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헤어진지 2년

볼터치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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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

벌써 2년이나 지났네..

사귈때 2년은 너랑 같이 보내고 함께 한게 많아서 길게 느껴졌었는데..

헤어진뒤 2년은 눈 깜짝 할 사이에 금방 돌아온거 같이 느껴져..

우리 사귄날이랑 헤어진 날이랑 같네..

마지막 통화한게 6월 중순 이였으닌까..5개월 정도 지났네..

제대가 이제 얼마 안남았지..2달? ...

눈에 선하다. 제대 기다리는 니 모습이..

군대에서 몸도 열심히 만들고 있겠고..군대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겠고..

제대하고 하고 싶은거 매일 생각하면서 많이 들떠있을 니가..

내 생각은 하지 않을꺼라는거 , 내 생각 나지 않을꺼라는거는 알아..

그래 나 아직 그렇게 생각해.,

바람피고도 냉정하게 말했던 너가. 매달려도 돌아오지 않던 너가..

100일 휴가때도 찾아 갔을때 밤새 기다리게 하고 잠깐 얼굴 보인 너가..

1년이 지나서야 .....갑자기 날 보고싶어 했고..

잘해주고 싶었다고 했고.. 다시 만나자고 했던거..

군대에 있어서라고. 옛 애인에 대한 그냥 그리움 같은거라고..

좋아하는 그런 감정이 아닌거라고..

그래서 나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 내가 힘들어서..마음이 찢어질듯 너무 아파서..

난 너랑은 달라서..아직 너 못 잊고 있는데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는데..

너 이후로 다른 사람 만날수도, 좋다는 감정을  가질수도 없게 됐는데.

넌 그게 아니닌까..

그래서 연락 그렇게 끊었던거야..

마치 넌 내 말이 다 맞는거처럼 ... 너 역시 바로 연락 끊더라.. 싸이 글도 지우고..

그래. 알어.. 지금은 생각도 안 날꺼라는거..

그런데. 널 욕하지는 않을께 미워하지는 않을께..

군대있어서..그래 헤어지고 얼마뒤 바로 군대 가서..또 너한테 있어서 나 오래사겼던 여자닌까..착하고 곰같기만 같았던 여자한테 상처준거 미안해서 생각날 수 있었다고..그럴수 있다고..

나 그렇게 생각할테닌까..

폰에 부재중 전화가 와있으면 혹시 너일까 싶어 놀라서..전화해보고..

생일날은 혹시 전화오지 않을까 밤10시까지 폰을 쥐고 있었어....

종근아 나 왜 너한테 계속 이렇게 미련 갖게 되는거야?,,

이제 돌아설때도 됐는데 관둘때도 됐는데 나 왜 못 그러는거야?..

너가 잘나서? 너가 너무 잘했어서? 너가 처음인 남자였어서?오래 사겼어서?,,

아니.. 나라서 그래.. 나라서 널 못잊는거야..

왜 하필 나야.. 왜 나를 그렇게 오래 만났어..

나.. 말했지..기억력 좋다고..그리고 상처같은거 오래 간다고..

왜 하필 그게 내가 됐어..나 짧게 만나고 그냥 다른 사람 만나지 그랬어..

왜 날 2년이나 만나고..그 긴 시간 만나고.. 그 시간보다 더 깊은 상처를 줬니..

나 감당하기 힘든데...아직도 생각하면 눈물 나는대,,

소개팅 들어와도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도..나 마음 열수가 없게 됐어..

아무도 좋아할 수 없게 되버렸어..

너 때문에 . 너 때문에 말야.

그런데 널 원망하지는 않을께 미워하지는 않을께..

다만, 너도 그 만큼 받게 될꺼야. 알게 될꺼야..

나중에 다른 사람 만나서 사랑할 때, 진심으로 사랑할때.. 헤어질 때 내 마음 알게 될꺼야..

그만큼 돌려받게 될꺼고...

제대하고도..너 연락 하지 않을꺼란거 알아..

난 너한테 연락 못할꺼야.. 하고 싶어도 못할꺼야.. 지금 그런거처럼..

나 아직 너따라한 번호 그래도 쓰고 있는거 알고 있어?

헤어지고도 2년 지났는데 번호 안바꿨었어..

너가 연락 못 할까봐서..

알아 진작에 바꿨어야 했는데 나 못 그랬어..너가 연락하길 계속 바랬고 기다렸으닌까..

이젠 번호 바꾸는게 좋을거 같아. 그럴려고.

그리고 번호 바껴서 연락할 길이 없어서 연락 안오는거라고 생각할꺼닌까..

우리 2년 사겼지만 너 우리집 번호도 모르고 내친구들도 잘 모르잖아.. 나도 그런거 처럼..

난 계속 기다리고 싶었어. 믿고 싶었어....

너 나 놔두고 바람폈던건 맞지만...그 때 어린 나이였고..

그 실수보다 날 사랑한게 더 크다고..우리 어렸지만 서로 신중한 성격이였고 그냥 쉽게 사겼던거 아니였다고..너가 실수해서 나한테 준 상처가 미안해서 못잡은거라고 못돌아온거라고..

