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는 남친한테 성폭행당한거 말해야 돼?

ㅇㅇ2020.09.28
조회69,799

제목 그대로야 정말 나한테 잊지 못할 아픔이 있어 학생 때 성폭행 당했어 내가 그래도 지금은 좀 괜찮아져서 이런 익명 게시판에는 내 얘기를 조심스럽게나마 할 수 있게 됐지만 음....진짜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떠올리고 싶지도 않고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 그것때문에 자퇴하고 정신병원도 다니고 심리상담도 거의 10년을 받았어 그때이후로 성인남자가 너무 무서워서 그거 고치려고도 고생했고 아 서론이 좀 길었네

어쨌든 내가 고등학생때였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 임신했었거든
태어나지 못한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도 내 인생이 있잖아 그딴 새 끼 애나 키우면서 내 인생 망치기 싫었어 그래서 바로 지웠고 나 나름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어서 학업도 놓기 싫었어 말만 들으면 진짜 싸이코패스같은데 죽을만큼 힘들었어 그나마 괜찮아졌고 사실 지금도 조금 괜찮은척 하며 살긴 해

미안 말이 엄청 두서가 없네 이 때 일만 떠올리면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서 어쨌든 난 낙태경험이있는데 지금 결혼얘기가 오가는 남친이 있단 말이야 지금 시간이 아주 흐르고 나서 몇년만에 말해본 첫 남자인데 정말 남자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을 아주 많이 없애준 사람이야 이런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얘기가 오고가고 상견례 날짜 잡자는 얘기도 나왔어 우리집도 나도 결혼에 모두 찬성하는데 성폭행당했다는 것과 낙태경험을 말해야 할까

남친이나 남친네 가족이 뒤늦게 알게 되면 성폭행은 둘째치고 낙태는 우리 사이에 애를 가지는 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미리 말을 해야 하나 싶어서... 너네는 어떻게 생각해?

댓글 131

지나가다가오래 전

Best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베프가 됐건, 뭐가 됐건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그냥 행복하게 살아!!

ㅇㅇ오래 전

Best말하지 마 그 남자뿐 아니라 친한 친구한테도 말하지 마 백퍼센트 소문난다

ㅇㅇ오래 전

Best절대 하지 마. 무덤까지 갖고 갈 비밀들도 있는 거야. 그런 건 아무리 가까워도 친구한테도 하지마.

ㅇㅇ오래 전

배플들 진짜 무섭다 당연히 얘길해야지 미친 하 여자들 진짜 무섭다

88년남자오래 전

마음은 편치는 않겠지만 숨기는게 나을거같아요.

지나가는오래 전

아이 키우는 지나가는 아줌만데 글 읽다 쓰니가 대견해서 댓글 몇 자 남겨 우선 혼자 그 모든 걸 감당하느라 너무 힘들었겠다 애썼어 쓰니야 학업도 포기하지 않고 , 쓰니 소중한 인생도 지키고 잘 했다 잘 했어 아줌마가 조금 더 인생 오래 산 사람으로써 조금 오지랖 부려보자면 절대 아무에게도 그 비밀 털어놓지 마 지금은 일거수 일투족 속마음도 터놓을 정도로 가까이 지내는 친구나 애인도 언젠가는 어떤 계기들로 멀어지는 날이 올 거야 그럼 그게 어느 순간 쓰니에 게 (쓰니 잘못은 하나도 없지만) 약점으로 돌아와 가급적 좋은 이야기만 들려줘 네게 흠이 될만한 일은 만들지마 ! 누구나 비밀은 한 가지씩 안고 살아 털어놓으면 시원해야 하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아 찝찝할 뿐이야 아픔의 크기가 서로 다를 뿐 쓰니는 용감하고 대단하고 멋지다 주절주절했는데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마!!!!!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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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결혼 당사자인 배우자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는 판녀들 역겨워

ㅇㅇ오래 전

진짜 판녀들 역겹다...거짓말하고 속이는건 죄가 아닌줄 아는것같아

익명오래 전

나는 초등학생 때 모르는 아저씨에게 성폭행 당했던 경험이 있어. 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정말 몇년간 너무 힘들었다. 누구에게나 남들에게 말 못할 깊은 이야기들이 있는거잖아. 그렇게 생각하고 굳이 말할 필요까지는 없는 거 같애. 앞으로 행복할 날만 생각하자

행복오래 전

절대 말하면 안댐. 낙태는 애기 낳을때 티도 안남. 지금 좋은 남자가 글쓴이의 아픈경험듣고 오히려 글쓴이를 안좋게 볼수있음. 그게 남자들의 관념임. 절대 비밀

ㅇㅇ오래 전

세상에는 선의를 위해 하는 거짓말도 있습니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의 마음이 치유되었다면 새롭게 잘 사세요...모르는게 약이 될 때가 있습니다...

ㅇㅇ오래 전

말하지마 나는 어릴적 모르고 성추행당한 일 말했는데 기분나빠함. 내가 당한 사고에 기분나빠해줬지만 솔직히 기분나빠하는거에 상처받았음. 꼭 내가 잘못한 기분이 들었음 그뒤로는 말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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