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생이고 지금 남자친구를 만난건 약 한두달전 알바하는곳에서 였어요. 첫 인상에 대해선 기억이 잘 안나네요. 마스크를 쓰고 있기도 했고, 애초에 내 주변사람이 아니면 잘 신경쓰지 않는 성격때문에요. 다른시간대 알바생이었지만 사장님께서 저와 같은나이대에 남자알바생이 한명 더 있단 말을 듣어서 알고있긴했어요.
어느날 알바대타를 하게 되어서 서로 처음 봤고, 친화력이 좋던 그애는 같이 게임하자는 말을 한뒤로 그애가 페북 친추를 보내고 페메로 연락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어요.
같이 게임도 하고, 동네에 맛집도 알려주고 같이 밥을 먹거나 카페를 가기도 했고 음학취향과 영화취향이 소름돋을 정도로 너무 잘 맞아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너무너무 친절하고 착한애 같아서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내가 만났던 사람중, 남자중 가장 착하다고 소개하곤 했어요.
그러다 몇일 전 이 친구와 반지공방을 가서 각자 반지를 만들려다 의도치않게 살짝 커플링느낌이 나는 반지를 제작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는 언니가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는 전화에 어깨동무를 하고있던 이 친구는 저를 빤히 바라보다 저번에 그 언니냐며 왜 키를 물어보냐고 했고 저는 아무렇지 않게 언니가 저번부터 자꾸 남자소개해 준다고 해서 그래서 물어본것 같다고 했어요. 집에 돌아온 후 저녁에 이 친구와 간간히 연락을 하다 아는 언니가 급하게 그 분을 만나보라고 했고 전화번호를 주려고해서 저는 이 친구에게 언니가 남자소개해 준다는데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어요. 한 20분간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언니랑 얘기를 조금 하는 와중에 이 애가 전화가능하냐고 해서 아 할수있다고 왜그러냐고 했더니 전화로 좋아한다고 너랑 같이 놀면서 너를 좋아하게 된것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원래는 만나서 얘기하고싶었는데 너가 남자소개받는다 해서 급하게 한 말이라고.
저도 좋다했어요. 제가 만났던 남자중 가장 착했거든요. 만난진 얼마 안됐지만 매일 연락하고 가끔 전화를 하면서 알수있었어요.
저는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지금 지역에 전학을 왔고, 고등학교는 다른지역 기숙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래서 대학입학 후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못 할때 이 친구가 동네에 맛집이나 카페를 소개해 주고 저녁엔 밤늦게까지 같이 산책을 하기도 했어요. 제가 손이 찬 편인데 이 친구가 자기 손이 따뜻하다며 제 손을 조물조물 만져주고 어깨동무를 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며 사실 저를 어느정도 좋아할거라 예상은 하고 있었어요. 저도 연애를 많이 해봤지만 제가 지금까지 한 연애는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고 집으로 부르거나 사귄지 일주일도 안됐을 때 과도한 스킨쉽이나 모텔데이트를 원하는게 대부분이었어요. 근데 이 친구는 그와 다르게 너무 착한 모습만 보여주고 다른사람들과는 다를걸 알기에 저도 호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집은 현재 재혼가정이고 네 자매중 둘째에요
첫째와 셋째는 아빠쪽, 저는 엄마쪽, 막내는 지금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에요.
첫째와 셋째는 장애등급이 있고 저와 막내는 비장애인이에요. 저는 6살 엄마가 재혼하시던 때부터 언니와 동생을 챙겼고 밥을 해먹이거나 교복을 입혀 학교에 보내거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면 선배든 후배든 제가 다 쫓아다니면서 지켜줬어요. 사춘기때도 언니동생 뒤꽁무늬쫓아 다니며 챙겼고 그 와중에 엄마도 아프셔서 막내도 돌봤어요. 엄마는 첫째와 셋째를 위해 사회복지학, 아동복지학을 공부하러 대학교도 다시 다니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집안을 챙겼구요 동네에선 제 별명이 작은엄마였더라구요.
새아빠는 그래도 그런 제가 맘에 안드셨는지 엄마가 없으면 저를 때리거나 고함을 치시며 욕을 했고 언니와 동생은 그 모습을 지켜만 봤어요. 엄마가 있을때도 저에게 많이 소리치시고 딸밖에 없어 심심하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빠 술친구를 해드렸고요.
학교와 학원 외에는 외출도 반대하셔서 고민상담을 하거나 즐겁게 놀 친구들을 만날수조차 없었어요.
그렇게 기숙고등학교에 입학하고 1,2년은 공부도 학교활동도 열심히 하며 지내다가 3학년 때 부모님과 큰 갈등이 생기면서 가출도 자주하고 소위 나쁜친구들을 만나 학교도 자주빠지고 술담배도 하고, 무면허로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며 1년을 보냈어요.
