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놓을거야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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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다름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끝끝내 나는 널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이해하지 않기로 했다

나의 노력이 너에게 당연한 것이 되었을 때
넌 내게 더 커다란 무언가를 바라고 있었다

그만큼 좋아하니까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산이었다
나는 아주 많이 힘들었다 많이 울었다
서로 이해하자던 약속은 나 혼자 붙잡고 있었다

나는 널 놓기로 했다
갑자기 왜 이러냐는 너에게
왜 그동안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냐고, 왜 내 맘을 알아주지 않았냐고 이 말 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하루만 나로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하고싶었다
이제 와서 의미 없고 난 너를 놓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