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YeoSeon042020.10.12
조회531
안녕하세요. 17살인 한 사람입니다.
고민 끝에 이 글을 네이트판에 남기게 됐습니다.
부디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쭉 저는 어머니에게 정신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를 계속해서 받아왔습니다.
의지할 사람 없이 줄곧 저는 저 혼자의 힘으로 그런 어머니를 감당했어요.

본인이 개인적인 일로 화가 나는게 있으면 그 화를 저에게 풀었고
제가 거기서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를 하면 어디서 엄마한테 말대꾸냐며 제게 소리를 지르면서 욕하기 쉽상이였고 어쩔 때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제게 던졌어요.

왜 태어났냐고 라는 말을 자주 제게 했었고 넌 태몽 자체가 안좋았어 너 태몽에선 검은 고양이가 나왔는데 널 낳지 말았어야 했다 등
절 낳아서 후회한다는 늬앙스의 말들을 늘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 엄마에게 사랑 받고 싶었었어요.
계속해서 노력했지요. 하지만 엄마는 애정을 늘 동생에게만 주었어요. 동생에겐 뽀뽀도 안아주는것도 아무런 조건 없이 해주었지만
저에겐 너가 살 빼면 사랑해 주겠다느니 저에겐 늘 대가 없는 사랑은 주지 않았습니다.

동생과 싸우면 늘 엄마는 동생 편을 무조건적으로 들었습니다.
제가 잘못했던 안 잘못했던 간에 그 여부를 떠나서 늘 동생만을 편애했어요.

동생이 무언가를 잘못하면 다 제 탓으로 돌렸어요.
받아쓰기를 100점 받아오지 못하면 네가 혼날 줄 알아라 라고 했고 동생이 친구들과 노는 과정에서 친구랑 다툼을 해서 몸싸움을 가끔 했는데 그 조차도 제 동생이 맞아서 오면 제가 맞을 줄 알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저는 엄마가 하는 말 한마디 조차도 너무 두렵고 무섭고, 손만 올려도 무서워요. 늘 습관처럼 제게 폭력과 폭언을 휘둘렀으니까요.

각종의 이유들로 저는 엄마한테 늘 폭언이나 폭력들을 당해야 했습니다. 뺨을 연속으로 맞는다거나 옷걸이로 제게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제 머리채를 잡으며 흔들기도 했어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말이죠. 때문에 그 날은 머리카락이 어마하게 많이도 뽑히기도 했어요. 또, 발로 저를 차고 제게 죽으라고 하기도 했어요.
저는 잘못했어요 라고 수없이도 외쳤습니다.
죽는게 무서우니까요. 죽기 싫었기에 살고자 하는 본능에서 아마
무의식적으로 잘못했다고 한 것 같아요.

베란다로 저를 끌고가서 확 밖에 던져줄까? 이러기도 하셨습니다.
섬뜩했어요. 그리고 저는 느꼈었습니다. 엄마는 절 죽일 가능성이 높고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죠.

제가 학교에서 못생겼었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을 때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게 무관심했어요.
별 거 아니라는 듯이 굴었죠.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수없이 도움을 요청해왔었지만 일을 대충 마무리하거나 피해자인 제 탓을 했습니다.

점점 학교 선생님의 이런 실체? 를 알게 되면서 저는 선생님들에게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말로는 도와준다고 하고 학폭 교육도 수없이 하지만 정작, 이 사태가 일어났을 때 대처를 잘 하는 선생님은 몇 없다는 걸 말이죠. 저는 선생님들이 다 나쁘다곤 생각치 않지만 선생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초등학생 5학년 때부터 중3 때까지 쭉 왕따를 당해왔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중3 때 자퇴 생각을 해서 학교를 몇일간 안갔는데요. 엄마가 매를 들면서 학교 갈거냐 안갈거냐 하며 소리 지르며 제게 반 협박을 했죠.

한동안은 제가 결심을 바꾸지 않았을 때 옆에서 계속 그게 뭐가 자퇴냐? 그건 퇴학이나 다름 없지 라고 하며 저를 괴롭혔습니다.

학교 애들도 제게 피코질 하지 말라고 그러고 쫄려서 학교 안나오는거냐 등 저를 압박해왔고 더욱 더 저를 힘들게 만들었어요.
진짜 죽고 싶었습니다. 제 편은 아무도 없는거 같아서 말이죠.

상담 센터도 다니고 했고, 심각한 스트레스 때문에 응급실도 다녀갈 뻔 했습니다. 결국엔 100번 양보해서 중학교는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미진학 하겠다고 결심을 하죠.

