시아버지 젊은 시절 욕을 해놓고선
자기 아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면 그건 감싸더라고요.
내가 아무리 맞춰줘도 결국 이사람들 가족은 자기 아들이구나, 갑자기 현타가 왔어요.
그래서 정이 떨어져 연을 끊기로 마음 먹었고요.
집 팔고 이사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니가 유별나서 애꿎은 집을 판다고 엄청 참견했었어요.
그래서 안 보고 산 지 좀 되었고,
중간중간 마음이 약해져 두어번 만난 적 있지만
그 때마다 30분도 안 되어 사람은 안 변한다는 걸 몸소 알려줘서 제 상처는 더 커져서 이후로는 안 보고 살아요.
저는 그래도 친구도 없고 맨날 집에만 있는 노인네 둘 안스러운 마음이 있어서,
그 중간에도
백내장 수술하셨다길래 일주일치 반찬 해서 남편한테 들려보내고,
식료품이며 필요한 물건들 없나 남편 시켜 챙겨보내고,
때되면 선물이며 명절음식 남편한테 들려 보내고(그래서 저는 무슨 날 되면 혼자 있는 날도 꽤 있어요),
코로나 되고 나선 그 구하기 힘들던 마스크며 소독제도 발품팔아 구해 보내드리고 했어요.
제가 친정 부모님이 안 계신데
돌아가시고 나면 아무것도 해 드릴 수가 없어 슬프다는 걸 경험했기에 나쁜 감정은 접어두고 그렇게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무슨 얘기 하다 남편 하는 말이,
아버지는 며느리 못마땅하게 생각하시고 그래서 며느리 얘기 하는것조차 안 좋아하신다, 하는 거예요.
(그런 말 전하는 남편이 제일 ㅂㅅ인거 저도 알아요)
저도 그 분들 안 좋아해요.
좋을 건덕지가 뭐가 있겠어요.
사람 숨막히게 하고 입맛대로 조종하려 들다가
맘대로 안 되니 천하의 나쁜년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인데요.
근데 그 사람들한테 제가 그런 취급을 받고 있다는게
너무 기분 나쁘고 서러워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제가 갖다바친 행동들이 너무 후회되기 시작했어요.
달라고 한 거 아닌데 제가 준 거니까 생색 낼 거 아닌건 알지만, 이렇게까지 했는데 왜 그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도 돌아가셨을 뿐이지 부모없이 세상에 나고자란게 아니고 귀하게 컸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남편에게는 아예 전하지를 말던지,
아님 내가 챙길 때 챙겨도 좋아하지 않으시니 하지 말라고 미리 말했어야 한다고, 넌 나 ㅂㅅ 만든거라고 얘기했고
고개 푹 숙이며 미안하다고는 하는데...글쎄요 중간역할 예전부터 못 하는 인간이라 그 말이 진심으로 느껴지진 않네요.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ㅠ
시아버지가 저를 싫어한다는데 왜 마음이 아플까요
시댁에서 뭐 지원받은거, 받는거 없고요.
시댁은 걸어서 10분 거리였는데
초기에는 착한 며느리병 걸려서 주에 2-3번 찾아뵙고
통화나 카톡(단톡, 개톡 따로따로)도 자주 드렸어요.
남편이 외동아들인데 무뚝뚝해서
시부모님은 제가 아들보다 낫다 하셨고 저는 순진하게도 그 말을 믿었어요.
방문이 잦아질수록 시부모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대화가 아닌 일방적인 얘기를 듣고 맞장구 치는 것에 피로가 쌓여갔어요.
시부모님은 먹을걸로 차별 안 하시고 설거지 안 시키셔서 그런 부분에선 막장 시부모님보다는 낫겠지만
그러니 우리는 깨어있는 좋은 시부모다, 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진짜 오만 간섭에 잔소리에(집안 살림위치, 샤워타월 쓰는 법, 물 마시는 횟수 등등 별걸 다 참견함)
제가 하는 모든 말은 다 부정당하고(별것도 아니고 그냥 대화하다 물어보길래 대답하느라 나온 제가 하는 말은 무조건 다 반대하고 부정해요)
은근 저희 친정이나 고향 무시하고 하는 거에 질렸어요.
