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건 다른사람에게 막 빌려주는 엄마

ㅇㅇ2020.09.23
조회15,378

결시친에 해당하는 글은 아니지만 엄마 얘기를 하고 싶어서 글 씁니다.

현재 20대인 여자입니다.

저희 엄마가 예전부터 제 물건을 다른사람한테 막 빌려주는데 짜증이 나네요.

초등학생때는 제 자전거를 자기 친구한테 빌려줬더라구요.

문제는 저한테 아무 말 없이 빌려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빌려줘놓고 물건을 받아오질 않아요.

자전거 외에도 mp3도 마음대로 가져가서 자기 친구 딸 쓰라고 줬다더라구요? 빌려준 것도 아니고 줬다고 저한테 통보했었어요.

그 때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어요.
저의 허락없이 제 물건을 본인 물건처럼 생각하고 남한테 막 빌려주고 갖다주는게 너무 짜증납니다.

자전거나 mp3는 제가 초등학생, 중학생 때 빌려준거라 과거의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에도 블루투스 마이크를 아무 말도 없이 빌려줬더라구요. 역시나 빌려줘놓고 돌려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건은 아니지만 제가 자취하고 있는 원룸 주소를 마음대로 남한테 알려줬더라구요?

며칠전에 자기 친구와 통화를 하더니 갑자기 제가 살고 있는 원룸 주소를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 주소는 왜 물어봐?" 하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하는 말 "선물 보내주려고~" 라고 웃으며 말하더라구요.

갑자기 뜬금없긴 했지만 뭐 선물 보내준다니까 주소를 알려줬죠.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선물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 엄마가 내 주소를 분명 다른 의도로 사용하기 위해 물어본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됬죠.

나중에 엄마한테 내 주소 왜 물어봤냐 선물 보낸다는말 거짓말이지 않냐며 물어보니

엄마가 하는 말이 자기 친구가 주택 청약을 해야하는데 서류상 주소지를 이전해놔야 한다고 자취하는 저의 주소를 쓰겠다고 부탁했다네요. 그리고나서 저의 집 주소로 전입신고를 한거죠.

주택 청약을 알아보니까 이게 당첨확률을 높일려고 급히 주소지 이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더군요. 그게 바로 엄마 친구였던거죠.

제 집주소를 주택청약 꼼수로 이용하는게 너무 싫었고 기분 나빴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소를 물으며 선물 보내주려고 한다고 거짓말 한 것까지 생각하면 그 점도 정말 열받더라구요.

이렇게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제 물건이나 저와 관련된 것을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혹시 다들 엄마가 이런 적 있으신가요?
저희 엄마만 이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