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랑 1년 연애하고 결혼을 했음.
연애기간 내내 나랑 좀 다른건 알았지만
내가 이해심 많은 여자라 맞춰갈수있을거라 자신했음
남편과 나이차이도 꽤 나고
자라온 생활환경이 너무너무 달라서
이해할수없는부분들이 많음.
싸우고 내가 먼저 연락해도 자존심 안상하는걸보고
아직은 사랑하는구나 싶어서 조금씩 맞춰보기로 함.
일단
40이 코앞인데
몸무게 10kg적게 나가던 20대시절 입던옷을 안버림.
관리가 잘된것도아니고 좋은 브랜드도 아닌데
그냥 안버리고 못버리게함
절대 입지도않고 뭐가있는지도 모르면서 못버림.
참다참다가 이사할때 한번 싹 버림
그리고 1년이 지나 물어봄
나 당신 옷 버렸는데 알고있냐고
당연히 모른다함.
잊을수없는 전여친이 사준거 아니면
쓸데없이 묻어두지말고 다 갖다버리라해서
남아있던것들도 정리끝.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집에 안들어옴.
딴짓 하는 건 아닌게..
페이스톡 하면 항상 그자리 그 자세로 일 하고있음ㅋ
아마 본인이 성장할때 그닥 가정적이지 않으셨던 아버지를 보고 경제활동만 성실하게 하면 1등 아빠 1등 남편이라 생각하는 듯 했음.
그게 아니라는 걸 가르쳐주는데 4년정도 걸림.
아이가 곧 5번째 생일이 되니까..최근에 알았음.ㅋㅋㅋㅋㅋ
사실 이건 나보다 아이가 가르쳐준거.
유치원에 그린 그림에 항상 아빠가 없거나 다른 건물에 있고
아빠는 일하는중이라고 함.
그리고 아빠집은 따로 있다고 말하고 다니고
아빠는 그냥 일하는 사람이라고 함ㅋ
엄마아빠 놀이를 하자고 하고선
집에 있는 컴퓨터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며 "잠깐만~ 아빠 이거좀 하고 ~"
계속 그말만 반복함
이건 사실 나도 반성 많이 함.
내가 육아하는데 남편이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했지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잘 못했음.
나랑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였음ㅋ
진짜 엄청나게 싸웠고
지금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같이 저녁먹고 대화도 많이하고 산책도 자주 함.
식탐이 좀 있음.
네이트판에 식탐남편 많이 나오던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먹는거에 배려도 없고 눈치도 없음, 생각도 없음.
할머니랑 같이 살았던 귀한 장남이라
일단 내가 먼저 이런게 좀 있음ㅋ
연애할때 2인분이 한번에 나오는 짬뽕을 먹으러갔는데
내가 배가 고피서 작은 탕수육도 하나 주문할까? 했더니
자기는 배가 안고프다며 괜찮을것같다고 함.
나는 면 세젓가락 먹고
정신차려보니 국물에 양배추몇개...
엄청 푸짐하게 나왔는데..
빤히 남편과 짬뽕 그릇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나 세젓가락 먹었다. 배 안고프다며? 그랬더니
본인도 민망한지 양이 얼마 안된다함.
그리고 차타면서 배부르다한거 다 들었음ㅡㅡ
그때 깨달음
절대 2인분씩 나오는 메뉴는
먹지않겠다.
혹시 먹으러 가더라도 사이드 하나씩은 꼭 주문함
남편도 동의.
결혼하고 아이랑 같이 외식을 하는데
앉자마자 나는 매콤한 00~ 뭐 이런식으로 주문을 함.
거의 99% 아이가 못먹는 맵거나 짠 음식.
같이 나눠먹을때도 있는데 음식의 조화도 생각안함.
지금이야 아이가 좀 커서 어린이 메뉴 하나 주문하면 되지만
아이가 어렸을때는 서너숟가락 먹이겠다고 메뉴하나 주문하는게 나만 아까운지...
