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인데 부모님이 돌아가실까 무서워요

쓰니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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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끝나고 집왔는데 아무도 없는걸보고 눈물이 핑 돌았네요
익숙함에 속는다는게 이런걸까요.....
제목그대로 부모님이 돌아가실까 무서워요
아직 건강하시지만 언젠간 올 이별이 무서워요
우리 엄마아빠.... 저 낳고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맨날 사랑한다고 뽀뽀해주고 애교도 많았으니까요
근데 이젠 아니네요... 요즘 이상하게 이런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옛날에는 엄마아빠가 저에게 세상 모든걸 알려주셨다면 요즘은 제가 많이 알려드리고요 점점 나이가 먹으시니 눈도 이제 잘 안보이셔서 안경쓰실려고 하고...
우리 엄마아빠는 어떨까요 맨날 힘든일 하시면서 우리 이쁜딸이랑 주말에 맛있는거 먹을려고 뼈빠지게 일하시고
정작딸은 공부도 못하고 어리바리하고 성적도 4등급 5등급 천지...... 우리 엄마아빠는 걱정이 많으시겠죠?.. 나중에 우리 이쁜딸 사회생활 어떻게 할까...... 항상 다른아이보다 느린 우리 이쁜딸.... 나중에 어떻게하지..... 눈물이 핑 돌아요
엄마아빠는 걱정되셔서 말하시는데 저는 듣기 싫다고 하지말라고 맨날 뭐라하시고.... 철을 너무 일찍 든건가요?.. 헤헤... 시간이 너무 야속해요 나는 아직 엄마아빠랑 더 있고 싶은데 시간은 너무 빨리가고 이제 점점 몸도 안좋아지시고..... 진짜 너무 죄송해요 엄마아빠한테 맨날 대들기만하고 공부 왜해야하냐고 대들면서 맨날 10점,20점짜리 시험지 들고 가고 너무 죄송해요 오늘도...우리딸 학교끝나고 배고플까 만두 사놓고 설렁탕사놓고 단거 먹고싶을까봐 마카롱도 사놓으시고...엄마아빠는 자신을 갈아 저를 위해 사시는데 저는 정작 뭐하는걸까요... 곧있으면 엄마 퇴근시간인데 망했네요 ㅋㅋㅋ.... 엄마얼굴보면 울것같거든요 이런생각하는게 너무 슬퍼요 나중에 나는 대학 학과 어디로 가지...생기부는 어떻게 채우지...엄마아빠 어떻게 기쁘게 해드리지..... 평생 살아계셨으면 좋겠어요.... 엄마아빠가 너무 좋거든요 예전에는 집에 엄마 아빠 없으면 나이스 하고 노래 크게 틀고 놀았는데 요즘은 너무 심심하네요... 진짜 이런말하는거보면 제가 철이 든건가요....ㅋㅋㅋ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안한지 오래되서... 오늘따라 엄마아빠가 왜이리 보고싶을까요...퇴근하고 오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