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절대 하지 않는 남자친구

ㅇㅇ2020.10.06
조회3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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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댓글이 엄청 많이 늘어있어서 깜짝 놀랐어요!!!그리고 반대수도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상관없습니다. 맞아요. 저는 제 편이죠.저는 제 입장으로 쓸 수 밖에 없어요.제가 이해해 줄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는데,여기에다가까지 남자친구 편에 서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거든요.제가 남자친구와 싸울 때마다 늘 하는 일입니다. "그래 너가 이러이러 했겠지, 그래 그건 이해해, 근데 나는 ~~~~"단 한번도 남자친구는 "그래 그랬구나" 하는 적이 없습니다.그동안 쌓였던 것이 저 사건으로 터진거 맞습니다.저도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 거에요..ㅎㅎㅎ
결론적으로 저 일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나눴고 남자친구도 인정을 했습니다.자기도 사과를 해야하는 상황이란거 알고 있었는데 본인도 저에게쌓여있던 불만이 있어서 알면서도 못했다고.근데 그 문제가 돈 문제였는데... 하... 이걸 또 얘기하자면 긴데,요약하자면... 본인이 데이트 비용 8:2를 낸다는 거에요. (황당)말도 안되는게 저는 5:5-6:4에 맞춰 내고 있었거든요. 말도 안되는거죠 진짜...이건 진짜 아니다싶어 난생 처음 카드 내역서 다 뒤져서 일일이 따져봤습니다.객관적인 자료를 보고 서로 얘기를 잘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날 또 다른 문제로 싸웠죠.깨달았습니다. 아! 이 새끼 안되는구나! 그리고 헤어짐을 각오하고 그동안 하고 싶은 말 다 했습니다.쉽게 말하면.. 니가 틀리고 내가 맞은거다. 니가 이상한거다- 이런 식으로요.그랬더니 갑자기 안그러던 사람이 그래 니 말이 맞다 계속 이러더니..지금 엄청 잘해주고, 엄청 다정하게 대하고.. 진짜 적응 안되요;버스 떠나니까 손 흔드는 느낌...?아무튼 전 맘이 떠서 얼마 못가 헤어질 것 같네요.여러분 말처럼 결혼은 개뿔. 제가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고앞으로 사람 진짜 조심히 만나야 될 것 같아요.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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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내는 아니지만결혼 전제로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평소에도 진짜 많이 싸우는데이번 사건은 진짜 제가 이별을 생각할 정도로저한테는 큰 충격이라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보시고 댓글로 아무 말씀이나 해주세요..제가 이상한거면 이상하다고 해주세요진짜 스트레스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일단 남자친구는 저보다 5살 연상이고, 33살입니다.그 날도 역시 전 날 싸운 후 간신히 화해한 당일이었어요.(밥먹듯이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함)2시에 만나서 차타고 40분 정도 걸리는 호수에 산책 겸 갔습니다.밥을 먹고 카페에 가니 5시 정도가 되었어요.남자친구가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했고 한 10분 이상 지난 것 같아요.갑자기 오더니 다짜고짜 "빨리 가야돼" 이러는 거에요.저는 장난인 줄 알고 "왜? 변기 막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습니다.그런데 그런게 아니라며 자기 회사에 일이 생겼다며 뭐 하러 가야된다며빨리 가야된다고 했습니다. 군말없이 따라 갔습니다. 가야한다는 데 가야죠.문제는 그 후에 벌어졌습니다.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자고 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왜냐면 사과 한마디 없었기 때문이죠. 집에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의 행동에 화가 났습니다.제 상식으로는 화장실 다녀와서 "아, 진짜 미안한데 나 회사에서 중요한 일이 생겨서우리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 미안해" 라고 양해를 구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아무튼, 이것 외에도 여러 사소한 문제들로 제가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고(산책 하면서 자기 혼자 걸어간 것, 차 안에서 뭐 물어보는데 틱틱 대는 말투 등등...)차에서 숨죽여 울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도착한 후 참다 못해 전화를 했습니다.나한테 왜그러는 거냐고. 그랬더니 저야말로 본인한테 왜 그러는 거냐고 합니다.다른 말 다 생략하고, 제가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해야하는게기본 아니냐고 하니, 자기가 대체 뭘 사과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합니다.그러면서 언성 높여 싸우다가 하는 소리가 "그래 미안하다! 개같은 회사 다녀서!"라고 합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다 아시죠? 이게 얼마나 어이없는 발언인지.....제가 그래서 너는 이게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나 약속이었어도그렇게 사과 한마디 없이 헤어질거냐고 하니, 제 말을 이해 못하고부모님 같았으면 그냥 집에 가라고 했을거라네요- 아니 대체...이게 대화 맞나요;;;그거라면 저도 군말없이 따라 나왔거든요. 저는 지금 니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자리였어도 사과 한마디 안하고 이렇게당연하듯이 집에 보낼거였냐 를 말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부모님이면 이렇게 말했을거야- 하면서 전혀 다르게 이해하고 대답을 하네요.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가요?저는 사람 사이의 최소한의 예의, 기본을 요구한 것 뿐인데저보고 요구하고 바라는 게 많대요. 정말 지칩니다..결국 다 제 탓인거에요. 결국 그 후로 사과는 절대 하지 않았고, 화해한 결론이"너한테는 그게 기본이지만 자기한테는 그게 기본이 아니다" 에요.그냥 그렇게 싸움 종결입니다. 이게 저희가 화해하는 방식인거에요.그냥 제가 포기하는거죠...
톡커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
+) 사실 이것 말고도 암유발 사건 진짜 많습니다..글로 올리면 무조건 베스트 될 정도로 암유발 정신병유발 사건들인데다시 쓰는 것 조차 힘들어서 톡에 안씁니다... 앞으로 하나씩이라도 올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