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제 끝이니..

난남자야2004.02.19
조회1,066

보름도 더 전 2월 3일에 깨졌습니다.. 싸우다 일방적인 그의 이별통보..

그 뒤로 전화로 세번은 매달린것 같습니다.. 울면서.. 협박해가면서 애원해 가면서.. 나쁜놈이라고 욕해가면서.. 정말 매달렸습니다..

 

아무리 매달려도 돌아오지 않는 그를 보며..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사정사정 해서 만났죠.. 오랜만에 보는 그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군요..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것 빼곤..

 

커피숍에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첨에는 그렇게 구차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다짐하고 갔는데.. 왠지.. 냉정한 그의 얼굴 보며.. 울면서 매달렸죠.. 그러니까 이제는 안된다네요.. 사귀는건 싫다네요.. 그렇게 한시간을 커피숍에서 이야기 하고 제발 나가자고 그래서 나왔습니다..

 

계속 그를 따라갔어요.. 두시간은 넘게 따라간것 같아요.. 야.. 야.. 내가 잘 할께 정말 잘할께.. 노력할께.. 나중에는 제가 무섭다면서 제발 헤어져 주세요 이러더군요.. 그말을 듣곤 너무 상처받아서 그냥 딴길로 계속 헤매고 다녔습니다..

 

한 시간쯤 지나고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어딘데.. 어서 집에 가라 제발. 내 지금 미칠꺼 같거든. 니 얘기 들어주기 힘드니까 빨리 집에 들어가라 제발. 내일 니 얘기 들어줄께.. 나도 한번 생각해 볼께

 

생각해 본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 전화 끊고 오늘 지금까지 계속 그 생각만 했습니다.. 기대만 했습니다.. 근데 연락이 안 오네요.. 전 밥도 못먹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래서 연락했습니다.. 니 연락기다린다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제발 어떤 답이든 연락만 해달라고..

 

답이 왔습니다.. 미안하다.. 정말 진짜 안되겠다.. 미안하다.. 안되겠다.. 이렇게 왔어요. 그래서 제가 왜 왜 안되나교 왜 그렇게 안되는 거냐고 하니까 미안하다..진짜 안되겠다.. 이렇게 왔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럴꺼면 좀 더 일찍 연락해 주지 왜 지금에서야 연락했냐고 마지막까지 너무한거 아니냐고 잘 지내라고 그러니까 그래니도잘지내라 이렇게 왔더군요..

 

정말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사귈때 그렇게 저에게 잘 해주던 그인데.. 정말 너무너무 절 행복하게 만들어주던 그인데.. 사랑받고 있다는 행복 기쁨 첨으로 느끼게 해준 그인데.. 저 없인 하루도 살지 못하겠다고 매일 이야기 하던 그인데.. 저 그렇게 잘 못한것도 없고 깨지기 전 별로 다르게 한것도 없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도 안생겼던데..

 

저희 씨씨 였거든요.. 교대라서 모든 수업 다 같이 듣습니다.. 그 얼굴 어떻게 볼지.. 저에겐 그렇게 못돼게 독하게 냉정하게 해놓고선 애들한테 장난치고 웃고 다닐 그 얼굴 무서워서 어떻게 볼지.. 정말 겁납니다.. 너무너무 겁납니다..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이제 남자를 믿을 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어떡하죠..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