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을 짓을 사서 하는 나?

성격파탄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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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 동안 다닌 회사가 4군데입니다. 다니는 곳마다 회사 상사와 불화가 심하네요.
동료들하고는 잘 지내요. 하지만 동료들이 뭔 힘이 있나요. 평가할 때쯤이면 상사들이 저를 싫어하니 사람들도 저를 점점 피하다가 사직하고 알아서 나가거나 잘릴 무렵 (연봉 조건이 더 나쁜, 하지만 갈 곳이 없어서 갈 수 밖에 없는) 다른 회사 가게 되는 패턴을 반복하는데..
저는 특별히 반항하거나 남자들 그렇듯 쌍욕하고 반항하고 안 합니다.
상사가 뭐라고 하든 그냥 무반응이에요. 상사가 뭐라고 다그치든 말든 아예 눈뜬 장님에 귀머거리처럼 아예 답을 안 하고 말도 안 하고 반응을 안 합니다.
그렇게 한 이유가 있어요. 처음 사회 나왔을 때 야단 맞을 일이 있었을 때 윗사람들의 리액션을 지켜봤습니다.
화가 잔뜩 오른 상사가 뭘 물어봐서 곧이곧대로 답하면 답한다고 뭐라고 하고, 평소 원하는 답을 숙지하고 있다가 그 답대로 답하면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뭐라고 하고, 그렇다고 내 생각에 창의적이라고 답하면 가르친대로 답 안 한다고 뭐라 하고..
한 번은 그래서 첫 직장 상사한테 내뱉듯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팀장님은 그럼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곧이곧대로 답하면 곧이곧대로 답한다고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뭐라 하고, 독특한 답 내놓으면 가르친대로 곧이곧대로 말 안 한다고 뭐라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팀장님은 날 가르치고 잡아주려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시비 걸고 신경질 내서 본인 화풀이나 하려는 것 같네요. 난 님의 화풀이 대상 되기 싫고 님의 손바닥 위에 통제 당하며 님이 생각대로 공격할 수 있는 옵션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사람 되기 싫어요. 어차피 내가 무슨 말 해도 뭐라고 할거면 난 소통 할 생각 없습니다.'
이 때 나이도 어린 놈이 4가지 없다고,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애들은 원래 버르장머리가 없느거냐며 주먹으로 맞아 피가 터졌었습니다. 
결국 폭력 행사한 것이 문제가 되어 그 팀장은 징계 먹고 다른 팀으로 갔지만 저도 그냥 그게 경험이 되서 어느 직장을 가더라도 상사가 뭐라고 할 때 아무 말 안 하고 답도 안 하고 리액션을 안 보여요.
어차피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꼬투리 잡을 것 제가 왜 소리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그러다 결국 추석 앞두고 일처리 하는 것 때문에 팀원들끼리 서로 부딪히는 와중에 팀장이 왜 그러냐고 물어봤을 때 역시나 평소처럼 듣는 둥 마는 둥 무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말을 해도 안 듣고 사람 무시한다며 평소 제게 불만이 많았었는지 주먹으로 맞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앞에서 10여년전 20대때처럼 맞아서 같은 패턴 반복인가 싶었는데...어차피 윗 사람이 묻는 말이 어떻게 답을 하든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 너가 틀렸다. 내 말 들어라'의 취지로 말 나올 것 뻔한 것 제가 들을 이유도 없어서 무반응으로 일관한게 맞을 짓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