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일기

쓰니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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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른 애들 처럼 나도 사랑 받고 싶었어
지나가다가 엄마랑 딸이랑 웃으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난 아직도 부럽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그래 ,당신도 뭔가 힘든 문제가 있었겠지
그래도 마냥 그 어린 애한테 죽고싶다는 말을 해야 됐었어? 그 말을 들은 나는?
나 때문에 이혼할 거라고 울면서 내 앞에 서류 가져왔을 때,
세상 모든 나쁜 일은 너 때문에 생기는 거라고 너만 없어지면 된다고 했을 때,
일부로 내 앞에서 나가서 살 집 알아본다고 전화 했을 때,
너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고 했을 때
솔직히 나 어렸잖아
그렇게 까지는 안 해도 됐잖아
그 어린 애가 세상을 알면 얼마나 안다고
10살도 안 된 애 한테 왜그랬어?
왜 화풀이 대상이 나였어?
내가 그렇게 미웠어?
난 어릴 적이 너무 악몽 같아
그래도 그땐 당신이 내 세상 전부였어
그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당신 뿐이었으니까
당신이 필요했고 날 지켜주길 바랬어
행복해지고 싶고 사랑 받고싶어
근데 나는 아직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어
사랑 받고 싶은 마음만 큰 거 같아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대
나를 어떻게 사랑 해야 돼?
엄마는 엄마를 사랑해본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