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리도 회사복없는 회사원의 비애.

야당동네북2020.09.23
조회10,393
진짜 회사복이라면 회사복이 지지리도 없는 30대 가장이에요.진짜 사회 초년생때부터 일을 못한다는 말을 안 들었어요.그런데 왜 내가 다니는 회사는 죄다 이런가 싶어요.이젠 제가 이상한것같기도 해서 조언을 듣고 싶어요.
처음 회사는 세무사가 직원 성추행하는걸 봤고,회사가 망해버린다던가 (2번이나 있었죠)대표가 협박을 하기도 하고, 월급 떼어먹힌것도 세번이고,고객한테 사기나 거짓말치는거 못참겠어서 나온것도 있죠.(그정도는 다 참고 일한다고 말씀 하실 분들 많겠지만 어쨌든요. 법적 처벌 받을 만한 일이라서 그만둔거에요.)직원들 암투에 치이고 이름 대면 알만한 회사에서는 회사내에서 정치한다고 난리고...진짜 막막해서 이제는 내 회사를 차려야하나 고민중이에요.이상한 회사 골라 들어가는거 아니구요, 3년 전까지는 큰회사 위주로 다니다가 최근에 작더라도 안정되게 다녀보자 싶어서 월급도 낮추고 막내급으로 다녔구요. 그래도 나름 법인들에서만 일했어요.(법인이 대단한건 아니지만요..쨌던;;ㅎㅎ)
면접도 정말 많이 보러 다녔어요.어떤 회사는 면접보러 갔더니 재능기부 하라더라구요.지금 입속에서 욕했어요. 생각만해도 욕나오네요.진짜 간절해서 겨우 시간내서 갔더니 이런저런 '문의' 끝에 재능기부하라고...  하~!!!
그 중에서 가장 최악이었던 회사가 잘되서 동네에 건물까지 하나 세웠더라구요.솔직히 배아프고 억울해서 그 회사 뒷담화로 마무리요.필라테스 운동기구 만드어 파는 회사인데요. 수출을 하기도 하지만 저희 동네에 있어요.당시에 회사는 지저분하고 공장에 딸려있어서 시끄럽고 일하는 환경 최악인 곳이었습니다.그때 당시에 다니던 회사가 있었어요. 다만 수습이랍시고 최저시급도 안줘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는 있었죠. (다니던 회사에 차질 없이 면접치뤘구요) 면접을... 팀장이었나?가 봤어요. 어차피 수습기간이었던데다 회사 마무리하는 시간도 달라고 정확히 이 회사에 요구를 했던 상황이니 전회사는 잘 마무리 하고 출근했는데 차장이란 여자가 실무자라고 하면서 반나절 일하고있는데 바로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하루일당받고 쫓겨났습니다. 당연히 근로계약 쓰기 전이었구요. 본인이 면접을 안봤는데 뽑아놔서 불만으로 그랬을 수도 있고... 어쨌던 저는 면접 다 보고 이력서에 거짓으로 기재한거 하나 없었고, 본인이 안 뽑았더라도 입사전까지 기간도 꽤 있었는데 서류정도는 봤을거아니에요.   
너무 억울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걸 수도 있어요... 그 여자를 동네에서 마주쳤던것 같아요. 서로 차를 끌고 마주보고 오는 길에 제가 너무 익숙한 곳이고 다 보면서 제어가 가능한상태에서 속도가 좀 있었나보죠? 커브길에서 거울도 있어서 저는 오는거 다 보고 있었고 제어가 가능해서 진입했는데 그 차가 워낙 컸고 본인이 제 차를 못봤는지 놀랐나보더라구요. 저는 일부러 크게 돌았지만 본인도 크게돌았고 충돌없이 지나가려는 찰나에 그 여자가 창문내리더니 괜히 시비를 걸더라구요. 내가 화내야하는 상황아니야? 싶었지만 동네고 저도 완전 저속이었다고 할 수 없기에 몇번 대응해주다가 그냥 와버렸습니다. 동네에서 천천히 운전하는게 맞지만 커브길에서 속도를 내면 뭘 얼마나 냈겠습니까? 거기다 저는 커브길이 두번 연속으로 있던차였고 그 여자차는 계속 직진이었다가 처음 커브였는데 속도가 있었음 그 여자가 더 있었고 보이기도 직진차로였으니 더 잘보였겠죠. 그냥 쌈닭한테 잘못걸렸구나 하고 그날은 그냥 지나갔더랫죠.
어쨌던 제 차가 좀 튀는 색이라서 회사 밖에서 차를 보고 알은건지 뭔지.. 들어와서 뭐 보지도 않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본인이 실무자인데 자기가 생각한 사람이 아니래요. ㅡㅡ; 저는 상황파악도 안된상태에서 그야말로 쫓겨났죠.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왔는데 하루 일당 받고 끝. 고용노동부 문의해봤지만 대안없대요. 사실 지나고보면 그딴 회사에 안들어간게 다행이긴한건데 잘되는꼴은 또 못보겠는 마음이 생기네요. ㅎ
바로 전전회사랑 전전전 회사에서 월급 떼인데다가 전회사는 최저시급도 못받았었고 여기서는 하루만에 잘려서 고용노동부 갔는데 회사편만 들고.. 그래서 그 건물 꼭대기에서 뛰어내릴뻔했어요. 화장실에서 정말 펑펑 울었네요. 
이렇게 한탄하는걸로 속이라도 좀 풀렸으면 좋겠어요. 또 면접보러 다녀야해요. ㅠㅠ 코로나시대에 다시 취업하기라니... 막막합니다. ㅠㅠ
회사를 차릴까요? 그래도 이렇게 불안정할때니 한번 더 도전을 해봐야할까요?나름 열심히 살고있는데 왜 의지박약으로 비춰지는지 모르겠어요. 가족들에게 말하지도 못했어요. 또 그만두냐 어쩌냐 할테니까요.사유를 아무리 설명해줘도 그때뿐이에요. 저는 쉽게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으로써 무게도 짊어지고 있고 그래서 일 못구할때는 공장 알바도 뛰고요, 주어진 환경에서 정말 최선을 다한 선택을 한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가족들이 제 편이 아니라서... 더 혼란스럽네요.정말 의지박약인건지... 내가 사회 부적응이라 그런건지... 그럼 사회부적응 가장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