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하나도 안 괜찮았거든...

ㅇㅇ2020.09.18
조회1,033

우리 연애한지 이제 100일 조금 넘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안만난지는 한달 조금 넘었구...

안 만나는 것도 익숙해졌구
예전에는 매시간 연락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어서
근데 그것도 괜찮아졌어.
판 보면서 다른 사람들 얘기 보면서 외롭다는 느낌은 조금 줄어들더라.

그리고 내가 정말 필요할 때 연락할 친구가 없어서...
누구한테 연락하지 찾고 있는 나를 보면서ㅠㅠ
남자친구한테 바로 연락할 수 없는게 슬프더라 ㅠㅠ
또 난 아픈데 나만 호들갑 떨고 너는 별거 아니라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나도 너가 아프면 그랬을까 싶어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서도 힘들다고 투정도 못 부리고....
내가 하루를 보내며 기뻤던 것, 즐거웠던 것, 신기했던 것
내 일상과 내 하루를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넘넘 슬펐어
그래서 정말 투정 많이 부렸던 것 같아

신나는 얘기하다가 너가 시간 다 되어서 전화 끊어야하고
그럴때마다 계속 섭섭했는데
그런 섭섭한 마음 들지 않도록 나도 적당한 마음 들게 노력할거야
그냥 적당히...

너는 부모님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부모님과 같이 있는지 모르고 내가 전화했을 때
부모님께서 옆에서 "누군데~" 물어보시는 것도 처음에는 서운했는데
아무렇지 않아졌어.
그냥 모든게 아무렇지 않아졌어.

요즘은 정말 많이 우울하고 계속 피로도 몰려오고
몸도 마음도 힘든데
계속 쉬고만 싶고 데이트 안 하는게 익숙해지는 것 같아
연락 안 하는 것도 익숙해지는 것 같아
내가 피곤하고 몸도 안 좋아서 너가 뭐하는지 관심도 조금씩 덜 해지는 것 같아
너무 피곤해서 이제 나 먼저 좀 챙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