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조언 좀 내 잘못인가 해서

ㅇㅇ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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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주일 전 쯤에 생일이었거든? 그래서 같은학교 친구들이랑 저녁에 통화하면서 놀기로 했었어 코로나 좀 심각하니까 근데 낮에 존ㄴ나 친한 친구가 잠깐 나오래 자기 렌즈 다써서 사러간다고 봐달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잠깐 나갔는데 나 잘 모르는 어떤애가 있는거야. 근데 걔 다른학교고 진짜 이름만 아는 페친이어서 안녕 응 안녕 이러고 말았는데 렌즈 사러가는 내내 걔랑만 얘기하는거 진짜 누가봐도 완전 다른일행인가 싶을 정도로. 렌즈타운 들어가나까 거기 점원언니가 걔한테 처음왔냐고 물어보고 나한테도 처음오는거냐고 묻더라ㅋㅋㅋ 그정도였어. 근데 나 성격 존ㄴ나 소심하거든. 그래서 걍 아닥하고 있었어 40분동안 쭉. 걔랑 나랑 40분동안 두 마디 얘기했어. 그것도 나만. 걔가 렌즈 사고 야 이거 어때 하고 다른애한테 묻고 걔가 잘모르겠대서 야 나봐봐 괜찮네. 이렇게 두 마디. 40분 동안. 진짜 그날 나 개빡쳤거든. 걔 심지어 내 생일인 것도 다음날 알았고. 이렇게 얘기하면 속물같을 수 있는데 걔랑 친구하는 5년 동안 나는 생일 다 챙겼고 걔는 딱 한 번 챙겼고. 그것까지 지금까지 참아온게 다 터진거야. 그래서 톡으로 뭐라 그랬는데 내 잘못이래 내가 눈치껏 빠졌어야 했다고. 계속 그러니까 뭔가 내 잘못 같고 한데 내 잘못 아닌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