저렇게 먼저 선수쳐버리면 나는 내가 먹고싶은것보다
아이와 먹을수 있는 음식만 찾게됨.
순한 국물있는 음식.
안짜고 안매운 음식.
그런거..
속이 터져서 하루는 물어봄
당신은 아이랑 밥먹으러가서
그렇게 먹고싶은거 나랑 얘기도 없이 낼름시켜버리면
나는 항상 내가 먹고싶은것보다 아이랑 함께 먹을 음식만 주문한다 그거 알고는 있냐.
매운 음식이 먹고싶어서 주문을 하더라도
나랑 한번 상의는 할수있는거아니냐.
정말 정말 맹~ 한 얼굴, 억울한 얼굴로 몰랐다고 대답함.
대체 왜 그러냐고, 시간내서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는건데
먹고싶은거 먹어야되지않겠냐고.
그냥 하나 더 주문하고 먹고싶은 음식 먹으라고.
도대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
아.
이사람은 정말 나랑 생각이 다르구나.
내가 생각했을때 희생이 저사람에겐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구나 를 깨닫고
외식을 위한 외출을 할때면
아이가 6살이 된 지금까지
먹을 메뉴를 먼저 정하고, 아이가 먹을게 없을것같으면
먼저 밥을 좀 먹이고 출발하거나
외국 음식을 먹을것같으면
밥이 꼬들하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서
이유식밥통에 흰밥이라도 조금 준비해서 감ㅋ
항상 어딜가든 도시락김도 챙겨감.
차가운 물만 있고 소독 안된 컵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아이 물도 보온병에 챙겨가는걸 보면.. 내가 유난일수도있음
여튼 이제 남편을 원망하지않고
내마음 편하자고 내가 준비하는거임.
나도 먹고싶은거 먹고 아이것도 따로 주문하거나 챙겨가고
그렇게 평화롭게 사는 중ㅋ
시댁문제는
사실 할말이 없음.
홀시어머니가 계신데
어머님과 둘이 대화해본게 결혼 후 6년이 다 되어가도록
채 30분도 안될꺼임.
남편은 가깝고 어려운 사이일수록 거리가있어야 한다며
어머님과 내 사이를 완전 차단 해버림.
한이 많으신 스타일이라 한번 시작하시면 끝없이
한풀이 하시는데 그게 ..반복에 반복이라...
그냥 나에게는 차단시킴.
명절 준비할때도 번거롭지만 모든 이야기를 남편을 통해서하고
대소사도 거의 남편이 챙기고 난 통보받는 수준.
어머님도 서운해하셨지만 포기하셨고
나도 뭔가 시댁없는듯한 기분이 썩 유쾌하진않았지만
적응하고 내 할도리만 하자 하고
어머님 힘드실까봐 전은 내가 부쳐가고
잡채나 반찬정도만 준비해서 감.
다행히 친정엔 남편이 잘 함.
잘 한다는게 애교많은 사위들처럼 그렇게 굴진 않지만
우리집을 편하게 생각함 ㅋㅋ
신기해서 물어보니 정말 편하다며......
그러니까 엄마아빠도 사위를 어려워하지않고
낯가리는 우리엄마 사위앞에서 코골고 낮잠도 잠.
그옆에 소파에선 사위도 코골고 잠.
밥차리는것도 크게 신경 안쓰고
그냥 있는 반찬에 식구들 밥먹는거라 엄마도 부담없고
남편도 맘편해서 좋아함.
(명절날 시댁엔 저녁에 가서 하루자고
아침에 우리집가서 2-3일 휴가 ㅋㅋㅋ)
30년 넘게 따로 살아온 라이프 스타일인데
하루아침에 맞아지는것도 말이 안되고
한쪽만 잘못하는 관계는 없는 것 같음.
