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본 게 사과할 일인가요?

ㅇㅇ2020.10.11
조회9,745
+ 아니 제가 친구 일기나 숨겨둔 뭐를 뒤져서 본 게 아니라
남들 다 보라고 공개적으로 써놓은 댓글을 본 건데 그게 왜 문제예요?
그리고 평소에도 자주 서로 사진첩 같은 거 같이 보기도 하고
전 제 친구가 제 댓글 뭘 봐도 상관 없어요.
위에도 말했든 남들 보라고 쓴 거잖아요.
자주 하던 농담정도에 가방 던진 것도 사과해야죠 그럼.

친구가 말을 잘 해요.
굉장히 똑부러지고 말발이 센데 웃기기도 잘 하는?
근데 입이 좀 걸어요.
친한 사람들끼리 있는 자리에선 육두문자도 곧잘 쓰는데
그걸 좀 드립치듯이? 위트있게 잘 해서 분위기 망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아무튼 오늘 친구네 놀러갔는데
친구가 편의점 잠깐 나가면서 휴대폰을 두고 나갔더라구요.
근데 화면이 열려있고 판 내가쓴댓글 창이 띄워져있길래
요년 요거 막 악플 달고 다니는 거 아냐 이러고 그냥 좀 봤어요.
근데 평소 입 걸고 말 세게 하는 친구가 쓴 것치곤
댓글들이 다 되게 진지하고 욕 하나도 없고 얌전?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놀랐거든요?
친구 평소 말투 생각하니까 오글거리기도 하고? ㅋㅋㅋ
그때 친구가 돌아와서 댓글 본 거 얘기하면서
야 너 꼭 이중인격자 같더라 다중이야? ㅋㅋㅋ 농담식으로 말했는데
남의 댓글을 왜 훔쳐보냐고 버럭 화내면서 이중인격자냐고 한 거 사과하래요.
읭?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댓글은 훔쳐본 게 아니라 니가 휴대폰 열어놓고 가서 그냥 본 거고
이중인격 얘긴 농담으로 한 거고 너도 평소에 다중이 드립 잘 치면서 왜 성질내냐고 했더니
사과 할 거 아니면 나가라고 가방 던져서 진짜 가방으로 얼굴 얻어 맞고 나왔어요.

평소에 장난도 자주치고 댓글에 뭐 이상한 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저렇게 오바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전 제 친구든 누구든 제 댓글 열어봐도 전혀 상관 없거든요.

가방 던져서 맞은 게 생각할수록 기분 나빠요.


※ ㄷㅎ이 너 보라고 쓴 거다! 보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