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임신을 하여 휴직 중인 평범한 30대 여자예요. 고등학교 때부터 보고 지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라도 알고 싶어서 계속 봐오던 판에 제가 고민 글을 쓰게 될지는 정말 몰랐네요...
저한테는 정말 이쁜 연년생 여동생이 있어요. 그냥 이쁘다기 보단 아름답다에 가까운? 정말 이쁜 동생이고요 어렸을 적부터 동네에 소문이 났을 정도로 이쁩니다.
연예인으로 따지면 봄날은 간다 이영애 씨를 닮았네요. 투명한 피부에 몸매도 여리여리 제가 봐도 참 이쁩니다. 그에 비해 저는 친탁을 해서 몸매도 몽땅하고 얼굴도 평범합니다.
또래인지라 초중고를 함께 다녔고 참 슬픈 일이 많았죠. 주변 남자애들의 비교에 조롱... 다가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저보다 동생을 더 좋아했고요. 진심으로 좋아했던 첫사랑이 제 동생에게 저를 비교하며 칭송을 한 걸 들었을 땐 사춘기도 왔겠다 모두가 원망스러웠어요.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동생에게 질투도 나고 얄밉기도 했어요. 그래서 공부라도 열심히 하자 싶어 노력해서 교대도 가고 남자들과는 교류가 없어지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고요.
비교 대상인 동생이 없어지며 저 자체로 평가받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처음 알았어요. 동생이랑은 데면대면하다 동생에게 큰일이 있었고(스토커 문제는 어렸을 적부터 드문드문 있었는데 성인이 되어 심각한 스토킹이 있었어요.) 저만 힘들다 생각하고 동생을 미워하던 어린 시절이 부끄러워 많이 반성했어요. 지금은 정말 아끼고 열등감은 전혀 없는 사랑하는 동생입니다.
남자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상처도 많고 의심도 많아서 연애도 못하다가 이 년 전에 운명 같은 사람을 만나 연애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남편은 정말 객관적으로 잘생기고 능력도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많이 받았고 저에게도 정말 잘했어요. 처음으로 사랑받는 느낌을 알게 되었고 제 마음속에 있는 상처, 열등감도 이 사람을 통해 치유받았어요.
사실 속으로 내가 얼굴은 못나도 남편복은 있구나...라는 멍청한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결혼 전, 남편에게 동생을 보여주기가 무서웠지만 다른 남자들과 달리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그냥 처제로만 대하는 남편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동생도 재밌고 다정하지만 선을 지키는 남편을 좋아했고요. 이번에 임신을 했을 때도 자긴 비혼이지만 조카에게 제2의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눈물을 글썽였어요.
하... 제가 하는 생각이 다 의심이고 거짓이었으면 좋겠네요... 지난주 코로나로 자주 만나지 않던 동생이 저희 집으로 왔고 너무 오랜만이라 며칠 지내기로 했어요.
아가 옷이랑 장난감도 많이 사 오고 저랑 평화롭게 지내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이 코로나와 임산부인 저로 인해 술을 못 마셨던지라 여동생과 함께 술상을 벌였어요.
저도 함께 놀다가 안방에 가서 잠이 들었고( 안 그래도 자면 업어가도 모르는데 임신 후 거의 반나절 이상 잡니다..) 잠결에 남편이 하는 말을 듣게 됐어요. 언성을 높이는 모습은 처음이었어요.
남편은 절제력이 좋고 이성적이라 술에 취하지 않았고 여동생이랑 그렇게 많이 마신적도 없었어요. 이번엔 특히 오랜만에 마시는 거였고 전날 야근을 한지라 더욱 취했나 봐요.
동생에게 처제 나 진짜 기억 안 나냐고, 삼 년 전에 어디 어디 카페에서 일하지 않았냐고, 자기가 매일 갔었다, 꽃다발 준거 기억 안 나냐고 했어요. 동생은 당황하더니 무슨 소리하는 거냐며 늦은 밤에 나갔고요.