부모님은 그걸 아시고 저에게 창녀라느니, 화류계 여자라느니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시면서 제가 더 삐뚤어 졌고요.
웃긴건 그 와중에도 챙길건 다 챙겨서 대학은 괜찮은데 들어갔어요.
항상 나를 때리고 힘들게 하는 아빠를 너무너무 죽이고 싶어서 안방 앞까지 칼을 부들대며 들고 서있다가 울며 돌아서선 제 팔을 칼로 찔렀어요. 그래서 제 팔에 끔찍한 흉터가 너무너무 많아요.
지금도 그런 충동을 느끼곤 하지만 지금은 참는 연습을 하고, 그때는 정말 어떻게 이 화와 슬픔을 표출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어요.
흉터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고요.
지금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고 하루동안은 즐거웠는데 지금 엄마가 또 이혼 준비를 하셔요. 아빠가 저를 힘들게 하는 걸 엄마가 이제 알았거든요. 엄마도 저에게 상처를 주고 그건 잊고 있나봐요. 그래도 고통이 반으로 줄어들 것 같아서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엄마가 이혼하시면 저랑 막내만 데려가겠다고 하시는데 엄마가 지금 경제활동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돼서 제가 돈을 모아 제 대학학비도 마련해야 하고 우리 셋 생활비나 미래에 막내 대학등록금도 마련해야 하거든요.
엄마는 일단 지금만 보자고 하시는데
근데 어떻게 지금만봐요. 나도 엄마도 막내도 미래에도 살아숨쉬고 있을 텐데.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걱정이에요.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고 몸과 마음에 흉터도 너무 많고 앞으로 미래가 안보이는데 남자친구랑 보낼 그 시간과 돈이 아깝다기보단 그시간에 차라리 돈을 버는게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친구들도 다 떠나고 내 주변엔 지금 소년원갔다 온 친구들이나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나 역시도 그런데 내가 그 애 인생을 망치면 어쩌죠. 내 인생은 이미 망가졌는데 그 애한테 내 더러움이 묻으면 어떻해요
같이 다니던 알바는 우선 토요일까지만 하고 그만둔다고 말은 해놨고 남자친구도 슬슬 정리를 해야하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상처받을까봐 미안해요.
이별을 말하면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기적인걸 아는데, 내가 나쁜년이고 나만 나쁜년으로 끝나면 되는데 그 애가 나에게 너무 잘해줬고 너무 착한애라서 상처주기가 너무 미안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최대한 빨리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을까요
어떻게 말해야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요
착한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방법
전 대학생이고 지금 남자친구를 만난건 약 한두달전 알바하는곳에서 였어요. 첫 인상에 대해선 기억이 잘 안나네요. 마스크를 쓰고 있기도 했고, 애초에 내 주변사람이 아니면 잘 신경쓰지 않는 성격때문에요. 다른시간대 알바생이었지만 사장님께서 저와 같은나이대에 남자알바생이 한명 더 있단 말을 듣어서 알고있긴했어요.
어느날 알바대타를 하게 되어서 서로 처음 봤고, 친화력이 좋던 그애는 같이 게임하자는 말을 한뒤로 그애가 페북 친추를 보내고 페메로 연락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어요.
같이 게임도 하고, 동네에 맛집도 알려주고 같이 밥을 먹거나 카페를 가기도 했고 음학취향과 영화취향이 소름돋을 정도로 너무 잘 맞아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너무너무 친절하고 착한애 같아서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내가 만났던 사람중, 남자중 가장 착하다고 소개하곤 했어요.
그러다 몇일 전 이 친구와 반지공방을 가서 각자 반지를 만들려다 의도치않게 살짝 커플링느낌이 나는 반지를 제작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는 언니가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는 전화에 어깨동무를 하고있던 이 친구는 저를 빤히 바라보다 저번에 그 언니냐며 왜 키를 물어보냐고 했고 저는 아무렇지 않게 언니가 저번부터 자꾸 남자소개해 준다고 해서 그래서 물어본것 같다고 했어요. 집에 돌아온 후 저녁에 이 친구와 간간히 연락을 하다 아는 언니가 급하게 그 분을 만나보라고 했고 전화번호를 주려고해서 저는 이 친구에게 언니가 남자소개해 준다는데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어요. 한 20분간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언니랑 얘기를 조금 하는 와중에 이 애가 전화가능하냐고 해서 아 할수있다고 왜그러냐고 했더니 전화로 좋아한다고 너랑 같이 놀면서 너를 좋아하게 된것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원래는 만나서 얘기하고싶었는데 너가 남자소개받는다 해서 급하게 한 말이라고.
저도 좋다했어요. 제가 만났던 남자중 가장 착했거든요. 만난진 얼마 안됐지만 매일 연락하고 가끔 전화를 하면서 알수있었어요.
