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 한번 들어주세요.

루이코코2020.10.10
조회1,892
안녕하세요.
결혼해서 딸 낳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남자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가 잘 못 한건지 정말 궁금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일단...
와이프는 현재 임신중입니다 6개월
그리고 저는 프리랜서라 자택근무중입니다.
그래서 집안 일은 같이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 하루 일과를 얘기하자면..
일어나서 설겆이가 밀려있으면 설겆이를 합니다.
그리고 청소하자고 하면 청소를 같이합니다.
그리고 배고 고프다고 하면 아이밥과 우리가 먹을 밥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저 틈사이 일을 해야되면 일을 하고 아니면 아이와 놀아줍니다.
하지만 오늘같은 주말에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안 가서 일은 거의 못 하고... 딸과 놀아주고 잡일을 하고 아기가 잠들고 난 밤에 일을 합니다.
그래서 업무가 많을때는 밤새 일을하고 아침에 잠을 자고 일어나서 같은 일과가 반복입니다.
딸을 낳기 전에는 그나마 밥은 와이프가 할때도 있고 제가 할때도 있고 했는데..
지금은 거의 제가 합니다.
와이프가 입덧때문에 힘들어해서 제가하다보니 그때부터 제가 쭉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이 싫다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같이 집안일 하는건 당연한거고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제가 더 하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아내는 저에게 계속 힘들다고 얘기하다고만 얘기합니다.
임신중이니 당연히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도 힘이 듭니다.
딸이 뭔가 엄마랑 할려고 하면 "니 아빠 불러~" 아니면 "아빠보고 하자고 해~"
밥을 먹일때도 "아빠랑 밥 먹는데 하면서 제게 넘기고"
뭐만 있으면 저한테 넘기고 있습니다.
저도 하면 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게 반복이 되니 계속 일을 하지를 못 하고 계속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임신중이나.. 애기 밥 먹이는 거나 앉아서 같이 그림그리고 놀아주는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게 첫번째 문제고..
그리고 제 취미 문제인데.. 제 유일한 취미가 게임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에 밤 8시부터 3시간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 전부터 얘기를 해왔고 와이프도 알고 있는 취미입니다.
오늘 토요일이라 8시부터 게임좀 할게라고 얘기하니 저를 미친놈 취급을 합니다.
아이가 9시지나면 자러 들어가기 때문에 제가 8시까지 아이를 본다고 하고 8시부터는 게임좀 한다니 미친놈 취급을 하는 겁니다.
저는 8시 전에 밥을 먹이고 씻기고 8시까지 놀아주고 제가 게임하러 가면 와이프가 조금 봐주다가 9시 넘어 자러 들어가면 될거라 생각을 했거든요.
이게 미친놈취급을 받는게...당연한건지 이해가 안되서요..
제가 현타가 와서... 판에 글도 다 써보네요
돈을 벌어도 내 돈은 없고 (350~400정도 버는데 용돈은 5만원 줍니다) 술 담배를 안 해서 그런가 용돈도 작고 옷 신발 이런건 꿈도 못 꾸고 나이 40에 영양제 하나 먹는게 없습니다. 돈은 안 모이는 것 같고 뭐라 설명을 할 수 없지만 마음이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다른 부부님들도 다 비슷하게 살고 계신지..궁금해서요..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잘 못 한거면 다 이렇게 살고 있는거면 마음 다잡고 다시 잘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