저는 방 안에서 꼼짝도 못 했어요. 몇 분 뒤 나가보니 남편은 취해 쓰러져 있었고 다음날엔 기억도 못하더라고요. 동생에게도 연락해보니 친구가 급히 연락해서 돌아갔다는 거짓말만 하더라고요.
삼 년 전 동생이 일하던 카페는 남편이 말한 그 카페가 맞고 동생이 카페를 관두게 된 계기는 어떤 스토커 때문이었는데 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동생이 남자를 무서워해 도망치듯 관두게 된 거였어요.
남편이 그 스토커 일리는 없지만 처음 제 동생을 소개해준 날 처음 본 듯이 행동하고 그동안 모르는 척한 게 소름이 돋아요. 어디서부터 거짓이었을까요. 동생 때문에 저에게 접근한 게 아니겠죠? 애당초 저와 너무 차이나는 사람이었어요... 그렇다면 저와 아이는 왜 낳죠.
동생에게 소개팅 시켜준다 해서 동생은 남자를 싫어한다 비혼이다라고 설명해줬었어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동생을 옆에서 지켜보려고 저를 택한 걸까요? 이 와중에 아무 잘못 없는 동생이 또 미워지는 제가 혐오스럽습니다...
저는 그이를 너무 사랑하고 처음으로 저 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믿고 싶고 너무 무섭습니다. 동생이 이쁘긴 하니까 그냥 기억하는 거겠죠..?
전에 남편 핸드폰에서 동생 사진이 발견됐는데 가족여행에서 찍힌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이제 그런 거 하나하나 의심스럽고 동생 주변 남자들을 경계하던 게 오빠 마음인 줄 알았는데 질투였던 걸까요?
남편 지인들이 제가 말하지도 않은 제 동생을 아는 체 하던 것도 갑자기 생각나요. 전 항상 착한 언니, 착한 딸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이 임심 했다고 주신 용돈으로 동생에게 비싼 가방을 사줘서(동생은 환불해서 임산부 요가와 피부관리권으로 돌려줬어요) 잘해준다고 장난식으로 말했을 때 사랑하는 여보 가족이니까 그런다고 했어요.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걸까요.?
남편이 제 동생을 사랑하는 걸까요?
저한테는 정말 이쁜 연년생 여동생이 있어요. 그냥 이쁘다기 보단 아름답다에 가까운? 정말 이쁜 동생이고요 어렸을 적부터 동네에 소문이 났을 정도로 이쁩니다.
연예인으로 따지면 봄날은 간다 이영애 씨를 닮았네요. 투명한 피부에 몸매도 여리여리 제가 봐도 참 이쁩니다. 그에 비해 저는 친탁을 해서 몸매도 몽땅하고 얼굴도 평범합니다.
또래인지라 초중고를 함께 다녔고 참 슬픈 일이 많았죠. 주변 남자애들의 비교에 조롱... 다가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저보다 동생을 더 좋아했고요. 진심으로 좋아했던 첫사랑이 제 동생에게 저를 비교하며 칭송을 한 걸 들었을 땐 사춘기도 왔겠다 모두가 원망스러웠어요.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동생에게 질투도 나고 얄밉기도 했어요. 그래서 공부라도 열심히 하자 싶어 노력해서 교대도 가고 남자들과는 교류가 없어지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고요.
비교 대상인 동생이 없어지며 저 자체로 평가받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처음 알았어요. 동생이랑은 데면대면하다 동생에게 큰일이 있었고(스토커 문제는 어렸을 적부터 드문드문 있었는데 성인이 되어 심각한 스토킹이 있었어요.) 저만 힘들다 생각하고 동생을 미워하던 어린 시절이 부끄러워 많이 반성했어요. 지금은 정말 아끼고 열등감은 전혀 없는 사랑하는 동생입니다.
남자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상처도 많고 의심도 많아서 연애도 못하다가 이 년 전에 운명 같은 사람을 만나 연애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남편은 정말 객관적으로 잘생기고 능력도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많이 받았고 저에게도 정말 잘했어요. 처음으로 사랑받는 느낌을 알게 되었고 제 마음속에 있는 상처, 열등감도 이 사람을 통해 치유받았어요.
