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태양이 너무 멋지지." "그만해라- 아주 귀에 딱쟁이 앉겠다." "이해우. 부러우면 너도 결혼해라." "난 안한다. 결혼이란 우리안에 날 가두려 하지마-" "하늘이가 들으면 꾀 서운해 할텐데..." "야 조용해. 곰탱이 너 말하면 죽는다." "알았어. 알았어. 야 결혼하는 신부를 그렇다고 막 때리냐!!"
다행히 달이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래도 평소 친한 주위사람들과의 축복받는 결혼식이 됐으 면 했는데...이해해줘...달아...
사회자의 신랑입장이라는 말과 함께 식장안에선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고급호텔에서의 결혼 식...원형테이블에 하얀 시트가 깔리고 테이블마다 음식과 사람들이 넘쳐났다. 빛이 나는 식장안... 잠시후 달이가 조심스레 걸어들어왔다. 너무나도 예쁜 나에 신부...
장인어른이신 달이 아버님에게서 달이의 손을 건내받았다. 난 식장안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 도 혹 달이아버님이 아닌 해우에게서 손을 건내받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잠시나마 들었었다. 해우와 달이는 그만큼 친하다.
그리고 정신없이 결혼식이 끝마쳐졌다. 우리의 신혼집은 달이네 옆집에 마련되었다. 고로 모퉁 이를 돌아서면 바로 있는 해우네집. 그옆의 달이네 집.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우리집. 순서가 된 다. 오늘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신혼여행은 4학년인 달이때문에 여름방학 까지 일단 미루기로 결정했다.
식이 모두 끝나고 어른들도 모두 가셨다. 결혼식이 있었던 호텔... 우린 룸으로 간다. 여느 영화 에서나 나오는 결혼식의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신랑이 신부를 멋지게 안고 들어간다.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고 하면 좀 과장이려나? 후훗. 십년 넘게 준비해온 내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 달이 쯤이야.
달이는 독수리오남맨지 하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 야. 반달곰. 너 설마 쟤들 이랑 결혼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싸나이 오태양이 참아야 되는거지?
"야 간다- 어. 다음에 집들이 할때 와. 잘가고. 고마워-"
달이는 이제야 친구들과 인사를 마친 듯 했다.
"다들 갔어?" "응. 중현이때문에 웃겨 미치겠다." "강...중현?" "응. 아까 봤지. 쟤가 제일 재밌는 애야. 술 취하면 얼마나 재밌다구. 쟤 막 잘때 코도 곤다. 미 쳐..." "...잘때 코고는건 어떻게 알아?" "응? 아- 그때 해우네서 술 마실때 다 마시다가 다들 그냥 잠들었거든." "그...래..."
달이의 오랜친구들임에도 왠지 모르게 심통이 났다. 니가 달이를 많이 좋아하긴 하나 보구나? 점점 유치해 지고... 어쨌든 오늘은 기분 좋은 우리 결혼식이었다. 달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한층 두층 올라 갈때마다 점점 심장이 쿵쿵 뛰어 오고, 긴장이 됐다. 달이 역시 아무말 도 없는 걸 보니 많이 떨리는 듯 했다.
- 쿵-
"아야-"
조, 졸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한쪽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던 달이가 갑작스레 주르륵 미끄러 지더니 앞으로 쿵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너, 어떻게 이런순간에 졸수가 있어??
달이를 일으켜 안아 내 어깨에 머리를 대었다. 제일 위층까지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닌데 왠지 더디게 느껴졌다. 금새 잠이든 달이... 지금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꼭대기층에 닿아있었고, 잠든 달이를 안아 들었다. 깨지 않게 조심스레 안아 룸 문을 열었다. 잠깐 동안이었는데도 깊히 잠이 들었는지 쉬이 깨지 않았고, 침대에 눕혀 주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달이... 불편할텐데...
왠지 조여보이는 웨딩드레스를 벗겨 편하게 잠들게 해주고자 달이에게 손을 뻗었다. 좀전 엘리 베이터에서 보다 더욱 내 심장은 쿵쾅 거렸다. 그냥 단지 편하게 옷을 벗겨주려 하는 것 뿐인 데... 조심스레 손을 대었다. 머리에 얹은 크라운을 벗기고, 서서히 어깨부분의 옷을 벗기기 시 작했다. 그리고...
침실방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난 단지 달이의 옷을 벗겨주려 한것 뿐인데... 짐승같애. 짐승같 애. 짐승같애. 짐승같애. 이 네글자가 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반달곰. 우린 부부라구! 설마 내가 아무리 나쁜 생각을 했더라도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 우린 오늘부로 공식 부부란 말이야. 한숨만 나왔다. 이세상 어느 신랑이 신혼첫날 신부의 옷을 벗기려다 쫓겨났겠는가... 후우-
7시가 넘도록 달이는 침실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혹시... 울고...있는 건가...? 조심스레 다가가 문에 손잡이를 잡아 돌렸다. 다행히 잠그진 않았는데...