저는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지금 지역에 전학을 왔고, 고등학교는 다른지역 기숙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래서 대학입학 후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못 할때 이 친구가 동네에 맛집이나 카페를 소개해 주고 저녁엔 밤늦게까지 같이 산책을 하기도 했어요. 제가 손이 찬 편인데 이 친구가 자기 손이 따뜻하다며 제 손을 조물조물 만져주고 어깨동무를 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며 사실 저를 어느정도 좋아할거라 예상은 하고 있었어요. 저도 연애를 많이 해봤지만 제가 지금까지 한 연애는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고 집으로 부르거나 사귄지 일주일도 안됐을 때 과도한 스킨쉽이나 모텔데이트를 원하는게 대부분이었어요. 근데 이 친구는 그와 다르게 너무 착한 모습만 보여주고 다른사람들과는 다를걸 알기에 저도 호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집은 현재 재혼가정이고 네 자매중 둘째에요
첫째와 셋째는 아빠쪽, 저는 엄마쪽, 막내는 지금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에요.
첫째와 셋째는 장애등급이 있고 저와 막내는 비장애인이에요. 저는 6살 엄마가 재혼하시던 때부터 언니와 동생을 챙겼고 밥을 해먹이거나 교복을 입혀 학교에 보내거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면 선배든 후배든 제가 다 쫓아다니면서 지켜줬어요. 사춘기때도 언니동생 뒤꽁무늬쫓아 다니며 챙겼고 그 와중에 엄마도 아프셔서 막내도 돌봤어요. 엄마는 첫째와 셋째를 위해 사회복지학, 아동복지학을 공부하러 대학교도 다시 다니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집안을 챙겼구요 동네에선 제 별명이 작은엄마였더라구요.
새아빠는 그래도 그런 제가 맘에 안드셨는지 엄마가 없으면 저를 때리거나 고함을 치시며 욕을 했고 언니와 동생은 그 모습을 지켜만 봤어요. 엄마가 있을때도 저에게 많이 소리치시고 딸밖에 없어 심심하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빠 술친구를 해드렸고요.
학교와 학원 외에는 외출도 반대하셔서 고민상담을 하거나 즐겁게 놀 친구들을 만날수조차 없었어요.
그렇게 기숙고등학교에 입학하고 1,2년은 공부도 학교활동도 열심히 하며 지내다가 3학년 때 부모님과 큰 갈등이 생기면서 가출도 자주하고 소위 나쁜친구들을 만나 학교도 자주빠지고 술담배도 하고, 무면허로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며 1년을 보냈어요.
부모님은 그걸 아시고 저에게 창녀라느니, 화류계 여자라느니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시면서 제가 더 삐뚤어 졌고요.
웃긴건 그 와중에도 챙길건 다 챙겨서 대학은 괜찮은데 들어갔어요.
항상 나를 때리고 힘들게 하는 아빠를 너무너무 죽이고 싶어서 안방 앞까지 칼을 부들대며 들고 서있다가 울며 돌아서선 제 팔을 칼로 찔렀어요. 그래서 제 팔에 끔찍한 흉터가 너무너무 많아요.
지금도 그런 충동을 느끼곤 하지만 지금은 참는 연습을 하고, 그때는 정말 어떻게 이 화와 슬픔을 표출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어요.
흉터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고요.
지금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고 하루동안은 즐거웠는데 지금 엄마가 또 이혼 준비를 하셔요. 아빠가 저를 힘들게 하는 걸 엄마가 이제 알았거든요. 엄마도 저에게 상처를 주고 그건 잊고 있나봐요. 그래도 고통이 반으로 줄어들 것 같아서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엄마가 이혼하시면 저랑 막내만 데려가겠다고 하시는데 엄마가 지금 경제활동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돼서 제가 돈을 모아 제 대학학비도 마련해야 하고 우리 셋 생활비나 미래에 막내 대학등록금도 마련해야 하거든요.
엄마는 일단 지금만 보자고 하시는데
근데 어떻게 지금만봐요. 나도 엄마도 막내도 미래에도 살아숨쉬고 있을 텐데.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걱정이에요.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고 몸과 마음에 흉터도 너무 많고 앞으로 미래가 안보이는데 남자친구랑 보낼 그 시간과 돈이 아깝다기보단 그시간에 차라리 돈을 버는게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친구들도 다 떠나고 내 주변엔 지금 소년원갔다 온 친구들이나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나 역시도 그런데 내가 그 애 인생을 망치면 어쩌죠. 내 인생은 이미 망가졌는데 그 애한테 내 더러움이 묻으면 어떻해요
같이 다니던 알바는 우선 토요일까지만 하고 그만둔다고 말은 해놨고 남자친구도 슬슬 정리를 해야하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상처받을까봐 미안해요.
이별을 말하면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기적인걸 아는데, 내가 나쁜년이고 나만 나쁜년으로 끝나면 되는데 그 애가 나에게 너무 잘해줬고 너무 착한애라서 상처주기가 너무 미안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최대한 빨리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을까요
어떻게 말해야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