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 베리 따러 가실래요? "

아이비2020.10.10
조회10

금년은 베리 농사를 아주 망쳤습니다.

너무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베리 나뭇잎이 

탓을 정도랍니다.

 적당히 비가 내리고 적당히 따듯해야 하는데, 너무 

따듯한 날이 계속되니 ,베리가 열릴 생각을 안 하더군요.

 

산과 들에 지천으로 널린 베리 밭이 텅 비어버린 듯합니다.

알래스카가 기후온난화를 겪으면서 정말 여러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네요.

 

전 세계에서 제일 값비싼 베리가 바로 

알래스카 블루베리입니다.

엄청 비싼 가격으로 타주에까지 팔려나가는 알래스카 베리가

금년에는 흉년이 들어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려 베리를 따러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지인이 비 오면 비옷 입고 따라는 

그 말이 가슴을 울리더군요.

그래서, 정말 비옷 입고 장화 신고 베리를 따러 갔습니다.

 

" 비 오는 날 베리 한번 따 보실래요?"

 

 


알래스카 " 베리 따러 가실래요? "

남들은 빙하를 보러 이곳을 찾지만 , 저는 

주룩주룩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블루베리를 따러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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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름 허리띠를 두른 산의 정경이 산뜻하기만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빗줄기가 보이지 않네요.


봉우리를 감싸 안고 도는 신기한 구름들입니다.

하얀 쟁반에 베리잼을 얹어 놓은 듯합니다.

알래스카 " 베리 따러 가실래요? "

 강강술래를 하는 구름이라고 전해 오네요..ㅎㅎㅎ


알래스카 " 베리 따러 가실래요? "

베리는 따지도 못하고 찾은 빵집인데,

산속에 있는 빵집 치고는 

유럽풍의 내음이 은근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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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꽃들이 엄청 많아 꽃구경을 했습니다.

어찌도 탐스럽게 잘 피어있던지 

인증샷을 찍어야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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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직접 빵을 구워 내오기 때문에

잘 안 보이는 곳에 있지만,

제법 유명한 빵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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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깔끔한 편입니다.

별다른 인테리어는 없지만 , 스키장에

있는 곳 치고는 아주 정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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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표입니다.

유명한 스키장 메뉴 치고는 아주 저렴하네요.

커피도 1불이네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빵맛도 궁금해서

그냥 빵만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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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들이 여러 장 걸려 있었는데

한 장에 80불이네요.

잘 팔린다면 저도 돈 좀 벌 수 있겠는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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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몬 케이크를 시켰습니다.

하필 맨 끝 탄 쪽을 주어 엄청 단단했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남아서 투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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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상추가 아주 윤기가 자르르 흐르네요.

금년에는 따서 먹기 힘들 정도로 무럭무럭

너무 잘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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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과 나눔을 하지 않으면 , 한 가정에서는

다 먹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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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타고 콩도 무럭무럭 잘 자라네요.

거기다가 비까지 오니, 더욱 싱싱해 보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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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미제라 더욱 커 보이네요.

누님을 닮은 꽃입니다.

선명한 꽃잎이 빙그레 미소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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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재미난 차를 발견했네요.

완전 아웃도어 차량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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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가는데 정말 필요한 차량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별로 많이 못 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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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자락 밑에 아주 깔끔하고

아담한 아파트 두동이 있더군요.

바로 노인 아파트입니다.

동네도 아주 엄청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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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수도 몇 집 안되더군요.

주변도 아주 깨끗합니다.

일자로 자라는 아스펜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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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우측 일자로 자라는 나무가 아스펜 나무고,

중간과 왼쪽에 있는 나무들이

바로 자작나무입니다.

금방 구분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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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 앞에는 이렇게 쉼터가 있습니다.

픽업 차량을 기다리기도 하고, 버스를 기다리기도 하고,

잠시 밖에 나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알래스카 " 베리 따러 가실래요? "

이렇게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시설도 갖추어져 있는데

하는 건 잘 보지 못했습니다.

늘 언제나 야외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지만

다들 그냥 구경만 하는 것 같네요.

 

현관에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들어가니 정말 너무 조용하더군요.

 

발소리가 들릴 정도로 너무 조용해서

저도 조심스럽게 걸었답니다.

내부는 원 베드룸인데 ,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아주 깔끔하고 심플해 보였습니다.

 

이상 비 오는 날 베리 채취기였습니다.


표주박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네요.

제가 매일 아기곰을 만나러 낚시터를 찾고는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기곰이 보이지 않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 자정쯤 백인 두 명이 총을 들고 낚시터 산을 오르고

나서 총소리가 이어 연신 들렸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는 곰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아기곰을 사냥한 것 같더군요.

잔인한 백인은 어느 곳에 나 있더군요.

 

매너 안 좋은 잔혹성이 있는 백인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우리네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 안 가는 그런 부류들이

꼭, 어디든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교육을 받지 않나 봅니다.

한국에서는 군인들이 사람 한 명 죽여보지 않고 제대를 하지만.

미군들은 엄청난 사람을 죽이고 군생활을 마치고는 합니다.

 

그리고도 대우를 받는 게 바로 미국이지요.

참 아이러니합니다.

 

" 하찮은 동물일지라도 생명은 아주 소중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