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지내는게 너무 힘들어요

쓰니20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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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이에요. 아빠와 함께 사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요. 아빠가 화를 못참고 욱하는 기질이 있고 저나 가족들은 본인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너무 예민하기도 하고요. 키도 크고 헬스도 꾸준히 하셔서 조금만 화를 내도 정말 무섭고 집에 있기가 버겁습니다.. 어렸을 때 검도체로 맞던 일들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요. 늘 아빠와 있는 게 무서웠고 아빠가 싫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해서 맞고 혼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제 말투나 표정이 남 기분 나쁘게 한다고 혼났던 거 같아요. 애교도 부리고 웃어야 남이 좋아한다며 벽에 손을 집으라고 시킨 후 제가 무서워서 가만히 울고 있으면 엉덩이 허벅지 등 마구잡이로 맞아서 보랏빛으로 멍든 몸에 엄마가 연고를 발라주시곤 했어요. 그러고선 아빠는 다음 날 후회하고 말을 걸고 장난쳐요.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가고 너무나 부담스러워요. 지금까지도 용서도 안되구요. 자기의 감정을 제어 못하고 폭력을 저지르고선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집안 분위기 또한 아빠의 기분에 따라 좋았다가 한순간에 안 좋아지구요. 아빠가 조금만 목소리를 키우면 모두가 아빠의 눈치 보곤 해요. 어릴 적 제가 아빠에게 자주 맞을 때 엄마가 아빠가 한 말이 틀리고 싫더라도 알았다고 하라고 하시던 게 기억이 나네요. 속으로 왜 아빠랑 결혼했을까 생각도 자주 들고 가출 생각도 자주 해요. 이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아빠가 저에게 말을 걸거나 장난을 치거나 무슨 일을 하든 저는 아빠가 너무 싫고 무서워요. 과하게 말하면 혐오해요. 제가 철이 없고 사춘기라서 이런 생각들이 드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건가 생각도 들구요. 아빠와의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제가 예전 일들을 너무 자주 생각하고 잊지 못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