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살맞은 가시나 숨어 웃음에쫑긋이 귀 기울여 보니 가을이 한창이었다해말간 기지개 눈짓에 이끌려한뼘 이마에 주름진 웃음이 한가득 퍼져가던 날청순한 멋이란 게 바로 이 같은게로구나 하며 감탄하는 사이가을은 구름 사이로 숨어벌써 해거름 겨울로 걸어가는 중이었다.
곱살맞은 가시나 숨어 웃음에
쫑긋이 귀 기울여 보니
가을이 한창이었다
해말간 기지개 눈짓에 이끌려
한뼘 이마에 주름진 웃음이
한가득 퍼져가던 날
청순한 멋이란 게
바로 이 같은게로구나 하며
감탄하는 사이
가을은 구름 사이로 숨어
벌써 해거름
겨울로 걸어가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