방문을 열자 침대에 누워있는 달이가 보인다. 옆으로 누워있는 달이... 베개가 조금 젖어 있다. 역시 운걸까...? 달이는 불편한 자세로 잠들어 있었다. 정말 누가 손이라도 댈까 손으로 양 어 깨의 옷덜미를 꼬옥 잡고 잠이든 달이... 바보야 이렇게 자면 불편하잖아...
혹시라도 달이가 놀랠까 이불만 덮어주고 다시금 침실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10시가 다 되어서 야 눈을 떴다.
난 달이의 호들갑에 얼른 리모콘을 손에 들었다. sbs drama+.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거야??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다. 그저 광고만 나오고 있을 뿐. 이시간에 하는 특별 광고라도 있는 건가?? 아직까지 웨딩드레스도 벗지 않고 쇼파에 웅크려 앉은 달이...
"뭔데 그래? 옷이라도 갈아 입어. 불편하잖아." "안돼. 이거 시작할꺼란 말이야." "뭐가 시작하는데?" "이거 봐야 된다니까! 저번주에 못 봤단 말이야. 재방송 봐야돼." "그럼 내가 안에 있을게 여기서 갈아입으면서 봐."
난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TV 광고 오른쪽 윗면에 떠있는 작은 글씨를 볼수가 있었다. -발리에서 생긴일...- 십여분이 지났음에도 밖에선 전혀 날 불러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다 입었...겠지?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자 달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거지? 달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난 너무 놀랐고, 얼른 방문을 열고 거실로 뛰쳐나왔다.
"달아- 반달. 어딨어?"
"끙-끙" "뭐해?" "아악-"
-퍽-
맞고 말았다. 반쯤 벗겨진 웨딩드레스... 십여분이 더 지난후에야 들은 건데 달이는 웨딩드레스 가 잘 벗겨지지 않아 그 좋아하는 티비프로의 앞부분도 못 봤다고 했다. 귀여운 반달곰. 왜 자 꾸만 웃음이 나지. 후훗...
반달곰 내사랑 2
"우리 태양이 너무 멋지지."
"그만해라- 아주 귀에 딱쟁이 앉겠다."
"이해우. 부러우면 너도 결혼해라."
"난 안한다. 결혼이란 우리안에 날 가두려 하지마-"
"하늘이가 들으면 꾀 서운해 할텐데..."
"야 조용해. 곰탱이 너 말하면 죽는다."
"알았어. 알았어. 야 결혼하는 신부를 그렇다고 막 때리냐!!"
다행히 달이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래도 평소 친한 주위사람들과의 축복받는 결혼식이 됐으
면 했는데...이해해줘...달아...
사회자의 신랑입장이라는 말과 함께 식장안에선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고급호텔에서의 결혼
식...원형테이블에 하얀 시트가 깔리고 테이블마다 음식과 사람들이 넘쳐났다.
빛이 나는 식장안... 잠시후 달이가 조심스레 걸어들어왔다. 너무나도 예쁜 나에 신부...
장인어른이신 달이 아버님에게서 달이의 손을 건내받았다. 난 식장안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
도 혹 달이아버님이 아닌 해우에게서 손을 건내받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잠시나마 들었었다.
해우와 달이는 그만큼 친하다.
그리고 정신없이 결혼식이 끝마쳐졌다. 우리의 신혼집은 달이네 옆집에 마련되었다. 고로 모퉁
이를 돌아서면 바로 있는 해우네집. 그옆의 달이네 집.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우리집. 순서가 된
다. 오늘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신혼여행은 4학년인 달이때문에 여름방학
까지 일단 미루기로 결정했다.
식이 모두 끝나고 어른들도 모두 가셨다. 결혼식이 있었던 호텔... 우린 룸으로 간다. 여느 영화
에서나 나오는 결혼식의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신랑이 신부를 멋지게 안고 들어간다.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고 하면 좀 과장이려나? 후훗. 십년 넘게 준비해온 내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 달이 쯤이야.
달이는 독수리오남맨지 하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 야. 반달곰. 너 설마 쟤들
이랑 결혼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싸나이 오태양이 참아야 되는거지?
"야 간다- 어. 다음에 집들이 할때 와. 잘가고. 고마워-"
달이는 이제야 친구들과 인사를 마친 듯 했다.
"다들 갔어?"
"응. 중현이때문에 웃겨 미치겠다."
"강...중현?"
"응. 아까 봤지. 쟤가 제일 재밌는 애야. 술 취하면 얼마나 재밌다구. 쟤 막 잘때 코도 곤다. 미
쳐..."
"...잘때 코고는건 어떻게 알아?"
"응? 아- 그때 해우네서 술 마실때 다 마시다가 다들 그냥 잠들었거든."
"그...래..."
달이의 오랜친구들임에도 왠지 모르게 심통이 났다. 니가 달이를 많이 좋아하긴 하나 보구나?
점점 유치해 지고... 어쨌든 오늘은 기분 좋은 우리 결혼식이었다. 달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한층 두층 올라 갈때마다 점점 심장이 쿵쿵 뛰어 오고, 긴장이 됐다. 달이 역시 아무말
도 없는 걸 보니 많이 떨리는 듯 했다.