예) 이웃집 할머니가 매일같이 새벽 5시부터 절구질, 망치질 해서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시모가 요즘 어떠냐 물어보시길래 여전하다 힘들다 그랬더니
대뜸, “나이 든 노인이 아침부터 정정하게 망치질 한다니 얼마나 대단하니? 난 좋은거라고 본다” 이런 식으로 덮어놓고 반대입장 옹호해요 ㅎㅎ 거기서 얘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노이해.
예2)
음식점에 갔는데 오픈 키친이고 안에 계신 분이 많이 뚱뚱하셨어요. 들릴 수 있는 목소리 크기로 뚱뚱한데 잘도 움직인다, 그러길래 제가 흠칫했더니
아니~ 일 열심히 하고 대단하다는 소리야.
며느리네 오빠(도 뚱뚱함) 생각나네~
이러더라고요.
이런 식의 대화가 한트럭이 넘어요.
그런데 절대적으로 제가 돌아서게 된 건,
시어머니가 내로남불이 어찌나 심한지
저한테 매번 그렇게 두세시간씩 시아버지 젊은 시절 욕을 해놓고선
자기 아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면 그건 감싸더라고요.
내가 아무리 맞춰줘도 결국 이사람들 가족은 자기 아들이구나, 갑자기 현타가 왔어요.
그래서 정이 떨어져 연을 끊기로 마음 먹었고요.
집 팔고 이사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니가 유별나서 애꿎은 집을 판다고 엄청 참견했었어요.
그래서 안 보고 산 지 좀 되었고,
중간중간 마음이 약해져 두어번 만난 적 있지만
그 때마다 30분도 안 되어 사람은 안 변한다는 걸 몸소 알려줘서 제 상처는 더 커져서 이후로는 안 보고 살아요.
저는 그래도 친구도 없고 맨날 집에만 있는 노인네 둘 안스러운 마음이 있어서,
그 중간에도
백내장 수술하셨다길래 일주일치 반찬 해서 남편한테 들려보내고,
식료품이며 필요한 물건들 없나 남편 시켜 챙겨보내고,
때되면 선물이며 명절음식 남편한테 들려 보내고(그래서 저는 무슨 날 되면 혼자 있는 날도 꽤 있어요),
코로나 되고 나선 그 구하기 힘들던 마스크며 소독제도 발품팔아 구해 보내드리고 했어요.
제가 친정 부모님이 안 계신데
돌아가시고 나면 아무것도 해 드릴 수가 없어 슬프다는 걸 경험했기에 나쁜 감정은 접어두고 그렇게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무슨 얘기 하다 남편 하는 말이,
아버지는 며느리 못마땅하게 생각하시고 그래서 며느리 얘기 하는것조차 안 좋아하신다, 하는 거예요.
(그런 말 전하는 남편이 제일 ㅂㅅ인거 저도 알아요)
저도 그 분들 안 좋아해요.
좋을 건덕지가 뭐가 있겠어요.
사람 숨막히게 하고 입맛대로 조종하려 들다가
맘대로 안 되니 천하의 나쁜년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인데요.
근데 그 사람들한테 제가 그런 취급을 받고 있다는게
너무 기분 나쁘고 서러워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제가 갖다바친 행동들이 너무 후회되기 시작했어요.
달라고 한 거 아닌데 제가 준 거니까 생색 낼 거 아닌건 알지만, 이렇게까지 했는데 왜 그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도 돌아가셨을 뿐이지 부모없이 세상에 나고자란게 아니고 귀하게 컸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남편에게는 아예 전하지를 말던지,
아님 내가 챙길 때 챙겨도 좋아하지 않으시니 하지 말라고 미리 말했어야 한다고, 넌 나 ㅂㅅ 만든거라고 얘기했고
고개 푹 숙이며 미안하다고는 하는데...글쎄요 중간역할 예전부터 못 하는 인간이라 그 말이 진심으로 느껴지진 않네요.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