사실 속으로 내가 얼굴은 못나도 남편복은 있구나...라는 멍청한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결혼 전, 남편에게 동생을 보여주기가 무서웠지만 다른 남자들과 달리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그냥 처제로만 대하는 남편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동생도 재밌고 다정하지만 선을 지키는 남편을 좋아했고요. 이번에 임신을 했을 때도 자긴 비혼이지만 조카에게 제2의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눈물을 글썽였어요.
하... 제가 하는 생각이 다 의심이고 거짓이었으면 좋겠네요... 지난주 코로나로 자주 만나지 않던 동생이 저희 집으로 왔고 너무 오랜만이라 며칠 지내기로 했어요.
아가 옷이랑 장난감도 많이 사 오고 저랑 평화롭게 지내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이 코로나와 임산부인 저로 인해 술을 못 마셨던지라 여동생과 함께 술상을 벌였어요.
저도 함께 놀다가 안방에 가서 잠이 들었고( 안 그래도 자면 업어가도 모르는데 임신 후 거의 반나절 이상 잡니다..) 잠결에 남편이 하는 말을 듣게 됐어요. 언성을 높이는 모습은 처음이었어요.
남편은 절제력이 좋고 이성적이라 술에 취하지 않았고 여동생이랑 그렇게 많이 마신적도 없었어요. 이번엔 특히 오랜만에 마시는 거였고 전날 야근을 한지라 더욱 취했나 봐요.
동생에게 처제 나 진짜 기억 안 나냐고, 삼 년 전에 어디 어디 카페에서 일하지 않았냐고, 자기가 매일 갔었다, 꽃다발 준거 기억 안 나냐고 했어요. 동생은 당황하더니 무슨 소리하는 거냐며 늦은 밤에 나갔고요.
저는 방 안에서 꼼짝도 못 했어요. 몇 분 뒤 나가보니 남편은 취해 쓰러져 있었고 다음날엔 기억도 못하더라고요. 동생에게도 연락해보니 친구가 급히 연락해서 돌아갔다는 거짓말만 하더라고요.
삼 년 전 동생이 일하던 카페는 남편이 말한 그 카페가 맞고 동생이 카페를 관두게 된 계기는 어떤 스토커 때문이었는데 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동생이 남자를 무서워해 도망치듯 관두게 된 거였어요.
남편이 그 스토커 일리는 없지만 처음 제 동생을 소개해준 날 처음 본 듯이 행동하고 그동안 모르는 척한 게 소름이 돋아요. 어디서부터 거짓이었을까요. 동생 때문에 저에게 접근한 게 아니겠죠? 애당초 저와 너무 차이나는 사람이었어요... 그렇다면 저와 아이는 왜 낳죠.
동생에게 소개팅 시켜준다 해서 동생은 남자를 싫어한다 비혼이다라고 설명해줬었어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동생을 옆에서 지켜보려고 저를 택한 걸까요? 이 와중에 아무 잘못 없는 동생이 또 미워지는 제가 혐오스럽습니다...
저는 그이를 너무 사랑하고 처음으로 저 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믿고 싶고 너무 무섭습니다. 동생이 이쁘긴 하니까 그냥 기억하는 거겠죠..?
전에 남편 핸드폰에서 동생 사진이 발견됐는데 가족여행에서 찍힌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이제 그런 거 하나하나 의심스럽고 동생 주변 남자들을 경계하던 게 오빠 마음인 줄 알았는데 질투였던 걸까요?
남편 지인들이 제가 말하지도 않은 제 동생을 아는 체 하던 것도 갑자기 생각나요. 전 항상 착한 언니, 착한 딸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이 임심 했다고 주신 용돈으로 동생에게 비싼 가방을 사줘서(동생은 환불해서 임산부 요가와 피부관리권으로 돌려줬어요) 잘해준다고 장난식으로 말했을 때 사랑하는 여보 가족이니까 그런다고 했어요.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