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절 속였어요

00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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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참고)저는 골초 아빠 밑에서 자라서 담배 안피우는 사람이랑 결회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 결혼조건 기준이었고요

다름이 아니라
저는 스물네살 때부터 현 남편과 6년 연애 후 18년도에결혼하여 1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는 동갑이고 남편은 연애 때부터 지금 까지
한결같이 자상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고 저를 존중해줍니다

남편이 저를 좋아해서 두어번 고백 끝에 만나게 되었는데요 어렸을땐 제가 콧대가 좀 높았습니다

사귀는 조건으로 2가지를 제안 했었는데
연락 자주하기와 담배 피우지 않기 였습니다
그 당시 남편은 재수하고 군대에서 담배를 배운상태 였고 제가 제시했을땐 막 군대 제대했던 때라
중독되지 않았을 시기여서 충분히 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남편도 오케이 했습니다

연락 잘 하기는 엄청 잘 지키더군요
하지만 담배는 데이트할때 제가 알 길이 없죠
제 앞에서 안피웠으니까요

그렇게 연애 몇년 하다가 중간에 한번
데이트하고 헤어졌는데 남자친구가 물건을 두고가서
뛰어가서 돌려주려다 저랑 헤어지고 담배피고 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엄청난 실망을 했었어요

그때 발각되었을 때 남편이 저를 보고 너무 놀라 담배꽁초를 떨어뜨렸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제가 냉랭하니까 저한테 엄청 미안하다며 정말 끊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거짓말 한걸 용서하고 연애 하다가
결혼 까지 해서 살고 있는데
남편이 항상 집 화장실에선 대변이 안나온다면서
바깥 화장실 (공중)을 이용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불편한가...싶었죠
오래 사귀었어도 남편은 방구를 뀌어도 창피해 했길래
그런가보다 싶었죠

그래서 화장실 가고싶다고 하면 갔다오라고 했는데
어제 알게되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거나 회사 다녀오면 항상 옷 갈아입고 샤워를 바로 하는데
땀이 많아서 샤워를 자주 하기 때문에 그런줄 알았어요

근데 어제는 샤워하고 나서도 손에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 동안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터라
확신이 딱 들어서 밀어붙였더니 폈다고 실토하더라구요

결혼생활 중에도 의심가는 정황이 있을때
특히 화장실 간다고 하면 혹시 담배피는거 아니냐고 몇번이나 물어봐도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실토 했어요 연애 6년에 결혼생활 2년 반이 넘도록 저를 속인거죠

제가 담배피는걸 극도로 싫어하니까
거짓말을 했대요

그럼 내가 싫어하는건 다 속이겠다고 여자문제 등등
따졌더니 이것말곤 정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남자 처음 사귈때 주공아파트 살면서 옆에있는 좋은 아파트 산다고 거짓말 쳤었어요
그게 탄로났을때 헤어지자고 하니 엄청 울면서 사과했었구요

그땐 저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해서 그냥 이해하고 넘겼는데

이번일로 저를 기만한거 같고,진실되지 않는 사람인것 같아 부부사이에
신뢰가 깨진거 같습니다

게다가 더 어이없는건 미안하지만 이대로
피해안가게 담배를 계속 피우면 안되냐고 합니다

제가 속이다 걸린사람이 뻔뻔하다고 했더니
앞으로는 솔직해지고 싶어서 그렇답니다
또 거짓말하기 싫다고 지금처럼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
어쩔까요....
일단 담배를 끊어내든 나를 끊어내든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지금 아무말 없이 냉전 중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