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자 힘들게 할 남자라네요

ㅇㅇ2020.10.01
조회105,806

여사친이랑 술 한잔하다 말 다툼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효자에 파파보이라고 여자들 힘들게 할 남자라는데 저는 효자가 잘 못 된거냐? 효자는 맞지만 파파보이는 아니라고 했더니 효자가 잘 못된거라며
모든 여자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일거라며
여기에 써보라네요

제 입장부터 말씀 드리면 제 본가는 3시간가량 떨어져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은 꼭 고향 찾아서 누나내외랑 아버지 찾아뵙습니다

솔직히 그 중엔 어버이날 1번 아버지 생신 1번 설 추석 명절 포함 된거고 친가 외가 행사도 가끔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기껏 해봤자 1년에 열두번밖에 되지 않죠

아버지가 낚시 좋아하셔서 가면 같이 타 지역으로
낚시가서 낚시도 하고
아버지가 등산같은거 좋아하셔서 같이 등산도 합니다

전 예전 학생때부터 아버지랑 같이 어머니 제사상 장보고 차리고 했습니다
아버지 생신상도 가끔 차려드립니다
본가서 살땐 항상 차려드렸지만
직장때문에 서울 와 있는 지금은 가끔이지만요

그래서 결혼후에도 그렇게 할거랬더니
결혼하면 저희아버지나 제가 안하게 되고
와이프가 하게 될거라네요

그리고 설 추석 다 일찍 저희집 와서 음식하고 차례지내고 그럼 와이프 집은 언제가냐고
와이프 될 사람은 자기 조상도 아닌데 왜 그래야하냐길래
결혼해서도 아버지랑 내가 다 할거고
와이프한테 시킬 일 없거니와
이해해주는 여자와 결혼할거다
그만큼 나도 처가댁에 잘할거다 했습니다

요즘 그런거 이해해주는 여자 없다면서
저보고 쌍팔년도 효자 마인드에 여자 고생시킬
놈이라면서 결혼 생각말라며
어떤 여자 인생 망하게 할려고 그러냐네요

그리고 어느 아들이 서른넘어서까지
멀리 기거하면서 한달에 한번씩 찾아뵙고
낚시다니고 등산다니면서 아버지생신상 차리냐며
파파보이랍니다

혼자 계신 아버지 적적하실까봐
한달에 한번 찾아뵙고 낚시가고 등산가는게
잘못된겁니까?
그러는 너는 시집 가면 니 어머니랑 안보고사냐했더니
여자는 그럼 언제 쉬냡니다
그럼 와이프도 한달에 한번 혼자 집에 다녀오게
해주면 되지 않냐했더니

그럼 한달에 주말은 두번만 같이 보내는건데
그게 무슨 부부냡니다
결혼하면 독립된 가정에 제일 충실해야 된다고
그럴거면 결혼하지말고 아버지랑 둘이 살라면서요

넌 그럼 니 아들이 일년에 설 추석 때만 찾아오길 바라냐? 너나 니 아들 그렇게 키우랬습니다

제가 이해 못하는 여자에게 강요한다는것도 아니고
대리효도 시킬일도 없고 여자가 싫다면
저 혼자 여지껏처럼 하 듯 혼자 하겠다는데
그게 왜 여자를 힘들게 하는겁니까?

아니
여지껏 낳아주고 키워주신 아버지를 한달에 한번 찾아뵙는게 무슨 효자라고 난리인건지?

결혼하고 가정 이루게 되면
아버지는 안찾아뵈야 됩니까?

여성분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당신들이 낳아서 키운 아들이 결혼해서
일년에 한 두번 얼굴 볼 수 있다면
당신들은 좋을거 같습니까?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