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랑 둘이 여행가서 한 침대 쓴 남친

쓰니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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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친이 여사친이랑 여행가서 한 침대 쓰다가 저한테 걸렸어요

여사친하고 저는 대학 동기입니다 그러던 중에 그 친구가 저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고 그걸 본 남친이 저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대요 그래서 여사친의 소개로 저와 남친은 만났고 만나다보니 사람도 되게 친절하고 다정하고 너무 잘 맞아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의 여사친 때문에 늘 싸웠어요 그 친절하고 다정한 성격이 저한테만 그런 게 아니었고 예쁘다 귀엽다를 다른 여자들한테 남발하는 남자친구가 이해가 안 됐거든요 제가 화를 내거나 질투를 하면 남자친구는 늘 제가 예민한거라고 했구요 여사친하고 싸우게 된 건 남자친구 때문이었습니다 갑자기 저한테 손절하자고 하더군요ㅋㅋㅋ 이유는 '본인이 제 남자친구를 더 오래 좋아했는데 둘이 사귀는 사이에 자기가 끼기 싫다' 는 이유였습니다 아니 지가 맨날 오늘도 데이트 했어? 오늘 뭐 했어? 물어보고 데이트 할 때도 종종 끼어놓고는 뭔 개소리야... 그래놓고 남자친구한테도 말했더라구요 지가 남자친구를 좋아한다구요ㅋㅋㅋ 그런데도 남자친구는 여사친과 잘 지냈습니다 저만 어이가 없는거죠

그러다가 일이 터진겁니다 갑자기 남자친구가 추석 연휴 때 뭐 할거냐고 묻기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차례를 지낼지 말지에 대해서도 정리가 안 된 상태였고 알바 시간도 조정이 안 끝났을 때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여행 전날 저한테 여사친하고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통보하는겁니다 저는 당연히 여사친이 남자친구를 좋아하는데 둘이 부산여행을 간다는게 이해가 안 돼서 싫다고 했습니다 걔가 너 좋아하는 거 모르냐고 그래서 나도 손절했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남자친구가 한 말이 더 가관입니다 "아니~ 걔 나 안 좋아한대~ 그냥 홧김에 해본 말이래~" 도라이입니까 휴먼? 아니 미친놈이 저하고 손절하려고 홧김에 남자친구를 좋아한다고 했다구요? 계속 싫다하니 남자친구는 절 설득했습니다 둘만 가는게 아니라 출발만 둘이 하고 부산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방도 두 개를 잡을거다 걱정 마라~ 네가 걱정하는 일은 안 생기게 하겠다~ 라며 말이죠ㅋㅋㅋ 다른 친구들도 있다는 말에 왜 보내줬는지 지금 생각하면 대가리 깨고싶은데....

물론 다 구라였습니다ㅋㅋ 둘은 아름다운 광안리 바닷가를 하염없이 걸었구요 이제 제목에서 말한 일이 터진겁니다 남자친구가 저한테 숙소 예쁘다면서 보낸 사진에...... 베드가 하나인거에요 그래도 베드가 따로 따로 있을 수 있고 방을 따로 잡은 걸 수도 있으니 떠봤죠 "어 베드가 하나네요?" 지가 술술 불더군요ㅋㅋㅋ 베드가 두 개인 방이 없었다 어짜피 둘인데 방을 따로 잡느니 하나 잡는게 더 돈을 아낄 수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따졌습니다 분명 방 따로 잡는대서 보내준건데 베드가 두개도 아니고 한 침대에서 자면서 그걸 말이라고 하냐, 친구들도 같이 간다고 했으면서 그건 거짓말이냐 아니 애초에 예약을 했음 나한테 말을 해줄 수 있지 않았냐 왜 내가 알게 하냐면서 엄청 화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게 서운할 일이야? 말할 필요가 없으니 말을 안 한거지 그리고 걔랑 나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니까 별 일 없을거야" 라며 도리어 화를 냈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 나지만 더 이상 말 섞기 싫어서 그냥 안 읽었어요 그런데 밤에 또 연락이 오더라구요

사과하는거면 생각이라도 해보려 했는데 아니이자식이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호텔 야경을 찍어 보내면서 뷰 예쁘다 라고 하는겁니다 이정도면 나를 엿먹이는건가 싶어서 "아 네 그러네요 로맨틱하고 예쁘네요 좋겠네" 라고 딱딱하게 답을 했는데 엄청 화를 내는거에요ㅋㅋㅋ 너는 왜 아직까지 그러냐 왜 비아냥거리냐 너 때문에 놀러다니면서도 마음이 불편하다~ 멍멍 짖더라구요ㅋㅋㅋ 더군다나 저보고 적당히 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ㅋㅋㅋ

저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화도 나고 이해도 안 되구요
이거 제 잘못인가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아니라면 얘네를 어떻게 조져야 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