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많이 잃었고 배웠다.

t800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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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모르고 헤메고 있을때 ,
유난히 순수했던 너를 만났지.

나도 많이 서툴렀고 너도 많이 서툴렀지만

그래도 서로 해볼수 있는데까지는 아둥바둥 잘해왔던것 같다.

난 많이 이기적이고 자존심만 내세울줄 아는 고집쟁이였고

넌 눈치도 없고 사람마음 잘 몰라주는 사람이였지

거기서 화가 났었나봐 , 난 스스로 무너지길 반복하는 사람인데

누가 나를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내 마음을 몰라주는게 화가 났었나봐.

서로 멍청하게 연애했던것 같아 , 근데 그래도 행복했어

단지 누군가가 옆에있었던게 아닌

너라서 특별했던 거였어.

손을 잡고 산책로를 걷고 , 이따금씩 장난도 치며

너를 만나서 내가 같이 행복해지고

너를 만나서 내 삶이 변해가고

너를 만나서 내가 바뀌어가는게 싫지 않았어

근데 많이 힘들더라 , 난 원래 스스로 무너지던 사람이라

너를 만나 행복했지만 내 마음을 몰라주는 너때문에 동시에
무너져 내렸던 기분을 알까.

내가 에둘러 포장을하며 말해도 넌 듣는척 마는척 하곤 했지

그래서 헤어진거야 , 무너져가는 나를 너에게 더이상 보여주기
싫어서

넌 이해도 공감도 못할테니까.

잘 헤어졌다 우리 , 시간이 많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것같아.

난 나대로 , 또 넌 너대로

함께 걸어왔던 길에서 서로 이제 손을 놓고

각자 걸어가야겠지 , 각오는 했어

근데 너로 인해 바뀌어 버린 내 모습이

너에 모든게 맞추어져 있던 내 모습이

말투 습관 행동 표정 하나하나 견디기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무뎌지겠지하며 버티고 있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야

좋아했으니까 널 만났고

좋아했으니까 너때문에 내가 변했고

좋아했으니까 후회안해볼게

그러니 너도 잘살아 , 좋은 사람 만나서

나랑 했던 1년동안의 연애를 양분삼아

더 뻗어나가서 좋은 영향만 주는 사람이 되어줘.

나도 노력할게 그동안 많이 사랑했어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