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세 여자입니다
현재 여느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를 다니며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진로와 관련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제목에 써놓은 것처럼 저는 지금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모태솔로인데요,
요즘들어 이러한 저의 특징때문에 위축되어서 걱정입니다.
남자친구를 사귄 경험이 없고,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이 창피해서 위축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보통 경험한 일을 저만 못해봤다는 생각에 제가 무엇을 모른다는 생각, 나이에 비해 덜 성숙하다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대외활동을 가서, 나중에는 회사에 가서 사람들과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될거고, 그때 저만 연애 경험이 없다면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특정 지점에서 저의 애티튜드가 미흡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까? 그 순간 매우 미숙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위축됩니다.
정리해 말하면 사회의 일반적인 삶과 다소 괴리되어 있는 사람일까봐, 또 그렇게 보일까봐 걱정이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이함은 잘못된게 아니지만, 저는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할 때 ‘무난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한편, 제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고민을 더 심화시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호감가는 또래 남학생이 몇몇 있었지만,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연애하면서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연락을 항상 주고 받고, 또 다소 오글거리는 말을 하는 것이 도무지 저와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내서 연락하는 것도, 타인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도,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툼으로 감정 소모를 하는 일도 모두 거추장스럽고 굳이 필요 없는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고등학교 때 딱 한 번 제가 호감을 느낀 남학생에게 고백을 받아봤는데, 그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역시나 일방적으로 무시했고요.
대학생이 되고 난 후에는 여초과라는 특성 때문인지 그나마 호감을 느낀 사람도 없었습니다.
새내기 때 과미팅을 나가거나 주변 사람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는 일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주선자가 ‘나라는 사람과 소개팅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 사람과 만나고, 그 사람이 내 애인으로 적합한지 아닌지 탐색하고 평가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고, 또 너무나 세속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제품을 만드는 공정처럼 이루어지는게 맞는 것인지...
왜 어떤 사람이 좋아서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고 싶어서 사람을 고르는 것인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의 방식 같은 경우, 주변을 보면 성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학생때와 차원이 다른 연애를 하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오늘부터 1일하는 순간부터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서로의 삶에 관심이면서도 간섭인 행위를 하고.. 또 이러한 문제로 인해 감정싸움을 하는 식으로요.
한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자유로운 스킨십을 하게 되는 것인데, 마찬가지로 제가 전혀 흥미가 없는 부분이고요.
오히려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어요.
저는 지금까지 스킨십에 대한 욕구를 느낀 적이 없고, 누가 내 몸을 만진다면 다소 기분이 나쁠 것 같습니다.
키스같은 것은 더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아무튼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에도 위에 서술한 이유들로 연애를 하지 않았고,
한 번은 길거리에서 어떤 분이 전화번호를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거절하고 도망을 갔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누구에게 약점을 보이는 것을 싫어하는 제 성향이 저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회피하는 한 가지 원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약점을 들키고 싶은 사람은 없을테지만, 저는 특히 다른 사람이 항상 나의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줬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강한 편인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호감을 표시해준 사람이 그 이미지와 어긋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제가 연애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특이한 사람이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미디어의 영향으로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연애를 하고 싶어하고, 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요?
또, 이러한 성향의 사람도 더 시간이 지나면 연애를 하게 되나요?
제 성향상 독신으로 사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점차 강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결혼은 인생의 중대한 과정 중의 하나이자 전환점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도 이성을 만나 연애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일지 아직 많이 살아보지 않은 23세 사람으로서 순수하게 궁금하기도 하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연애에 대해 위와 같은 생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역사를 통틀어 저 하나뿐은 아니었을텐데,
그렇다면 그분들은 모두 평생 독신으로 사셨는지..?
그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인생을 보는 안목을 넓히기 위해서는 흥미가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이성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연애를 경험해봐야 하는 것일까요?
연애를 안 해봤기 때문에 연애가 주는 행복을 모르고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까요?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젊은 나이에 연애를 경험해봐야 하는 것일까요?
결/시/친에는 결혼하신 분들을 포함해 저보다 인생의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이러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의견이 저에게 소중한 조언이 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저 같이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티가 나나요? 그리고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나요? 모태솔로들에 대한 솔직한 감상이 궁금합니다.
