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소리 때문에 죽고싶어요

ㅇㅇ2020.10.03
조회120
태어나기전에 부모님이 이 집을 사셨고 19살인 지금까지 계속 이 집에 살았어요

어릴때는 몰랐는데 중 고등학생이 되고 집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계속 화장실 물 내리고 나는 소리..? 같은게 방에서 들려서 뭘까 고민하다가 엘레베이터가 움직일때마다 이 소리가 난다는 걸 알았어요

(옛날에 지어진 아파트라 방음 안되고 구조상 제 방 바로 옆에 엘레베이터가 있어요)

사람들이 엘레베이터 탈 때마다 들리기 때문에 끊임 없이 연속적으로 들려요 한 새벽 2시쯤 되면 조용해지는 것 같아요 다시 새벽 5시쯤 되면 다들 출근하는건지 또 들리구요

한번 인식을 하니까 정말 스트레스 받고 고1,고2 때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에 오면 밤이니까 그냥 잠들고 아침에 학교를 가니까 이 소리가 간간히 들리긴 했지만 뭔 소리지? 하고 지나쳤어요

올해 코로나때문에 온라인클래스로 바뀌어서 집에서 강의를 듣기 시작할때부터 정말 스트레스로 다가 왔던 것 같아요 이어폰 꼽아도 들리기 때문에 강의 집중이 너무 안되고 이때부터 새벽처럼 조용할때 아니면 아예 방에서 공부하는게 불가능해졌어요

편하게 쉬어야 할 집인데 이거 하나 때문에 방에 들어가기도 싫고 이렇게 소리에 예민한 내가 비정상인건가 자책하게 되기도하고.. 집에서 지금 이걸 쓰는 순간에도 엘레베이터 움직이는 소리를 10번은 넘게 들은 것 같네요

좀 아래층에 사는데 엘레베이터가 높게 올라가면 그만큼 소리가 길어지고 조금 움직이면 소리가 짧아지고 이런 느낌이고 멈출때 덜커덩 하는 소리도 같이 나요

아빠가 이 집을 살때 대출을 안받고 열심히 모아서 한번에 사셔서 이 집에 애착이 좀 크세요 이상한 거에 좀 집착이 있으셔서 이사를 그냥 싫어하세요

엄마한테 진지하게 말씀 드려 봤는데 저를 이상하게 보세요 아무도 저를 이해해주지 않아요

엄마 아빠는 이 상황에 무슨 이사냐고 그 돈으로 대학가서 지낼 원룸 좋은거 구해주겠다고 하는데 저는 이 상황에서도 대학 간 다음에 방학때마다 집에 내려와서 이 방에서 소리 들을걸 생각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도 제가 철 없는거 알고 그런데 소리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요 고3 이기도 하고 예민한 상황에 쉬어야 할 집에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게 억울하고 그래서 죽고 싶었던 적도 있어요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사를 저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 각자 공간이 있기때문에 방을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하는데 ..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이런 소리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신 분 있나요?

이거 때문에 공부는 다른 곳에서 하려고 독서실을 끊어서 다녀봤는데 어차피 집에 오면 또 들리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도피처밖에 안 되더라구요

내년에 대학을 가도 코로나로 집에 있게되면 사이버 강의 들어야
할텐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