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 썰은 예쁘게 꾸며놓으면 영화 한편 뚝딱임. (나만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때는 중학교 3학년때었음.
사실 어떻게해서 친해진건진 잘 기억이 안남. 내가 성격이나 취미상 여자애들보다는 남자애들이랑 더 친했음. 메이크업이나 패션, 아이돌 뭐 그런건 1도 관심이 없었고 게임 좋아하고 스포츠 경기 보는거 좋아해서 남자애들이랑 많이 친하게 됨. 얘랑도 옆반이었는데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좀 친해지게 됨.
고등학교를 갔는데 또 옆반이 됨. 그때 한창 월드컵을 할때였는데 응원하는 팀이 같은 팀이었음. 그래서 새벽에 막 서로 전화쳐서 깨워주고 경기 보는 내내 서로 문자하고 이튿날에 학교에서 둘다 피곤해하면서도 전날 축구경기에 대해 막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점점 더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나는 얘를 좋아하게 됨.
내가 수학이 좀 많이 약했음. 근데 얘는 또 완벽한 이과라서 수학을 잘함. 그래서 거의 매주 주말마다 카페에서 만나서 내가 허니브레드 사주는 조건으로 (얘가 허니브레드 엄청 좋아했음) 나를 수학을 배워줌. 사실 공부 가르친다는 목적으로 만나서 수다떨고 장난치고하는게 더 많았지만. 또 카페가서 공부하는 것 말고도 가끔씩 영화보러도 가고 맛집도 찾아가고 그랬음.
다들 학교에 그런 친구들 한명씩 있잖음. 그렇게 막 너무 잘생긴 애는 아닌데 운동 잘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친구. 얘가 딱 그런 애였음. 축구도 잘하고 언어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야하나? 말장난 같은게 엄청 재밌고 그랬음. 그래서 옆반에 여자애가 얘를 좋아한다는 말도 막 들렸음.
나는 그때 그 애를 좋아하는데 내 마음은 확실한데 만약 내가 고백하였는데 그 애가 거절하면 울둘은 지금처럼 친구사이도 못하게 될까봐 엄청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고백하는걸 포기하게 됨. 지금 울둘 사이가 너무 좋고 한단계 더 발전하고 싶긴한데 만약 그애는 나랑 마음이 다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그냥 고백하려는 마음을 접음.
그러다가 2학년이 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얘가 그 옆반에 얘를 좋아한다는 여자애랑 사귄다는 말이 들린거임. 말로는 '오올 여친생겼냐 축하' 이러면서도 사실 마음이 좀 아팠음. 여친도 있는데 계속 전처럼 막 장난치고 그러면 그 여자애가 불편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그 애랑 거리를 두게 됨.
그러다가 그 둘이 헤어졌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대로 3학년이 되면서 수능준비에 몰두하게 됨.
시간이 흘러서 수능이 끝나고 새해가 되면서 성인된 기념으로 반친구들끼리 모이게 됨. 그러다가 갑자기 진실게임이 시작되었는데 내 차례때 한 친구가 갑자기 물어봄.
'너 ㅇㅇ이랑 무슨 사이냐?'
'그냥 친구사이인데?'
그러자 옆에 다른 친구들까지 의외라는 뜻으로 울둘이 사귀는 줄 알았다고 함. 그때 월드컵 보고 그럴때 응원하는 팀이 같아서 프사를 같은걸로 했는데 그걸 커플프사로 생각한거임. 그리고 또 둘이 잘 붙어다니기도 하고 그러니까 주변사람들 보기에는 우리가 그렇게 보였나싶기도 했음.
그때 술도 좀 들어간 상태고 내 3년간의 짝사랑을 이제는 좀 정리(?)해보자하는 생각에 좀 충동적으로 그 애한테 문자를 보냄.
'야 아까 우리 진실게임했는데 xx이가 우리둘 사귀는 사이인줄 알았대. 웃기지?'
그런데 그 애가 이렇게 답장옴.