- 쿵-
"아야-"
조, 졸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한쪽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던 달이가 갑작스레 주르륵 미끄러
지더니 앞으로 쿵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너, 어떻게 이런순간에 졸수가 있어??
"괜찮아?"
"우엉- 아퍼"
"달아."
"이마, 이마 우어엉- "
달이가 가리킨 이마를 살피자 빨갛게 부어 올라있었다. 그리고 달이의 눈에선 눈물 한방울이
또로로 흘러내렸다. 바보같이...
"그렇게 졸렸어?"
"응"
"이리와."
달이를 일으켜 안아 내 어깨에 머리를 대었다. 제일 위층까지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닌데 왠지 더디게 느껴졌다. 금새 잠이든 달이... 지금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꼭대기층에 닿아있었고, 잠든 달이를 안아 들었다. 깨지 않게 조심스레
안아 룸 문을 열었다. 잠깐 동안이었는데도 깊히 잠이 들었는지 쉬이 깨지 않았고, 침대에 눕혀
주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달이... 불편할텐데...
왠지 조여보이는 웨딩드레스를 벗겨 편하게 잠들게 해주고자 달이에게 손을 뻗었다. 좀전 엘리
베이터에서 보다 더욱 내 심장은 쿵쾅 거렸다. 그냥 단지 편하게 옷을 벗겨주려 하는 것 뿐인
데... 조심스레 손을 대었다. 머리에 얹은 크라운을 벗기고, 서서히 어깨부분의 옷을 벗기기 시
작했다. 그리고...
"헉- 오태양!"
"야, 그게 아니구"
"아니긴 뭐가아니야!!"
"정말 난"
"짐승같애- 저리가!!!"
침실방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난 단지 달이의 옷을 벗겨주려 한것 뿐인데... 짐승같애. 짐승같
애. 짐승같애. 짐승같애. 이 네글자가 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반달곰. 우린 부부라구! 설마
내가 아무리 나쁜 생각을 했더라도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 우린 오늘부로 공식 부부란 말이야.
한숨만 나왔다. 이세상 어느 신랑이 신혼첫날 신부의 옷을 벗기려다 쫓겨났겠는가... 후우-
7시가 넘도록 달이는 침실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혹시... 울고...있는 건가...?
조심스레 다가가 문에 손잡이를 잡아 돌렸다. 다행히 잠그진 않았는데...
방문을 열자 침대에 누워있는 달이가 보인다. 옆으로 누워있는 달이... 베개가 조금 젖어 있다.
역시 운걸까...? 달이는 불편한 자세로 잠들어 있었다. 정말 누가 손이라도 댈까 손으로 양 어
깨의 옷덜미를 꼬옥 잡고 잠이든 달이... 바보야 이렇게 자면 불편하잖아...
혹시라도 달이가 놀랠까 이불만 덮어주고 다시금 침실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10시가 다 되어서
야 눈을 떴다.
"티비티비티비티비-"
"응?"
"에쓰비에쓰드라마 플러스- 빨리-"
"뭐야 갑자기?"
"빨랑 틀어줘-"
"응"
난 달이의 호들갑에 얼른 리모콘을 손에 들었다. sbs drama+.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거야??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다. 그저 광고만 나오고 있을 뿐. 이시간에 하는 특별 광고라도 있는
건가?? 아직까지 웨딩드레스도 벗지 않고 쇼파에 웅크려 앉은 달이...
"뭔데 그래? 옷이라도 갈아 입어. 불편하잖아."
"안돼. 이거 시작할꺼란 말이야."
"뭐가 시작하는데?"
"이거 봐야 된다니까! 저번주에 못 봤단 말이야. 재방송 봐야돼."
"그럼 내가 안에 있을게 여기서 갈아입으면서 봐."
난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TV 광고 오른쪽 윗면에 떠있는 작은 글씨를 볼수가 있었다.
-발리에서 생긴일...-
십여분이 지났음에도 밖에선 전혀 날 불러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다 입었...겠지?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자 달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거지?
달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난 너무 놀랐고, 얼른 방문을 열고 거실로 뛰쳐나왔다.
"달아- 반달. 어딨어?"
"끙-끙"
"뭐해?"
"아악-"
-퍽-
맞고 말았다. 반쯤 벗겨진 웨딩드레스... 십여분이 더 지난후에야 들은 건데 달이는 웨딩드레스
가 잘 벗겨지지 않아 그 좋아하는 티비프로의 앞부분도 못 봤다고 했다. 귀여운 반달곰. 왜 자
꾸만 웃음이 나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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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부를 쓰게 될줄이야.ㅡ_ㅡ;;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원래 다른 글을 쓰고 있었어요.
한 4편까지 썼는데... 갑작스레 블루님의 답글을 읽고 2부라...하고 생각에 잠겼죠...
그러다가 막 타자를 두들기는데... 주인공이 태양이가 되어 버렸어요. 게다가 제목은 예전에
들어보셨을 듯. 반달곰 내사랑! 헤헤. 여툰 태양이가 주인공인 약간 코믹물이라고 해야 할것
같은데요... 일단 써보려구요... 전편보다 재미있는 후편이 없다는데...제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
이 앞섭니다. 그래도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태양이는 자상하고 세심한 남자..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