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임신유세 떨고있나 봐주세요

통통2020.10.08
조회12,160
방탈죄송합니다

임신 7개월차, 맞벌이 하고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 예정이나 제 몸상태는 제가 판단한것으로 남들이 느끼는

힘듬의 기준과 다를 수 있어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제가 임신 유세를 떨고 있는지 평가해주시면 남편한테 이 글

그대로 보여주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부탁드려요.

신랑 출퇴근 시간 : 8시~ 17시
저 출퇴근 시간 : 9시~18시

둘다 회사도 근처고 칼퇴합니다. 사무직이라 서서 일하는 직

업만큼 힘들진 않겠지만 최근엔 허리도 더 아프고 자궁이 커

지는지 배가 뭉치고 아픕니다. 집안일은 신랑 8 저 2의 강도

로 하고있고, 강아지가 한마리 있는데 애기 갖게 된거 알기

한달전에 분양 받아서 강아지도 아직 8개월차 애기입니다.

강아지 분양은 신랑이 저 몰래 제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데려왔고,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 케어는

전적으로 제가 다 하고있습니다. 사실 전 강아지를 매우 좋

아하지만, 신랑이 위생에 민감한 편이라 강아지를 키우고 싶

지않았습니다. 새끼강아지인데도 매주 목욕을 시켜야 했고,

산책할때도 냄새를 못맡게? 하더라구요 밖에 세균이 많다는

이유로요. 또 아이 계획도 잇던터라 강아지와 함께 키우면

신랑이랑 또 얼마나 싸우게 될까 하는 생각에 애초에 키우고

싶지않았는데..제가 전적으로 다 케어해도 전 사실 행복합니

다. 신랑이랑 부딪히는 문제만 빼면요.

다시 집안일 얘기로 돌아가자면..

신랑이 하는일 : 일주일에 1~2번 청소기 및 __질/ 평일엔

대부분 외식이지만 집에서 먹을때 설거지, 가끔 밥차리기/

빨래돌리고 건조기 넣고 개기/주 1회 분리수거/한달에 한번

화장실청소/화분 물주기/잡다한 청소들/아침에 눈떳을때,

퇴근후 강아지 배변패드 정리

제가 하는일 : 집에서 먹을때 밥차리기, 주말엔 밥도차리고

설거지도 함/내 머리카락 있는곳 청소기/빨래 돌리기/강아

지산책 털빗기기 출근전 퇴근 후 배변패드 정리

요새 허리가 아파서 바닥에 앉아서 빨래 개기가 힘들더라구

요. 임신 전엔 제가 다 갰는데, 요새는 솔직히 힘듭니다..

일하고 집에 오는것만으로도 지치는데 집안일 까지 다 챙겨

하려니..강아지 산책도 힘들어서 주1회 정도밖에 못해줘서

미안합니다.

사건은 어제였는데요, 신랑이 직장 동료들이랑 술한잔 하고

온다해서 코로나건 뭐건 다 떠나서 그냥 알겠다 했습니다.

열시쯤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온 신랑은 집에 오자마자 분

리수거를 했습니다. 제가 하려고했는데 자기가 한다며 그냥

냅두라길래 무겁고 해서 그냥 알겠다하고 쉬었습니다.

분리수거를 한 후 건조기 쪽으로 가서 건조기를 열더니 왜

빨래도 안갰냐길래 잊고 있엇다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한

3일정도 됐더라구요 아예 전 잊고 있엇구요.. 신랑이 저한테

너무 하다고 넌 개만 볼줄 알지 하는게 하나 없다며

다른 임신한 여자들은 집안일 잘만하고 깨끗하게 사는데 넌

임신유세냐고 왜 아무것도 하지 않냐는 겁니다.

저희집..깨끗해요 둘이있어서 어지르는거도 없고..강아지가

어지르는거 제가 따라다니면서 다 치우구요, 침대같은데

오줌실수하면 제가 다 침대보 걷어서 빨구요. 제가 부족한

걸까요? 주말엔 제가 맛잇는거도 해주고 설거지도 그냥 제

가 하고, 일 안가니까 이거저거 할만 하더라구요

근데 평일엔 정말 출퇴근 만으로도 힘들어서..암것도 하기

싫습니다.. 전 힘들어도 회사에서 출산휴가 줄때까지 일할

생각이고 한데, 이런 제가 정말 임신 유세를 떠는건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임신하고 뭐 해달라 뭐 사와라 한적 한번도 없구요 신랑이

저보다 집안일 많이 하는거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근데 매번 같은 문제로 싸우네요. 신랑 본인이 열심히 하다

가 갑자기? 뭐 하나에 꽂히면 저보고 개만 본다느니 임신

유세 너같이 떠는애가 어딨냐느니 그래요. 제가 강아지랑

붙어있는게 싫은걸까요? 신랑은 집와서 집안일 잠깐 하면

누워서 폰만 봅니다. 강아지 봐주는거 하나도 없어요

제가 아프다하면 운동안해서 그렇다고 이시영 보라고 애

갖고도 등산을 했다고 합니다. 신랑은 제가 철인으로 보이는

걸까요? 임신하신분들 일 하시면서 집안일 얼마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