사실 고등학교 갈려고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배우는 학교가 있어서요. 근데 반 애들이 어떻게 안건지, 뭔 고등학교야 거기 가서도 자퇴하겠다 지랄하게? 라는 말들을 들었고 저는 고등학교 면접에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그 학교에는 그 친구들도 오기도 하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갈려고 했던건데 그 애들이 나랑 같은 학교인데다 같은 과인데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어요. 공부 흥미도 바닥 났고 인간관계에도 지칠대로 지쳐서 결국엔 학교를 포기했습니다.

현재는 그림 진로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중3 시절에 엄마한테 지쳐서 가출 한 적이 있어요. 동생 데리고 말이죠. 물론 쪽지를 쓰고 갔죠.
그런데 문자로 너희들이 엄마한테 어찌 그럴 수 있냐 하였고
자살 협박을 했습니다. 어찌저찌해서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엄마랑 어렵게 대화를 했는데 바뀌겠다며 노력하겠다며 반성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당시 부모님은 이혼 위기에 왔고, 지금은 이혼한지 꽤 된 상태입니다. 사실 아빠한테 가고 싶었으나 엄마가 반성도 하는 거 같고 저랑 동생이 없으면 안된다는 듯이 말하고 저희가 없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셔서 결국 전 엄마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라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최근부터 계속 예전 모습이 보이고, 자꾸만 20세가 되면 취업 하겠네~ 라며 제게 취업 압박을 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힘들어요.
알아서 잘 하는데 믿지도 않고 자꾸만 압박을 하니까요.

그리고 최근에 동생이랑 싸워서 엄마가 나섰는데요.
자꾸 동생 편만 들기에 이 날은 제가 조금 이기적으로 굴었는데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곧 이사가는데요)
이사가서도 그딴 식으로 굴면 예전처럼 벌도 세우고 때리기도 할거라 더라군요.

그 말을 듣고,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질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아 참 말 안한게 있는데요, 초등학생 때 제가 길을 잃었는데 모르는 아주머니가 집을 찾아주겠다며 엄마 전번을 대라고 했을 때 저는 쉬이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사람일까봐 싶어서요.
뭐.. 어찌저찌해서 집을 찾아갔고 아주머니가 어머니에게 애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아주머니가 가시자마자
너 내 전번 몰라?! 어?! 하면서 쪽팔리게 만들지 말라고 하면서
주먹으로 제 이마를 쎄게 쳐서 한동안 부었습니다.

그리고 초5 때 엄마는 저 때문에 무언가 화가 나서 집에 가서 제 옷을 싹 벗겨서 매로 때렸었기도 했고, 한겨울에 잠옷 차림으로 저를 집에서 쫒아낸적도 있고, 다리를 조금 구부리고 손을 번쩍 들게 해서 벌을 1시간 정도 세웠는데요. 현재까지도 발꿈치를 조금만 들어도 덜덜 떨려요.

동생을 벌 세우면 5분도 안되서 내리게 해주죠.
엄만 절 보면 화가 나는데 동생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그런 동생도 엄마가 화가 나면 가끔씩 맞을 때가 있었는데 저는 그 때마다 맞을 거 감수하고 늘 동생을 도와줬는데 동생은 단 한번도 저를 도와준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해는 해요. 잘못하면 제 꼴이 날텐데 두려웠겠죠. 한참 어린 나인데.

하지만 제가 필사적으로 제발 나 좀 도와줘라고 했을 때도 혼자 살겠다고 저를 피하고 도망친 동생에게 서운함은 느꼈었습니다.
엄마는 집에 제 친구가 있던 누가 있던간에 개의치 않고 늘 평상시대로 행동했어요.

언제는 동생 친구가 왔을 때 엄마한테 매질을 당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도와달라고 했는데 동생과 동생 친구는 도망 갔었는데
솔직히 참담하더군요.

아빠는 그래도 엄마처럼 폭력을 휘두르진 않습니다.
엄마보단 훨씬 낫죠.. 솔직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데 짐은 되기 싫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동생에게 그나마 의지했었는데, 동생은 전혀 제게 의지하지도 않고 제게 마음 조차도 주지 않기도 하고
늘 제게 화만 내고 그러는 모습을 계속 보다보니 얘도 결국엔 이렇구나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아빠한테 엄마 얘기를 해라 라고 하실 거 같아서 얘기하는데요. 최근에 엄마 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울면서 아빠한테 너무 보고 싶다고 했네요.. 엄마가 힘들게 하냐고 그러던데, 엄마도 일 자리 찾아보느라 힘들텐데 하면서 제가 좀 참으라고 하더라고요

딱히 아빠에게 뭐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참고 또 참고 살고 있는데 저는 대체 어디까지 엄마를 이해해야 하고 어디까지 참고 살아야 할까요..?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런 환경에서 그림을 즐겁게 그릴 수가 없어요.
너무 괴롭고 힘들고 지쳐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출을 생각중인데 무턱 대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가출을 해버리면
너무 무모한 것 같아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부탁할게요.