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알바한다고 용돈 안받는데

ㅇㅇ2020.09.22
조회40,141

난 고2 여학생 원래 한 달에 용돈 4만원 받았었어
교통비포함 학교 매일 갔다오면 한 달에 교통비만 2만원이 나가
그것도 진짜 모자랐지만 밖에서 안 놀고 안 먹으면 아슬아슬하게 잘 버텼거든
요즘 커피 값도 거의 5천원, 밥 값도 적으면 7~8천원하는데 ....
추석, 설날 용돈은 각각 한 10만원씩 되는데 그거랑 용돈으로 일 년을 버텼어
그러다가 이제 알바를 하게 됐는데 이게 주기적인 것도 아니고 언제 알바가 생길 지도 모르고 불안정해 한 달에 10만원 정도 버는데 이제 돈 번다고 용돈을 안 줘
내 주변 친구들은 중딩 때도 한 달에 4만원보다 많이 받았었고 지금은 훨씬 더 용돈이 오른 상태들이야 근데 난 그 4만원도 이제 안 받기 시작했고 가끔 친구 부모님들은 꾸준히 주는 용돈 말고도 아무 날이나 갑작스럽게 용돈 주는 게 너무 부러웠어 난 엄마한테 뭐 사야한다고 할 때도 내 돈 주면서 사거나 눈치보면서 사는데...
부모님한테 돈 달라고 하긴 쫌 그래서 한 번도 더 달라고 한 적 없는데 가끔씩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야?
성인 돼서는 내 돈 내가 벌어서 자취하겠다고 했는데 안 된대 근데 또 지금 집에서 계속 살 거면 월세 내고 살아라는데 성인되면 다 월세내고 살아? 진짜 궁금해서
고딩들은 알바 시작하면 용돈 안 받아? 궁금해 댓글 달아줘

+++ 교통비는 코로나 전까지의 내 상황을 말한 거야 지금은 아예 용돈을 안 받고 있고 교통비가 이전보다 덜 나가긴 하지만 격주한다고 해서 교통비가 준다고 1만원 정도밖에 안 줄어 그래서 학교가는 거 아님 잘 안나고 있고 이런 걸로 주작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 생각치도 못해서 수정해본다...

+++ 난 항상 그래서 뭐 사달라고 하면 엄마가 무조건 안된다고 할 걸 알아서 뭐 사달라고도 잘 안해 그리고 잘 나가지도 않는데 나가면 8시 정도에 들어와도 혼이 나 진짜 쌓인 게 너무 많고 가끔 이제 용돈 달라고도 하는데 한 달에 나한테 들어가는 돈이 얼만 줄 아냐고 그러면서 안 줘 난 밥 잘 먹지도 않거든 그리고 밥 아님 다른 군것질거리도 잘 먹지 않아 근데 돈이 나한테 뭐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지 모르겠어ㅠ 항상 돈 없다고 말하는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야 그 말들 때문에 돈 벌기 시작했고...

+++ 울 엄마는 지금까지 키워준 거, 식비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성인돼서 부모님 용돈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 지금 20년 정도 자기가 키워줬으니 이제 늙으면 자기 20년 동안 보살펴 줘야한다고 그러시더라 마음같아선 진짜 용돈 안 드리고 싶은데 그 때 되면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 보일까봐 댓글들 처럼 용돈 드리지 말라는 건 못 지킬 것 같아ㅠㅠ

+++ 아 중1 동생도 있어 동생은 학교 아니면 아무 데도 안 나가고 용돈도 아예 안 받아 그래서 항상 집에 우리 둘만 있을 때 울면서 서로 이야기 자주 해 그런데 우리가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거 부모님이 아시면 진짜 속상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건 티 한 번도 내본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