23세 여 남자친구를 한번도 안 사귀어 봤어요.
안녕하세요 23세 여자입니다
현재 여느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를 다니며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진로와 관련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제목에 써놓은 것처럼 저는 지금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모태솔로인데요,
요즘들어 이러한 저의 특징때문에 위축되어서 걱정입니다.
남자친구를 사귄 경험이 없고,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이 창피해서 위축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보통 경험한 일을 저만 못해봤다는 생각에 제가 무엇을 모른다는 생각, 나이에 비해 덜 성숙하다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대외활동을 가서, 나중에는 회사에 가서 사람들과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될거고, 그때 저만 연애 경험이 없다면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특정 지점에서 저의 애티튜드가 미흡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까? 그 순간 매우 미숙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위축됩니다.
정리해 말하면 사회의 일반적인 삶과 다소 괴리되어 있는 사람일까봐, 또 그렇게 보일까봐 걱정이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이함은 잘못된게 아니지만, 저는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할 때 ‘무난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한편, 제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고민을 더 심화시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호감가는 또래 남학생이 몇몇 있었지만,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연애하면서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연락을 항상 주고 받고, 또 다소 오글거리는 말을 하는 것이 도무지 저와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내서 연락하는 것도, 타인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도,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툼으로 감정 소모를 하는 일도 모두 거추장스럽고 굳이 필요 없는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고등학교 때 딱 한 번 제가 호감을 느낀 남학생에게 고백을 받아봤는데, 그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역시나 일방적으로 무시했고요.
대학생이 되고 난 후에는 여초과라는 특성 때문인지 그나마 호감을 느낀 사람도 없었습니다.
새내기 때 과미팅을 나가거나 주변 사람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는 일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주선자가 ‘나라는 사람과 소개팅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 사람과 만나고, 그 사람이 내 애인으로 적합한지 아닌지 탐색하고 평가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고, 또 너무나 세속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제품을 만드는 공정처럼 이루어지는게 맞는 것인지...
왜 어떤 사람이 좋아서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고 싶어서 사람을 고르는 것인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의 방식 같은 경우, 주변을 보면 성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학생때와 차원이 다른 연애를 하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오늘부터 1일하는 순간부터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서로의 삶에 관심이면서도 간섭인 행위를 하고.. 또 이러한 문제로 인해 감정싸움을 하는 식으로요.
한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자유로운 스킨십을 하게 되는 것인데, 마찬가지로 제가 전혀 흥미가 없는 부분이고요.
오히려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어요.
저는 지금까지 스킨십에 대한 욕구를 느낀 적이 없고, 누가 내 몸을 만진다면 다소 기분이 나쁠 것 같습니다.
키스같은 것은 더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아무튼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에도 위에 서술한 이유들로 연애를 하지 않았고,
한 번은 길거리에서 어떤 분이 전화번호를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거절하고 도망을 갔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누구에게 약점을 보이는 것을 싫어하는 제 성향이 저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회피하는 한 가지 원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약점을 들키고 싶은 사람은 없을테지만, 저는 특히 다른 사람이 항상 나의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줬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강한 편인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호감을 표시해준 사람이 그 이미지와 어긋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제가 연애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특이한 사람이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미디어의 영향으로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연애를 하고 싶어하고, 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요?
또, 이러한 성향의 사람도 더 시간이 지나면 연애를 하게 되나요?
제 성향상 독신으로 사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점차 강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결혼은 인생의 중대한 과정 중의 하나이자 전환점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도 이성을 만나 연애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일지 아직 많이 살아보지 않은 23세 사람으로서 순수하게 궁금하기도 하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연애에 대해 위와 같은 생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역사를 통틀어 저 하나뿐은 아니었을텐데,
그렇다면 그분들은 모두 평생 독신으로 사셨는지..?
그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인생을 보는 안목을 넓히기 위해서는 흥미가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이성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연애를 경험해봐야 하는 것일까요?
연애를 안 해봤기 때문에 연애가 주는 행복을 모르고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까요?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젊은 나이에 연애를 경험해봐야 하는 것일까요?
결/시/친에는 결혼하신 분들을 포함해 저보다 인생의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이러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의견이 저에게 소중한 조언이 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저 같이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티가 나나요? 그리고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나요? 모태솔로들에 대한 솔직한 감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