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룸메가 생활비 내는게 부당하다는데, 정말 부당한가요?

돈이참뭐라고2020.09.25
조회1,140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입니다.


어쩌면 조금 길 수도 있는 글을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그 전에 룸메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저보다 3살 어린 같이 일 하던 동생이에요. 


현재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반년 가까히 일을 쉬었고, 룸메랑은 5개월을 함께 했어요.


같이 살게 된 이유는 마침 룸메 집 계약 기간이 끝났고, 각자 돈을 아끼기 위해 같이 산 것이었어요.


그 전에 몇 번 집에 놀러왔고,.. 참고로..저는 청소를 못 해요. 게을러서 안 하기도 하지만요. 


둘다에요. 안 하기도 하고, 못 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이틀에 한번 또는 일주일에 한번 청소업체를 정기적으로 불렀습니다. 


집은 신사동에 1000/100인 투룸이었고, 룸메와 살게 되었을 때 합의한게 보증금을

같이 내기 너가 힘들테니 월세 똑같이 반반하고 대신 청소를 해달라, 였어요. 룸메는 스트레스

푸는게 청소라고 하였고, 업체에 돈 쓰지 말고 자기가 하겠다고 하여

이런 조건하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양이 두마리, 룸메는 한마리 해서 고양이3마리와 닝겐2명이 함께 지내게 되었어요.)




저는 돈을 모아둔게 있어서 일을 쉬어도 생활이 가능하였고, 


코로나19로 인해 룸메는 일을 강제로 쉬게 되어 월세를 바로바로 주지 못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거를 흔쾌히 이해를 해주었고, 괜찮다고 일 하게 되면 그 때 달라고 하였습니다.


대신 일을 쉬는 동안 친구들이랑 놀 때 적어도 너 돈으로 노는 모습은 안 보여줬으면 좋겠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는 룸메가 청소도 열심히 해줬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선은 하였고,


 "나한테 같이하자고 해줘. 나 진짜 못 해서 그래." 라고까지 말을 했었습니다.


원래 앞에 조건으로 산거긴 하지만 수고하는게 고맙기도 하고, 이때는 마음이 예쁜 줄 알았어서


5만원 용돈도 주면서 이걸로 맛있는거 사먹어~ 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룸메는 생활비를 주지 않았습니다.


월세도 간신히 줬고요. 코로나19로 쉬게 될 때는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가게 문을 열었을 때에는 잠만 자러 들어오는 경우가 대다수였고요. 


그러다 보니 청소가 점점 되지 않고, 결국 저는 다시 업체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자기도 반반 내겠다고 했었고요.


너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앞에는 이정도만 설명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위 카톡 대화를 보시고 이상한 점 느끼지 못 하셨습니까?


제가 일단 의문인 한가지. 저는 노는동안 다른 일을 하지 그랬냐~


라고 말을 했는데, 답이 "제 돈으로 논거 아니에요." 라고 왜 나오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만 이해가 가지 않는건가요?


아무쪼로 현재 시점으로 엊그제 저는 가게에 오랜만에 출근을 하였고, 


이제는 전이 된 룸메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위에 말한 의문점에 대해서도 말을 했고요. 들려오는 룸메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청소비를 제가 왜 드려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말을 이어서 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대화체로 진행하겠습니다.


(정확하게 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대략적인 팩트 부분만 얘기하겠습니다.)




"앞에 말한 조건으로 우리가 같이 살게 되었고, 집에도 잘 안 들어오고 안 하지 않았니?"

(참고로 룸메는 이 때 당시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_)


"했는데요?"


"했다고?"


"네, 떙떙이네서 지내다가 집에 들어오면 항상 했어요."


"내가 그 때 일을 안 해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는데 했다고? 그랬으면 내가 안 부르지 않았을까?"


"저는 했어요. 저한테 묻지도 않고, 언니가 마음대로 부르신건데 제가 왜 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 그거는 일단 이 뒤에 얘기하고. 생활비를 내가 달라고 했는데, 돈 없다고 너 돈으로 논거 아니라고 왜 얘기하는지 난 이해가 안 가. 이런 말 까지 하기 싫은데, 나는 너가 이 부분에서는 개념이 없다고 생각까지 했어."


"아, 그 부분은 죄송해요."


"그래, 근데 내가 다 이해해주고 기다려줬는데 이렇게 왜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


"그럼 그 때 달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이제와서 달라하지 말고."

(이 부분은 처음 생활비 얼마 나왔다고 했을 때 말을 하는거에요.)


"그때는 너가 일을 하기 전이었잖아. 그리고 나는 지금 현재 돈이 필요한거고."


"그럼 제가 다달히 생활비 안 냈을 때 달라고 하셨으면 됐잖아요."


"?그걸 내가 달라고 먼저 말 해? 너가 알아서 줘야되는게 맞는거야. 그게 우선인거고."


"저는 얼마인지 모르는데요."


"고지서 날라오면 적어도 전기세 가스비 정도는 알 수 있잖아."


"그걸 제가 봐야 할 의무를 모르겠어요."


"나한테 지금 싸우자고 하는거지? 원래 이런애였니? 그럼 너가 안 들어오는동안 고양이를 누가 돌봐? 네 고양이를 내가 돌봐? 모레값이랑 사료값은 어디서 나와? 너가 마시는 물은? 애초에 내가 생활비를 다 달라고 했어? 너가 돈을 못 버니깐(코로나19로 인해) 내가 다 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적어도 줘야할 것만 달라고 하는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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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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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많은데, 우선 이정도만 적어두겠습니다.


제가 언니이던 아니던 친구 관계에서도 저렇게 말 하지 않지 않나요?


이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 였으면 돈도 재촉한 적 없고, 월세도 기다려주고 지금까지 생활비도 기다려줬으면,


고마워서라도 저렇게 말 못 할 것 같거든여.


심지어 자취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생활비를 다 달라고 한것도 아니었어요.


물, 물티슈, 고양이사료, 고양이모레, 샴푸린스(한번), 전기세 가스비. 


그리고, 나올 때 고양이때문에 냄새난다고 집주인이 청소비10을 달라고 하였는데,


그것도 자기 집 아닌데 왜 줘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저는 룸메가 무논리를 논리적인 척 따지는 것 같고,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룸메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하는데


제 주변이니깐 그런 거 같아서 정말로 남인 3자에게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청소비에대한 생활비가 그렇게 부당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