결혼했으니 한번 맞춰살아보는 어느 부부이야기ㅋㅋ
연애기간 내내 나랑 좀 다른건 알았지만
내가 이해심 많은 여자라 맞춰갈수있을거라 자신했음
남편과 나이차이도 꽤 나고
자라온 생활환경이 너무너무 달라서
이해할수없는부분들이 많음.
싸우고 내가 먼저 연락해도 자존심 안상하는걸보고
아직은 사랑하는구나 싶어서 조금씩 맞춰보기로 함.
일단
40이 코앞인데
몸무게 10kg적게 나가던 20대시절 입던옷을 안버림.
관리가 잘된것도아니고 좋은 브랜드도 아닌데
그냥 안버리고 못버리게함
절대 입지도않고 뭐가있는지도 모르면서 못버림.
참다참다가 이사할때 한번 싹 버림
그리고 1년이 지나 물어봄
나 당신 옷 버렸는데 알고있냐고
당연히 모른다함.
잊을수없는 전여친이 사준거 아니면
쓸데없이 묻어두지말고 다 갖다버리라해서
남아있던것들도 정리끝.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집에 안들어옴.
딴짓 하는 건 아닌게..
페이스톡 하면 항상 그자리 그 자세로 일 하고있음ㅋ
아마 본인이 성장할때 그닥 가정적이지 않으셨던 아버지를 보고 경제활동만 성실하게 하면 1등 아빠 1등 남편이라 생각하는 듯 했음.
그게 아니라는 걸 가르쳐주는데 4년정도 걸림.
아이가 곧 5번째 생일이 되니까..최근에 알았음.ㅋㅋㅋㅋㅋ
사실 이건 나보다 아이가 가르쳐준거.
유치원에 그린 그림에 항상 아빠가 없거나 다른 건물에 있고
아빠는 일하는중이라고 함.
그리고 아빠집은 따로 있다고 말하고 다니고
아빠는 그냥 일하는 사람이라고 함ㅋ
엄마아빠 놀이를 하자고 하고선
집에 있는 컴퓨터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며 "잠깐만~ 아빠 이거좀 하고 ~"
계속 그말만 반복함
이건 사실 나도 반성 많이 함.
내가 육아하는데 남편이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했지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잘 못했음.
나랑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였음ㅋ
진짜 엄청나게 싸웠고
지금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같이 저녁먹고 대화도 많이하고 산책도 자주 함.
식탐이 좀 있음.
네이트판에 식탐남편 많이 나오던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먹는거에 배려도 없고 눈치도 없음, 생각도 없음.
할머니랑 같이 살았던 귀한 장남이라
일단 내가 먼저 이런게 좀 있음ㅋ
연애할때 2인분이 한번에 나오는 짬뽕을 먹으러갔는데
내가 배가 고피서 작은 탕수육도 하나 주문할까? 했더니
자기는 배가 안고프다며 괜찮을것같다고 함.
나는 면 세젓가락 먹고
정신차려보니 국물에 양배추몇개...
엄청 푸짐하게 나왔는데..
빤히 남편과 짬뽕 그릇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나 세젓가락 먹었다. 배 안고프다며? 그랬더니
본인도 민망한지 양이 얼마 안된다함.
그리고 차타면서 배부르다한거 다 들었음ㅡㅡ
그때 깨달음
절대 2인분씩 나오는 메뉴는
먹지않겠다.
혹시 먹으러 가더라도 사이드 하나씩은 꼭 주문함
남편도 동의.
결혼하고 아이랑 같이 외식을 하는데
앉자마자 나는 매콤한 00~ 뭐 이런식으로 주문을 함.
거의 99% 아이가 못먹는 맵거나 짠 음식.
같이 나눠먹을때도 있는데 음식의 조화도 생각안함.
지금이야 아이가 좀 커서 어린이 메뉴 하나 주문하면 되지만
아이가 어렸을때는 서너숟가락 먹이겠다고 메뉴하나 주문하는게 나만 아까운지...