'솔직히 나는 그때 너 좋아했어.'
그 문자를 보는 순간 얼어붙음. 내가 이때까지 왜 힘들게 짝사랑을 했나싶기도 하고 왜 그때 고백을 안했을까 후회도 함.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끝을 보자 싶어서 당장 만나자고 함.
아까 말했다시피 내가 그때 술을 좀 마셨자나. 그래서 좀 알딸딸한 상태여서 그 애를 만나서 그동안에 못 말했던거 다 말함. 그애도 솔직하게 다 털어놓자해서 말했는데 알고보니 그 애도 나를 좋아했던거임. 그 애도 그때 친구 사이가 너무 좋아서 혹시나 고백했는데 내가 거절을 할가봐 그게 두려워서 말을 못한거였음.
그니까 둘이 서로 좋아하면서 섣불리 고백했다가 거절하면 친구도 못할가봐 그게 두려워서 고백 못한거였음. 하.....
그럼 나를 좋아했으면서 왜 그때 그 옆반 여자애랑 사귀었냐고 물으니 그 여자애가 많이 집착하기도 했고 나랑은 계속 친구할수있을거란 생각에 받아ㅑ준거였다고 함.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냐고?
그냥 그렇게 끝남. 둘이 속시원하게 다 풀고 그렇게 끝남. 서로 그때의 마음을 다 확인했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지났고해서 그냥 둘이 타이밍도 안 맞고 용기도 없었고 그런거지뭐.
지금은 그 애도 여친있고 나도 남친있고 간간히 문자보내면서 그냥 그렇게 지냄.
첫사랑이란게 이렇게 이루어질수도 없어서 더 아련하고 잊혀지지 않는건가 봄.
그냥 새벽에 노래듣다가 갑자기 센치해져서 씀. 이런거 처음 써봐서 말이 좀 이상할수도 있으니까 이해해줘. 뭐 궁금한거나 있으면 댓으로 물어봐.
첫사랑 썰 푼다
ㅈㄱㄴ 첫사랑 썰임. 많이 길 예정이니 읽기싫으면 뒤로가기 ㄱㄱ.
내 첫사랑 썰은 예쁘게 꾸며놓으면 영화 한편 뚝딱임. (나만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때는 중학교 3학년때었음.
사실 어떻게해서 친해진건진 잘 기억이 안남. 내가 성격이나 취미상 여자애들보다는 남자애들이랑 더 친했음. 메이크업이나 패션, 아이돌 뭐 그런건 1도 관심이 없었고 게임 좋아하고 스포츠 경기 보는거 좋아해서 남자애들이랑 많이 친하게 됨. 얘랑도 옆반이었는데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좀 친해지게 됨.
고등학교를 갔는데 또 옆반이 됨. 그때 한창 월드컵을 할때였는데 응원하는 팀이 같은 팀이었음. 그래서 새벽에 막 서로 전화쳐서 깨워주고 경기 보는 내내 서로 문자하고 이튿날에 학교에서 둘다 피곤해하면서도 전날 축구경기에 대해 막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점점 더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나는 얘를 좋아하게 됨.
내가 수학이 좀 많이 약했음. 근데 얘는 또 완벽한 이과라서 수학을 잘함. 그래서 거의 매주 주말마다 카페에서 만나서 내가 허니브레드 사주는 조건으로 (얘가 허니브레드 엄청 좋아했음) 나를 수학을 배워줌. 사실 공부 가르친다는 목적으로 만나서 수다떨고 장난치고하는게 더 많았지만. 또 카페가서 공부하는 것 말고도 가끔씩 영화보러도 가고 맛집도 찾아가고 그랬음.
다들 학교에 그런 친구들 한명씩 있잖음. 그렇게 막 너무 잘생긴 애는 아닌데 운동 잘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친구. 얘가 딱 그런 애였음. 축구도 잘하고 언어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야하나? 말장난 같은게 엄청 재밌고 그랬음. 그래서 옆반에 여자애가 얘를 좋아한다는 말도 막 들렸음.
