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헌신하는 아내 조언 부탁드립니다

ㅇㅇ2020.10.08
조회13,591

안녕하세요 아내와 가끔씩 판을 본적이 있어서 아내 아이디로 몰래 글써봅니다

요즘은 너무 바빠서 판을 못보는것 같아 아내가 보기전에 이 글은 몇일뒤에 지워야할것 같고

미리 양해부탁드려요


저희 처가댁 가족관계는 부모님, 그리고 4남매입니다

언니,오빠,아내,남동생 이렇게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좋지 않은 형편에 대학도 못나오고 취업에 뛰어들었다가

저를 만나서 그만두고 결혼하여 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일찍 결혼해서 아이들이 둘다 중학생입니다

저와 아내의 나이는 39, 36살이고요

 

오빠(형님)는 현재 사업이 잘되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언니(처형)가 아내를 금전적으로 제일 힘들게 했으며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아내도 지금은 도와준걸 후회를 하고 있고 투잡까지 뛰어가며 갚아나갔습니다

제가 투잡을 하겠다고하니 힘든일 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투잡을 하라고 하냐며

절대적으로 말리더군요

내 잘못이니 내가 책임지겠다고 다만 투잡을 하느라 가정에 소홀한거 미안하다며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는 가정에 소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15시간을 일을 하고 돌아와도 아이들 케어하며 최선을 다한 아내입니다

저는 그런 아내 신경쓰이지 않게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고 있고요

 

한순간 실수로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아야하는것이 그저 너무 안쓰러웠고

제 능력으로는 모든걸 뒷받침해줄 수가 없어서 심적으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투잡을 한지 1년정도 됐을쯤 아내 급여도 오르고 저도 운좋게 승진을 하게돼서

좀 나아져 투잡을 그만두고 본업에만 충실하며 잘 지내고 있던 와중에

3달전쯤 남동생이(처남)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직원을 구하기 전까지만 아내에게 부탁을하여 아내는 다시 투잡을 시작하게 됩니다

본업퇴근후 바로 처남 식당으로 다시 출근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밤 11시가 됩니다

 

전에 투잡을 했을때는 어쩔수 없는 상황때문에 그렇다쳐도

직원을 구하려면 충분히 구할수 있는데도 굳이 아내가 가서 일을 도와줍니다

물론 무보수는 아니지만 거리가 좀 있다보니 운전하는것도 만만치 않을것이고요..

처남도 누나를 많이 의지하는건 알지만 저희 아내도 살아야 하니까요..

아내가 처남 식당에서도 만능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야무지게 잘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새로운 사람을 구해서 이끌어가는것도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그것또한 처남이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남을 정말 예뻐하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건 다른문제인것 같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도와주고싶고 그런 마음은 당연히 충분히 압니다

무조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기보다는 그렇게 힘들어하면서까지 도와주려고 하는거 보니

안쓰러워서 보기 힘든게 맞는것 같습니다

사실 좀 답답한것도 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제가 모르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님 그저 동생이 안쓰러워서 도와주고싶어서 그러는걸까요

저에게는 동생에게 금전적인 도움은 못줘도 이런거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하는데..

맘같아선 무보수로 하고싶은데 급여를 받는것조차 미안해하는것 같습니다

처남이 누나에게 심적으로 의지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처남은 힘들면 그만둬도 괜찮다 누나가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했지만

아내가 싫은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힘들어도 말을 못하고 있는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글이 좀 길어졌네요..

결론은 저는 이런 아내를 설득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건강을 잃어가는게 보여서요

금전적인 문제라면 제가 나가서 대리운전이라도 하겠다 해도

그건 절대 안된다며 극구 반대합니다

그래도 제가 강하게 나가서라도 못하게 해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것일까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아주 만약에라도 아내가 볼수도 있으니 심한말은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