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애 끝, 1주일만에 연락왔지만 저 소개팅해요.

새로이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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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 다잡기 위해 써요.
첫 연애 정말 멋지고 머리좋은 남자친구였지만유학가서 처절하게 버림 받았어요.
그렇게 저는 저를 절대 떠날 것 같지 않은 사람을 찾게 되었고그게 최근 헤어진 4년 만난 남자친구입니다.저를 떠날 것 같지 않다고 해서 억지로 사귄것은 아니고,숫기는 없지만 바르게 보이는 인상에 하나하나 이친구랑같이 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휴가 나온 여자 손이라곤 잡아본적도 없는 모솔 군인1살 연하, 사회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상식 밖의 모습을 보여줄 때도 많았지만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그 마음 하나로 만났습니다.
숫기 없고 사실 잘 생기지도 않았기에, 집안도 학력도 저보다 못했지만바르게 자란듯한 그 인성이 마음에 들었고, 저를 많이 좋아해줬어요그래서 나를 절대 떠날 것 같지 않았고, 조금씩 조금씩 알려주고 맞춰가며4년을 만났어요, 
남자친구와는 정말 자주 싸웠는데요, 헤어졌다 만났다 3번정도 했어요.군대에 있을 때는 군대에 있는대로, 전역하고서는 못한 공부 따라가느라동아리활동 등에 저는 항상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이런 것 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절대 헤어짐만은 안되고 헤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만났어요.
지난 3월 재회후 매달 한번씩, 다른 여자에게 흔들린다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이제 지친다는 여러 이유로 이별을 고해왔지만 제가 붙잡았죠.
그친구 방에는 제가 사준 옷들, 제가 사준 가방, 제가 사준 화장품으로 가득합니다.다 제가 사주고 같이 골라준 것들인데도.... 권태기가 오니자기가 예전부터 잘난사람 같은가 봐요, 제가 자기가 너무 멋진 사람이라 아쉬워서 붙잡는줄 아나봅니다. 저는 4년의 사랑을 지키고 싶었던 것 뿐인데요.그래서 또 헤어지자길래 이번에는 미련없이 헤어졌습니다.
매달 헤어지자고 하면서 저도 마음 정리가 되었나봐요 .
진짜 웃긴건요. 지난 6달의 레파토리가 어땠냐면남자친구가 이런저런 이유로 저보다 친구들에게, 동아리에 할애하는시간이 많아지고 저는 항상 기다리게 됩니다.
만나서도 휴대폰 보고, 제가 여드름이 났다느니 단점만 말합니다.(정작본인은 전신에 여드름이 퍼져있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 내가 우선시 되지 않는거같고 만나서도 사랑받는 것 같지 않다이러면 어김없이 그만하자고 합니다. 그럼저는 붙잡습니다.그럼 생각해보겠다 합니다. 3일? 짧으면 하루만에자기가 잘못했다고 전화옵니다.. 누나같은 사람 못만날거 너무 잘아는데 자기마음이 요즘 왜그런지 모르겠다며... 저는 그걸 6번이나 받아줬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일주일 만에 전화가 왔습니다.무슨말을 하려던 건지..전화 거절하고 올차단해서 용건은 듣지 못했습니다.제가 "내가 그렇게 지겹고 질리고 너 자체가 너무 좋은사람인거 같아서나를 만나기 아깝다고 생각하면 내가 사준 옷, 선물들로 멋져보이지 말고그거 다 버리고 너 모습 그대로 서라," 라고 말했는데옷버리기 싫다고 연락온것일지도요.
2주간 4년이 너무 아까워서, 다 맞춰주고 이해해줘도 사랑받지 못한 제가너무 가여워서, 많이 속상했지만 다행히도 전남자친구에대한 미련은 없는 것 같습니다.그냥 가벼운 상실감인것 같아요.
그리고 저 이번주에 소개팅 하려고 합니다.항상 남자친구에게 이뻐보이려 4년간 편하게만 입지는 않았어서 쇼핑은 자주했지만이번에는 쇼핑하는 느낌이 좀 다르고,, 겁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요.잘됬으면 좋겠어요.
4년간 서로 모든걸 쏟아부은 사랑을 이렇게 저버리고권태감에, 저에게 만나는 동안에도 상처를 많이 준 남자친구지만측은한 마음도 있고,,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갈순 없을 것 같아요. 그친구가 마지막에 변한 모습이4년의 정을 뗄 만큼 상처였고 외롭고 , 힘들었고 그랬어요.

다른거 다 제치고 저를 이세상 둘도 없이 좋아해줘서 만났지만마지막 그의 모습은 그냥 당장 만날 여자가 없어서저를 사랑하지 않지만, 다른 여자 만날수있을지 확신이 없어서망설이던 모습 뿐이라, 유일한 그 사람을 만났던(나만 엄청 좋아해줬던)이유가 사라졌으니 다시 만날 이유도 없습니다....
4년을 털어내려니 가끔은 울컥하고 마지막 그의 모습에나는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인가 겁도 많이 나요저 응원 좀 해주실래요? 그딴 놈 잊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평생 서로 사랑하면서 잘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