그리고 군대닌까..믿음 못 주닌까..냉정하게 했던 거고..제대하면 다시 잡을꺼라고..

나도 너랑 같을꺼라고 생각해서....

나를 인연이라고 생각해서...

평생에 한 번 뿐일 지도 모르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생각하고 싶었어..처음부터..지금까지...

그런데 . 아닌걸 어쩌겠어..그게 아닌걸 어쩌겠어..

인연..억지로라도 만들수 없는거고. 마음대로 못 바꾸는거란거..

그래 내가 아닐수도 있는데 꼭 나여야만 하는 법도 없는거 잖아.

나보다 나중에 만났던 그 여자애가 너 진짜 인연일지도. 그리고 앞으로 사랑하면서 인연 만날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나 이 마음 모두 내려 놓을려고..

그렇게 안하면.. 계속 너 못놔줄꺼 같아서..그래서 너도 옛애인한테 신경쓰이게 해서 연민의 감정 느끼게 만들꺼 같고  나 안되서 불쌍해서 너가 감싸줄까봐서 그거 싫어서..

관둘려고 이제..

너 좋으라고 하는거 아니야..내가 좋을려고 하는거야

2년이면 나도 충분히 했어 ..그래 찐한 사랑도 했고 배신도 당해봤고 가슴아픈 이별도 했고 그리워 눈물흘리고 죽도록 아파도 해봤고 속도 끓어봤고 다 해봤어..

이제 더 할게 없네.. 나 사연있는 그런 여자 계속 안하고 싶다..

너도 첫사랑의 아픔?뭐 다시는 사랑안한다느니 그런..구시대적 발상 하지마.

너가 결혼한 부인한테 그런것도 아니고, 결혼할 사람한테 그런것도 아니고,,

단지 좀 오래 사겼던 여자한테 상처줬던거뿐, 너가 나쁜놈이 아니라 곰같은 그 여자가 둔해서 멋모르고 안떨어져서 나가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고 말어..

군대생활 힘들어서 전화했더니 아직 안 잊고 있길래 신경쓰였고 안변하고 있는 모습에

너때문인거 같아 미안해서 받아주고 싶었을뿐이고.

용케 받아줬더니 귀한줄 모르고 맘대로 연락끊은 멋대로한 여자였을 뿐이라고.

그리고 바람 남자면 누구나 한 번은 피는데. 하필이면 너 질기고 바보같은 여자랑 사귈때 그런일이 있어서 상처준거 뿐이라고 . 생각하고 말면 되....

그럼 간단한거잖아..너도 나도말야..

요즘 길을 걷다가 깜짝깜짝 놀라..혹시 너인가 싶어서..

제대 얼마 안남아서 혹시라도 길에서 너 마주칠까봐 말야..

너 봐도 안 놀라고 안 당황해하고 안붙잡고 안울테닌까...

너도 옆에 친구랑 있든 애인이랑 있든..나 신경 안쓰고 지나쳐도되...

같은 하늘아래 있다면 한 번쯤은 볼 수 있을지도 모를꺼 같아서말야..

곧 제대라 좋겠다. 축하해..군대에서 나오는거..

피부관리도 받을꺼라 했고 오토바이도 살려면 돈모으려고 일해야겠다..

학교복학준비도 해야 될테고..

그래 2년동안 못했던거 마음껏 누려.

너 항상 자신있어하고 당당했던 사람인데 제대하면 더 그렇겠지?

그래. 너 키도 크도 몸도 좋고 잘 생겼어.나랑은 어울리지 않게 말야.. 

군대갔다와도 전처럼 여자들이 많이 따를테닌까 관리 더 열심히하고..

너 제대만 기다리고 있는 이쁜 그 여자도 있으닌까..

너도 아무나 사귀고 그런애 아닌거 아닌까 좋아하는 사람 꼭 만나서 사귀고....

전에 그 여자친구였던 애같은..

학교복학하면 어리고 파릇파릇한 새내기들 많을텐데, 복학생오빠가 되어서 애들도 많이 귀여워해주고 그래. 연하 사겨본적 없으닌까 맘에 드는애 있음 사겨도 보구..

너가 제대하는거랑 동시에. 나도 제대하는거야..

너 군대에서 2년동안 훈련받고 단체생활 하고 힘들었던거만큼..

난 2년동안 혼자 힘들어했어. 많이 아주 많이..

이제 나도 갇혀있던 벽을 깨고 조금씩 나아가볼려고..

노력해서 안되는건 없으닌까..

그 사람 얼굴이 생각나면 보고싶은 거고 ..이름이 생각나면 못 잊은 거라더라..

나 너 얼굴 안떠오르고 이름 생각 안나게 될 때.. 그렇게 되면..그렇게 됐을 때

한번은 연락해 볼께.

그 때 연락오면 그냥 예전에 알고 지내던사람 대하듯이 아는척해줘..

옆에 누군가 있다면 오해하지 않도록 말야..

나도 그 때를 기다려볼께,,

너 옆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생각 들지 않고..

내 옆에 다른 누군가과 같이 있으면서 행복한 내 모습일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