나는 그때 그 애를 좋아하는데 내 마음은 확실한데 만약 내가 고백하였는데 그 애가 거절하면 울둘은 지금처럼 친구사이도 못하게 될까봐 엄청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고백하는걸 포기하게 됨. 지금 울둘 사이가 너무 좋고 한단계 더 발전하고 싶긴한데 만약 그애는 나랑 마음이 다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그냥 고백하려는 마음을 접음.
그러다가 2학년이 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얘가 그 옆반에 얘를 좋아한다는 여자애랑 사귄다는 말이 들린거임. 말로는 '오올 여친생겼냐 축하' 이러면서도 사실 마음이 좀 아팠음. 여친도 있는데 계속 전처럼 막 장난치고 그러면 그 여자애가 불편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그 애랑 거리를 두게 됨.
그러다가 그 둘이 헤어졌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대로 3학년이 되면서 수능준비에 몰두하게 됨.
시간이 흘러서 수능이 끝나고 새해가 되면서 성인된 기념으로 반친구들끼리 모이게 됨. 그러다가 갑자기 진실게임이 시작되었는데 내 차례때 한 친구가 갑자기 물어봄.
'너 ㅇㅇ이랑 무슨 사이냐?'
'그냥 친구사이인데?'
그러자 옆에 다른 친구들까지 의외라는 뜻으로 울둘이 사귀는 줄 알았다고 함. 그때 월드컵 보고 그럴때 응원하는 팀이 같아서 프사를 같은걸로 했는데 그걸 커플프사로 생각한거임. 그리고 또 둘이 잘 붙어다니기도 하고 그러니까 주변사람들 보기에는 우리가 그렇게 보였나싶기도 했음.
그때 술도 좀 들어간 상태고 내 3년간의 짝사랑을 이제는 좀 정리(?)해보자하는 생각에 좀 충동적으로 그 애한테 문자를 보냄.
'야 아까 우리 진실게임했는데 xx이가 우리둘 사귀는 사이인줄 알았대. 웃기지?'
그런데 그 애가 이렇게 답장옴.
'솔직히 나는 그때 너 좋아했어.'
그 문자를 보는 순간 얼어붙음. 내가 이때까지 왜 힘들게 짝사랑을 했나싶기도 하고 왜 그때 고백을 안했을까 후회도 함.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끝을 보자 싶어서 당장 만나자고 함.
아까 말했다시피 내가 그때 술을 좀 마셨자나. 그래서 좀 알딸딸한 상태여서 그 애를 만나서 그동안에 못 말했던거 다 말함. 그애도 솔직하게 다 털어놓자해서 말했는데 알고보니 그 애도 나를 좋아했던거임. 그 애도 그때 친구 사이가 너무 좋아서 혹시나 고백했는데 내가 거절을 할가봐 그게 두려워서 말을 못한거였음.
그니까 둘이 서로 좋아하면서 섣불리 고백했다가 거절하면 친구도 못할가봐 그게 두려워서 고백 못한거였음. 하.....
그럼 나를 좋아했으면서 왜 그때 그 옆반 여자애랑 사귀었냐고 물으니 그 여자애가 많이 집착하기도 했고 나랑은 계속 친구할수있을거란 생각에 받아ㅑ준거였다고 함.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냐고?
그냥 그렇게 끝남. 둘이 속시원하게 다 풀고 그렇게 끝남. 서로 그때의 마음을 다 확인했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지났고해서 그냥 둘이 타이밍도 안 맞고 용기도 없었고 그런거지뭐.
지금은 그 애도 여친있고 나도 남친있고 간간히 문자보내면서 그냥 그렇게 지냄.
첫사랑이란게 이렇게 이루어질수도 없어서 더 아련하고 잊혀지지 않는건가 봄.
그냥 새벽에 노래듣다가 갑자기 센치해져서 씀. 이런거 처음 써봐서 말이 좀 이상할수도 있으니까 이해해줘. 뭐 궁금한거나 있으면 댓으로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