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멈추는게 맞는지 이길을 가보는게 맞을까요

마음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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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들 보다가 도박, 바람, 폭력 아니면 애 클때까지 참아보라하셔서추가합니다... 도박이나 폭력 그쪽은 정말 아닌데... 바람은...긴 연애때랑 결혼후에도 없었지만 올해 의심가는 찜찜한 사건이 남편안지 십몇년만에 한두개 처음으로 있었어서 (직장에 입고간 겨울잠바 한부분에서 여자향수냄새. 안에옷에선 안났지만. 남편은 다른 직원옷과 겁쳐져서 냄새 뱄나보지 하던데 하필 냉전시기에 그런일이? 그리 쉽게 향수 묻을거면 직장인들 다 그러게요? 그거랑... 같이 사용하는차에 다른여자 머리카락)
그것도 너무 찜찜하고...다른건 다 부족해도 여자문제만은 없는 남자라 믿고 위안하고 지내왔는데. 그래서 사실 그것도 이혼결심에 큰 한몫한 그런 상황이에요 ㅜㅜ 댓글대로 남편은 더 앞으로 치밀하게 굴수도 있고...증거도 없고. 의심이 얼마나 갉아먹는지 아시잖아요. 애매하게 외도부분이 찜찜하네요...그러면서도 외박이나 늦은귀가는 또 한번도 없어서 더 헷갈리네요.
그리고... 그거랑 다른거 걸리는거 한가지는... 제가 일을 더해야 먹고살기에 체력이 약한제가 지금보다도 더 일을 어찌해서 돈벌어먹고사나... 나이도 들어가는데. 그거 하나에요.
집은 결혼당시 구매한게 아니라 재산 각자거 다시 가지고 각자 집구해 나가는거에요...
그리고 이혼은 남편도 동의한거에요. 서로 지금집 나갈 날짜도 정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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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혼중에 있는 30후반 여자입니다. 어린아이 하나 있어요.
남편과 연애 길게하고 결혼했고, 남편 무심한 성격이 고쳐지지 않아 서운함 쌓여갔지만 그래도 이혼은 생각 않고 지냈었어요.

근데 정말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애 태어나면 철들겠지 그런건 정말 다 헛소리더라구요..

남편은 일적으로도 결혼전 저와 약속한것들은 단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노력부족으로) 그외 일상에서도 말한마디도 천냥빚 지듯 하는 사람이라 늘 빈정상해서 없던정도 떨어지기 일수.

싸우고나서도 몇주가 지나도 손한번 먼저 내밀지 않는 쫌생이. 정말 이렇게 속좁은 인간은 남녀노소 통뜰어 처음이에요... (같이 안살면 모르는)

맞벌이인 저혼자 발동동하며 집안일이며 대소사를 관여하고 잔소리해야하고...

그러다보니 남편 입장에선 또 제가 싫었는지 (시모도 말을 빈정싱하게하는데 아들은 평생 한번을 안나무라고 오냐오냐한듯) 저랑도 싸움이 잦아지고.

거기다가 평생없던 혹시 바람피는건가 의심가는 일도 한두번 있었고. (이건 더 증거는 없어요)

아무튼. 그래서 이러다간 제가 홧병만 나고 평생 이렇게 살거같아서 이혼중에 있거든요.

근데 사람이 같이 지낸 세월이 뭔지 (젤 편하긴하죠 솔직히) 또 애가 뭔지... 막상 별거하려고 짐싸고 둘다 박스들 쌓여가는거보니 자꾸만 그냥 참고 살까 ㅜㅜ

나도 몇년뒤면 40이고 늙어갈텐데 혼자 외롭게 평생 살수있을까 싶고... 능력없어도 몇푼이라도 벌어오면 도움은 되니 참고 사는게 맞나 싶고.

그러면서도 자기가 뭘 잘했다고 가장노릇 남편노릇 하나 안한 남편이... 조금만 싸움나도 적반하장 싸가지로 막대하는걸 보며 제가 뭐하러 이런놈과 사나. 내가 시들은 꽃이 되어간다는 기분이고.

이번엔 정말 맘먹고 집도 구했고 진짜 짐도 싸고 이사날짜도 정했는데 문득 자꾸만 불안하고 이제 별거 들어가면 정말 끝인데 (별거하고 이혼하면 딴여자 만날수도 있으니 전 그런사람과는 애아빠라도 다신 못붙어요... 그래도 십몇년 연애 결혼동안 늦은귀가나 외박은 한번도 없었기에 그부분은 참았죠).

저도 사람이라 이런 기분 드는건 자연스러운 건가요? ㅜㅜ 막상 별거 들어가보면 그제서야 잘했다 싶을지 후회할지 진정 알게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