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노답인 후임이있는데.....진짜 나어떡해..내가 관둬야하나?

인생N회차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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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20년 초였어
나도 사회 초년생이라 지금 있는 회사가 처음이었고
입사한지도 일년도 채 안됐을 때인데 그때 회사 시기가 변화의 풍파를 직통으로 맞고 있어서 윗 상사분들이 몇몇 탈출하시고 내가 생각 했던 시기보다 더빨리 내 후임을 맡게 된거지

처음엔 내 사회생활 첫 후임이고 너무너무 챙겨주고싶고 가르쳐주고 싶고 친하게 지내고싶은 마음이 아주 회사뚫고 하이킥이었지 (지금은 그랬던 내 자신한테 하이킥을 날리고 싶지만)
아무튼 그런 마음으로 그친구를 처음 맞이 하던날부터 바로 약간씩 뭔가 이상했어
날 처음보자마자 선배님이 아닌 언니라는 호칭을 쓰며 나와 어떠한 조율없이 호칭정리를 ‘언니’,’동생’으로 끝내버렸어 여기서부터 그냥 개 당황했지만
두살밖에 차이나지 않았고 내가 편한가보다~ 하고 넘겼지 근데 지금생각하면 다른 선배들은 선배님이라 부르면서 나보곤 왜 언니라부르는지 갑자기 물어보고싶네 ..ㅂㄷㅂㄷ

그리고 일 실수를 너무 많이해서 처음엔 한번 더 가르쳐주면 되겠다싶어 한두번 더 가르쳐봐도 애가 일머리가 드럽게 없어... 나는 많은 기대 안해 A를 말하면 그냥 A만 알아도 족해...
하지만 얘는 시간이 지나면 제로상태가 되어버려 .. 그래 신발 일머리 없는건 고질병이었다 치고 !
백번 양보해서 내가 이번년도 액운이
들었구나 생각하며 내가 일 더하면 돼 하지만
윗 이야기에서 말한 인성논란이 여기서도 터져
이친구가 일을 실수하게 돼서 담당 상사에게 불려갔다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혼나지 않았는지 초연하길래 다행이다 생각했지 근데 !!!!!
금방 바로 나에게 그 상사분이 연락이 오셔서
자리로 갔더니 아직까지 이런일을 왜 안가르쳤냐며 날 다그치시는거야
내가 잉? 스러워서 다 꼼꼼히 가르치고 심지어
내가 직접 필기까지해서 익히라고 줬다고 했더니
그 친구는 상사분께 내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배운적이 없다고 그랬다는거야......
물론 혼날때 덜 혼나려고 변명거리를 찾다보니
그말이 튀어나왔을 순 있어 그치만 혼나고와서
나한테 초연하게 행동 할게 아니라
상사분께 어떻게 변명을 했는지, 날 언급했으면 했다 죄송하다 미리 말해줬어야하는거 아니야?
내가 이상해? 첫 사회생활이면 이럴 수 있어?

내가 너무 빡이돌아서 다시 돌아와
그친구한테 가서 왜 그렇게 말했냐 내가다
가르쳐준거아니냐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울먹거리는데
너무 여우같고... 진짜 일단 미안하다 하니까
여기서 내가 언성 더 높히면 이상한
사람 될 것 같아 참았지...

이친구의 이런 사소한 책임전가의 어법들은 나모르게 저 상사분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이나 더 높은 상사분들께도 그렇게 써먹기 시작했어.. 결국 저친구는 회사에서 일은 못하지만 밝고 명량하고 회사분위기를 띄어주는 사람이 됐다면 나는 갑자기 예민해지고 변명이 많아지고 후임 잘 안가르쳐주는 그런 사람이 돼 있는거야.. 그걸 얼마전에 동료한테 전해들었는데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

나는 요즘 회사 꼰대문화나 불필요한 위계질서 그런게 없어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중 한명이야 그치만 회사에는 다 저마다 룰이 있고 의식하고 지켜야 할 질서가 있어. 그래서 말인데
이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떼는 좀 할게.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부득이한 사정 외에는 말하지않고 회사에 늦게 나온적이 없어 근데 이친구는 지금 10개월이 다 되도록 항상 30분 늦게와

우리가 막내라 상사분들이 일하는 곳과 방이 달라서 몇시에 정확히 출근하는지 티가 안나긴 하지만 정해진 출근시간이라는게 있잖아
근데 심지어 나에게도 늦게 올 것 같다는 말없이
그냥 ‘굿모닝입니다^0^’요런 상태로
상쾌하고 지랄맞게 문을 열고 들어와
기가차서 ‘ㅇㅇ아 내가 늦지말라고 했잖아
이시간에 맨날 오는건 일하러 올때부터 태도가 ㅈ되는거야’라고 쎄게 말해도 죄송합니다...
늦잠잤어요.... 진짜 죄송합니다... 라고해...
그럼 또 내가 할 말이 없어져 죄송하다는데 어떡해.. 그리고 아예 내 잔소리를 차단하려고 올때
카톡으로 ‘언니~ 아아 마실래요??’’아아 사갈게용~~~’이라고 보내 그러다 또 일이 터진게
그 커피 두잔을 들고 40분 넘게 지각을 했던날 대표님과 내 동료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아.. ㅇㅇ언니가 모닝커피를 좋아하셔서요’라고 했다는거야!!!!!!!!!! 마치 내가 먼저 사오라고 시켰다는 듯이!!!!!!!!! 진짜 미치고 팔짝 뛰는 순간이었어........

진짜 얘를 어떡하면 좋을까.......
이미 회사에서 좋은 이미지 다 구축한 얘를..
내가 다 폭로한다해서 내편 들어줄 사람이 있을까..? 그냥 내가 관두는게 맞나...?
그치만 나도 여기가 첫회사고 나름 빠른 승진이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