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 때 양가 부모님께 식사 꼭 대접해야 하나요?

ㅇㅇ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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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열 달 배 아파 낳은 날이고 혼자 키운 지 1년 되는 날인데 왜 시댁 가서 밥을 대접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서요;

코로나 때문에 돌잔치를 못하게 된 건 아니고, 코로나가 터지기 전부터 남편이 돌잔치 하면 부모님도 친척들도 안 오실 것 같다고 초라한 돌잔치가 될까 봐 걱정을 했었어요. 결혼식 때도 남편 쪽은 친척들도 친구들도 멀다고 몇 분 안 오셔서 사진 찍을 때 제 친척들과 친구들이 신랑 측에서 찍었거든요. 저도 결혼식 때 축하받고 아이 낳고 친구들한테 선물도 많이 받았는데 부르기가 좀 미안해서 그럼 돌잔치 하지 말고 우리끼리 스냅 촬영하는 걸로 하자고 합의했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였을 때, 미용실 가는 남편한테 같이 가자고 마트에 좀 들러야겠다는 저의 말에 나라에서 나가지 말라는데 어딜 가냐고 화를 내서 알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하고 안 나갔습니다. 그런데 머리 자르고 와서는 그 날 갑자기 일몰 보러 나가자는 것도 황당했는데, 2.5단계가 된 후 남편이 곧 있을 아기 돌 때 양가 부모님께 식사 대접해야 하지 않냐고 하길래 코로나 때문에 마트도 못 간다더니 무슨 식사?라고 했더니 그 이후로 2주 넘게 말을 안 합니다(남편은 싸우거나 기분 상하는 일 있으면 입 닫고 저랑 아이랑 말 안 해요).
시댁은 경상도고, 저는 출산했을때 시댁에서 멀다고 아무도 안 오셨는데 왜 매번 제가 가야 하는지 왜 생일자가 움직여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시댁 식구들 안 오실 것 같다고 돌잔치 하지 말자 한 게 직접 가자는 의미였나 봐요.
그 때 마트 가는 건 귀찮아서 그랬다 미안하다 좋게 설득하는 것도 아니고 또 말을 안 한다니 어떻게 다 큰 성인이 초등학생처럼 행동하는 지도 이해가 안 되네요..
친정은 가고 시댁만 안 간다 한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기분 상한 건 지 의문이네요..


혹시 다들 양가 부모님 댁으로 찾아가서 식사 대접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