저렇게 먼저 선수쳐버리면 나는 내가 먹고싶은것보다
아이와 먹을수 있는 음식만 찾게됨.
순한 국물있는 음식.
안짜고 안매운 음식.
그런거..
속이 터져서 하루는 물어봄
당신은 아이랑 밥먹으러가서
그렇게 먹고싶은거 나랑 얘기도 없이 낼름시켜버리면
나는 항상 내가 먹고싶은것보다 아이랑 함께 먹을 음식만 주문한다 그거 알고는 있냐.
매운 음식이 먹고싶어서 주문을 하더라도
나랑 한번 상의는 할수있는거아니냐.
정말 정말 맹~ 한 얼굴, 억울한 얼굴로 몰랐다고 대답함.
대체 왜 그러냐고, 시간내서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는건데
먹고싶은거 먹어야되지않겠냐고.
그냥 하나 더 주문하고 먹고싶은 음식 먹으라고.
도대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
아.
이사람은 정말 나랑 생각이 다르구나.
내가 생각했을때 희생이 저사람에겐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구나 를 깨닫고
외식을 위한 외출을 할때면
아이가 6살이 된 지금까지
먹을 메뉴를 먼저 정하고, 아이가 먹을게 없을것같으면
먼저 밥을 좀 먹이고 출발하거나
외국 음식을 먹을것같으면
밥이 꼬들하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서
이유식밥통에 흰밥이라도 조금 준비해서 감ㅋ
항상 어딜가든 도시락김도 챙겨감.
차가운 물만 있고 소독 안된 컵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아이 물도 보온병에 챙겨가는걸 보면.. 내가 유난일수도있음
여튼 이제 남편을 원망하지않고
내마음 편하자고 내가 준비하는거임.
나도 먹고싶은거 먹고 아이것도 따로 주문하거나 챙겨가고
그렇게 평화롭게 사는 중ㅋ
시댁문제는
사실 할말이 없음.
홀시어머니가 계신데
어머님과 둘이 대화해본게 결혼 후 6년이 다 되어가도록
채 30분도 안될꺼임.
남편은 가깝고 어려운 사이일수록 거리가있어야 한다며
어머님과 내 사이를 완전 차단 해버림.
한이 많으신 스타일이라 한번 시작하시면 끝없이
한풀이 하시는데 그게 ..반복에 반복이라...
그냥 나에게는 차단시킴.
명절 준비할때도 번거롭지만 모든 이야기를 남편을 통해서하고
대소사도 거의 남편이 챙기고 난 통보받는 수준.
어머님도 서운해하셨지만 포기하셨고
나도 뭔가 시댁없는듯한 기분이 썩 유쾌하진않았지만
적응하고 내 할도리만 하자 하고
어머님 힘드실까봐 전은 내가 부쳐가고
잡채나 반찬정도만 준비해서 감.
다행히 친정엔 남편이 잘 함.
잘 한다는게 애교많은 사위들처럼 그렇게 굴진 않지만
우리집을 편하게 생각함 ㅋㅋ
신기해서 물어보니 정말 편하다며......
그러니까 엄마아빠도 사위를 어려워하지않고
낯가리는 우리엄마 사위앞에서 코골고 낮잠도 잠.
그옆에 소파에선 사위도 코골고 잠.
밥차리는것도 크게 신경 안쓰고
그냥 있는 반찬에 식구들 밥먹는거라 엄마도 부담없고
남편도 맘편해서 좋아함.
(명절날 시댁엔 저녁에 가서 하루자고
아침에 우리집가서 2-3일 휴가 ㅋㅋㅋ)
30년 넘게 따로 살아온 라이프 스타일인데
하루아침에 맞아지는것도 말이 안되고
한쪽만 잘못하는 관계는 없는 것 같음.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한발짝씩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ㅋㅋㅋ
뭐지..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ㅋㅋ
코로나 조심하시고 추석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