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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수2020.10.01
조회59
안녕하세요 곧 22살이 되는 대학생 입니다.
저한테는 동갑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가정사가 좀 안 좋습니다.
저는 그 친구랑 중학생때부터 친해서 가정사를 거의 다 알고 있는데, 중학생때부터 저한테 힘들다며 하소연을 가끔 했었습니다.
중학생 ~ 고등학생 까지는 그냥 많아봤자 한두달에 한번? 그 정도로 하소연을 했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 분위기가 더욱 안 좋아지면서 아버지와의 갈등은 잦아졌습니다.

제가 지금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 중인데 나 오늘 아버지랑 싸웠다, 오늘 이런 일이 있어서 힘들다 라며 제 집을 자주 찾아왔었습니다. 처음에는 아 정말 힘든가 보구나 하며 집에서 재워주기도 하고 많을때는 1주일에 연속으로 4일정도를 제 집에서 보낸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2년을 가까이 보내다 보니 점점 갈수록 저도 지치더라구요. 그 친구와 함께 있으면 저도 말라가는 느낌입니다...
진짜 더이상 하소연이 아니라 찡찡대는걸로 느껴집니다.

약 3일 전에도 저한테 울면서 하소연 하더라구요. 밤 늦게까지 아버지가 집에서 친구분들하고 술을 마신다 라면서요.

그래서 또 제 자취방에 재워달라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저는 제 사생활도 있고 저도 너무 힘들어서 재워주고 싶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재워주는건 나도 힘들다 라고 딱 잘라서 얘기했는데 그거 듣더니 바로 짐싸서 나가더라구요. 피곤하면 걍 자. 이 딱 한 마디 하고서요.ㅋㅋㅋ

저도 짜증이 확 나서 무시하고 누워서 쉬고있는데, 새벽에 카톡이 오더라구요.

대충 공원에 혼자 앉아있는데 무섭다 > 아버님 친구들하고 같이 계실때 집에 늦게까지 있으면 불편하다고 말씀드려봐 > 나 그런말 못하는거 알잖아 > 아니 말을 해야 알지 > 아 모르겠다 옆에 아저씨가 자꾸 쳐다본다 무섭다 > 집 들어가서 얘기를 하라고 > 나 그런말 못하는거 알잖아

진짜 무한반복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짜증나서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는건데 이러니까 읽씹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보니 나 당분간 연락 안될거다. 지금까지 고마웠다. 하소연 들어주느라 고생많았다. 너한테 진짜 고맙게 생각하고있다 이 카톡이 달랑 왔더라구요.

저는 진짜 그 카톡 보자마자 어쩌라는거지? 하고 화가 확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왠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저런 카톡이 오면 걱정을 해야하는데 너무 화가나고 짜증이 납니다.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친구가 힘든건 압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 같고 힘든건 알겠는데, 그걸 들어주는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요. 대화의 절반이 자기 부모님 욕에 울고 저는 달래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